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 비엔티안의 불상사원 왓시앙쿠앙을 찾아서(2013.9.26)

2013. 10. 4. 14:58나의 이야기

 

 

 

 

라오스는 크메르제국의 라오 왕자 파눔이 라오스의 기반이 된 란쌍왕국을 세운 것은 14세기 중반이랍니다.

 그후 16세기 태평성대를 열었던 셋타리랏 왕이 실종되면서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답니다.

 

18세기 후반 태국의 공격,다시 프랑스의 식민점령,일본 점령기를 지나 인도차이나 전쟁을 통해

큰 혼돈의 시기를 거치다가 1975년 라오인민공화국을 수립하였답니다.

 

이후 1997년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 가입하면서 비로소 세계와 소통을 시작 하였습니다.

 현재에는 대내외적으로 유연한 정책으로 개방적인 외교를 펼치고 있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는 나라 여전히 최빈국에 속하는 나라.

거기다 때론 그들이 입에 달고 산다는 "보펜냥(괞찮아요)"의 이중적인 뉘앙스가

그들의 심성을 이리저리 판단하는 잣대가 되기도하는.....

 

 

 라오스는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최고의 여행지이고,

누군가에게는 아주 불편한 곳일 수도 있답니다.

 

 하지만 어딘가에 끌린다면 내 안의 결핍이 그 것을 부르는 게 아닐까요?

 몸과 마음가는 대로 라오스를 돌아 본다면 그게 정답이란 생각에....

마음을 비우고 라오스를 있는 그대로 즐겨 가며 돌아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라오의 하루 시작은 아침 공양인 탁밧으로 시작하는데,

 라오의 어떤 도시를 가도 새벽을 여는 것은

가사적삼을 거친 수도승들의 거리 공양인 탁밧임을 알 수가 있답니다.

 

잠간만 도시 주위를 돌아 보아도 온통 화려한 건물은 모두 다 사원이라고

 보아도 틀림없을 정도로 사원 일색이랍니다.

 

 

오늘 첫 여정은 라오의 수도 비엔티안의 왓시앙쿠앙 불상 사원이랍니다.

 

 

이 불상사원은 18세기 태국이 라오를 침략하였을 때에

라오의 여러 사원에 있던 불상들을 모조리 훼손하다시피하였는데

주로 훼손한 부분은 목을 자르고 귀금속이나 보석류등을 약탈하였다고 하는데,

 이 사원은 그 당시에 훼손된 불상들을 맞추워 세워놓은 불상 사원이랍니다. 

 

이를 복원하기 위한 한 프랑스인의 헌신적인 노고가 있었기에

이렇게 나마 많은 불상들이 복원되어 이 사원에 모셔질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태국 침략시 훼손된 불상들을 복원하여 사원 둘레에 ㅁ 자형 건물을 짖고 모셔놓은 불상들

 

 

 

 

 

 

 

 

가운데 건물이  왓시앙쿠앙 사원의 본전이나 본전 내에서는 사진 촬영을 허락하지 않는 관계로

그 본전 안에 있는 수많은 유물들을 사진찍을 수가 없는 아쉬움이....ㅜㅜ

 

 

 

 

 

 

 

 

 

 

 

 

공산정권조차 막지 못한 불심이 라오인들의 뼈속과 핏줄을 타고 흐릅니다.

 

 남자들의 출가풍습이나 탁밧,탁발의 전통들이 그들 속에 스며들어

 고되고 지친 삶 안에서 조금 쯤은 거리를 두고,

 뜨거운 아열대몬순의 열기를 가라 앉히는 여유로움의 품격을

라오인 마음속에 심어준 것은 아닌지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훼손된 불상들의 잔해

(아직도 복원 중에 있지만 훼손이 심한것들은 복원이 어려워 이렇게 수장고에 보관을....)

 

 

 

 

 

 

 

 

 

 

 

 

 

 

복원된 불상 전시관 건물 앞에서

 

 

 

 

 

 

 

신도들이나 큰 스님들의 부도

 

 

 

 

 

 

빈부 또는 권력에 따라 부도는 다양한 형태로 세워져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