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물들어 가는 노을 공원(2014.8.9)
2014. 8. 9. 20:17ㆍ나의 이야기
볕은 따가와도
하늘은 높다.
태풍 할롱이 몰고 온 맑은 하늘은
우중충했던 서울 하늘을 모처럼 맑게 만들고
쉼터 원두막 지붕엔
벌써 조랑박이 제법 굵어져 익어 간다.
가을은 내가 잠시 더위로 잊어버린 사이에
내게로 몰래 찾아 왔다.
하늘은 맑았고
하늘은 높았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은
이렇게 내게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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