2014. 8. 17. 15:56ㆍ나의 이야기
선작지왓에서 바라다 보는 한라산 백록담 남서쪽 화구벽 전경
이 영실탐방로는 그렇게 많은 소요시간이 소요되지 않는 등산로로 왕복
3~4시간 정도면 쉬엄쉬엄 구경하면서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무난히 걸을 수 있기에
이렇게 어린아이들도 부모님과 함께 산행을 즐길 수 있는 한라산의 탐방로 입니다.
물론 등산로 입구부터 대략 600m 정도의 표고차가 있기에 가파른 계단 길은 필수라고
생각하셔야 하고 땀은 좀 흘리실 생각은 하셔야하는 곳 입니다만, 그 정도 수고를 하지 않고서는
이런 비경을 볼 수 있는 곳은 없다는 생각에 여러분들에게도 혹여 제주도를 방문할
기회가 있으시다면 필히 올라와 보실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윗세오름전망대
작은구슬붕이
이 곳 선작지왓도 오래 전엔 목재테크 바닥이 아닌 등산로였기에
많은 식생들이 훼손되어 현재도 복원 중에 있답니다.
사실 어제 연 5일간을 무료하게 휴가를 보내기 싫었던 탓에 카텔 패키지로
여행사에 숙소와 차량,비행 편을 의뢰하여 오늘 아침 제주로 날아 왔기에
좀 무계획한 제주여행이란 생각에 이 곳으로 향하면서 걱정을 할 수 밖엔 없었습니다.
우선 가장 큰 문제점은 일기때문이었는데 2박3일간의 여행기간 중
8.13~8.15까지의 기상예보가 첫 날을 제외하고는 2일간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잡혀 있었기에 .....
그런데 여행이란게 그렇더군요.
비 예보가 잡혀 있다고 하여도 하루종일 비가 오는 것도 아니고
태풍이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면 그런 것들은 즐겨야 할 대상이라는 것이지요.
오늘은 사실 맑음이라고해서 특별히 이 번 제주여행 첫 코스를 이 곳으로 잡았는데
오늘 날씨가 맑다고 하기엔 좀 어딘가 부족한 듯한 날씨라서 생각보단 흐렸답니다.
그러나 그런 날씨가 오히려 산행엔 시원함을 주었고 정상부에 다다르면서는
이렇게 약간 맑아지는게 여행에 따른 운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맑은 한라산을 볼 수 있다는게 말보다 쉬운 일은 아니다보니
오늘 처럼 이 정도의 날씨만 되어 주어도 이번 여행은 줄거우리란 생각입니다.
선작지왓의 드 넓은 초원지대 전경
윗세오름은 1,100고지 부근의 세오름보다 위쪽에 있다고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붉은오름,누운오름,족은오름을 함께 부르는 말입니다.
윗세족은오름에 올라서면 선작지왓의 넓은 고산평원과 백록담화구벽,만세동산과
볼레오름 등의 군락이 파노라마처럼 펼처지고 범섬,마라도,차귀도,비양도 등
제주도가 한 눈에 들어오는 풍광이 아름다운 전망대입니다.
봄에는 털진달래와 산철쭉이 꽃바다를 이루고 눈향나무,시로미 등
휘귀 고산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답니다.
어리목과 장승악산장으로 향하는 탐방로
한라산 백록담 화구벽을 뒤로 하고서(윗세오름전망대에서)
노루샘(음용수로 수질합격)
노루샘에서 갈증을 해소하는 등산객들
엉커퀴와 나비
윗세오름대피소 전경
윗세오름표지판(해발 1,700m)
오늘 산행의 최종목적지인 윗세오름표지판에서
윗세오름대피소 쉼터
작은 구슬봉이
9시 방향의 어리목(장승악산장)방면 탐방로 입구
이 곳에서 1,500원에 판매하는 육계장라면과 얼려 온 캔맥주로 간단한 요기를 .....
아침 07:20분 비행편이라 공항까지 가는 교통편이 불편하리란 생각에 차를 가지고 나와
주차 발리를 한 후 비행 수속을 마치고 남는 시간에 아침으로 우동 한 그릇으로
식사를 대신하였기에 배가 무척 고팠습니다만 어쩝니까?
이 정도 고생이야 이런 좋은 곳을 보는 기쁨이라면 .....ㅎ^^*
12시 방향의 돈내코방면 탐방로 입구
이제 다시 올라왔던 길을 되돌아 영실탐방로 주차장쪽으로 하산을 합니다.
랜트한 제 3일 애마가 그 곳에 있으니 어쩔 수 없이 되돌아갈 수 밖에는 없지만, 조금은 아쉽기도 합니다.
이 곳에서 시간만 허락하면 성판악대피소 방향으로 올라가서 한라산 백록담을 보고 싶은 욕심이.....
오늘은 그런대로 날씨가 좋은 편이라서 백록담이 잘 보이리란 느낌인데......ㅎ^^*
하산하면서 바라다 본 한라산 백록담 화구벽
구상나무고사목지대
오백나한 기암들
한라산의 수호새 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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