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29. 20:26ㆍ나의 이야기
지리산 불일암 대웅전 전경
국사암에서 불일암으로 향하는 등로
이정표상으론 국사암에서 2,2km이나 오늘 처럼 무더운 날씨엔 만만치 않은 길이란 생각에....ㅜㅜ
환학대
쌍계사에서 불일평전 방향의 중간 지점에 있는 환학대로 "학을 부르는 언덕"이란 뜻으로
전설에 의하면 신라 말기에 최치원이 이 곳에서 학을 불러 모아 학을 타고 가야산 홍류동으로
날아 가곤 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랍니다.
마
마족대 전경
지리산 불일평전 초입의 장승들
우리나라에는 십승지가 있답니다.
중국에서는 신선이 살만한 명당을 동천복지라고 부르지만 우리는 십승지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 10여군데의 뛰어 난 장소를 꼽아 본다면 지리산 운봉,봉화군 춘양,공주 유구 마곡,
예천 금당실,단양 영춘 의풍리,상주 우복동,풍기 금계동,무주 무풍면,변산 호암,가평 설악
,단양 단성면 적성면등 이라고 합니다.
십승지는 난리를 피할 수 있는 깊은 산골이랍니다.
산골이기는 하되 최소한의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농토가 있는 곳이지요.
난세에 난을 피할 수 있는 곳을 십승지라고 한다면
평화 시에 도를 통할 수 있는 이상적인 땅을 청학동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청학동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십승지보다는 도를 통하고 해탈하여
신선의 경지에 이를 수 있는 신령한 기운이 깃든 땅이라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각종 풍수지리 비결서를 보면 지리산에 청학동이 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꼽는 곳은 악양으로 지리산을 배산으로하고 섬진강을 임수로 한 천혜의 땅으로
너른 들에선 풍부한 양식이 생산되고 산에서는 각종 약초와 나물 그리고 과일이 생산되며
섬진강에선 생선이 공급되는.....
게다가 섬진강은 서출동류라서 햇빛 일조량을 가장 많이 받는 명당수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곳 불일평전도 그렇게 너른 터전은 아니지만,
청학동이란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어성초의 하얀 꽃이 무척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지리산 불일평전 등산객 쉼터
불일평전에서 무더위에 지친 땀을 식히는 등산객들
이 곳 삼거리에서 불일폭포는 0.3km이고 쌍계사는 2.1km입니다.
저는 삼신봉 방향인 국사암에서 진입하였기에 불일폭포까지 갔다가
이 곳으로 유턴하여 쌍계사 방향으로 하산을 할 예정입니다.
백학봉전경
백학봉 전경
불일암 출입구
불일암에서 바라다 보는 왼쪽의 청학봉과 우측의 백학봉
청학이 사는 청학동은 한국인의 유토피아로 고통이 없는 세상으로 여겼고,
우리 옛 선인들은 청학동은 지리산에 있다고 여겼지요.
우리 선인들은 지리산을 두 마리의 학으로 여겨 남비청학쌍계사 북래백학실상사가 그 것 이지요.
남쪽으로 날아간 청학은 쌍계사가 되었고 북쪽으로 날아간 백학은 실상사가 되었다는......
불일암 대웅전 전경
옛터만 있던 것을 새로 복원한 암자
불일암 대웅전 내부 전경
이제 저는 청학이 날아가 세워진 쌍계사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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