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2. 09:56ㆍ나의 이야기
라오의 수도 비엔티안의 아침시장풍경
(불교의 나라라 그런지 집안에 있는 불탑이든 아침 탁밧에 쓸 공양에 바칠 연꽃과
노란꽃 그리고 빨간 리본으로 장식된 꽃등이 유달리 많았던 아침시장)
우리 일행을 툭툭이에 태워 아침시장으로 향하는 툭툭이 기사님
새벽5시경 호텔숙소에서 가깝다던 비엔티안의 아침시장을 길거리에 표시된
이정표와 지나가는 라오인들에게 길을 물어가며 찾아가다가 결국은 이정표 불확실과
현지 언어소통 부족으로 친구부부와 약속한 시간이 다되었기에 가던길을 포기하고는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새벽 6시경 친구 부부와 저희 부부 4명은
호텔 앞으로 지나가는 출근길의 툭툭이를 세워 운임을 흥정 한 끝에
5$(1$=현지 라오 화폐인 깁으론 상황에 따라서 6,000깁~7,700깁까지
현지인들에게 유통되나 평균적으론 7,000깁에 거래가 이루어 집니다.)에
시장구경을 한 다음 06:40분 까지 숙소로 되돌아 오는 것으로
계약을 하고는 비엔티안의 아침시장으로 향하였답니다.
비엔티안의 오토바이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툭툭이
툭툭이의 종류는 다양해서 이런 종류외에도 보통 화물차(현대자동차의 화물 포터나
기아자동차 타이탄의 화물칸을 개조하여 만든 것)등 무척 다양하답니다.
이름은 이상하게도 베트남이나 캄보디아도 이런 차량을 툭툭이란 단어로 썼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마도 이 삼국이 근접하고 있다보니 그런 것 같은 느낌이.....ㅎ
아직도 탁밧을 돌고 있는 수도승들
툭툭이를 타고 가면서 보는 비엔티안의 아침거리 풍경들
툭툭이를 타고 가던 방향이 제가 호텔에서 나와서 삼거리 방향에서 좌측인지라
이정표와 주민들에게 물어서 가던 우측 방향하곤 정 반대라서 의아해 하였지만,
그 오해는 그 곳을 다녀와서는 이해가 되었답니다.
이 툭툭이 기사님은 시장을 한 바퀴 돌아오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더군요.ㅎ
비엔티안의 시외버스터미널
비엔티안의 아침시장은 바로 시외버스터미널 옆에 있어서 툭툭이 기사님은
우리를 이 곳에 내려주시곤 구경을 하고 오라고 하시더군요.
시외버스터미널주변 풍경들
비엔티안 아침시장의 빵가계들
라오가 프랑스의 오랜 식민지였다보니 라오인들의 아침식사도 프랑스인들처럼
간단하게 빵으로 식사를 많이 하는 풍습으로 많이 변모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쌀국수나 닭죽,또는 찹쌀로 만든 현지식 아침식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는 합니다만....
따라서 라오스의 빵들은 프랑스식 빵이다보니 제법 맛이 부드럽고 맛이 있답니다.
다만 아침시장의 이런 서민용 빵도 제법 맛은 있으나 위생적이진 않겠기에
가급적 현지 배낭여행일 경우에는 제대로 된 베이커리에서
구입하셔서 드시는게 위생적으로 좋으리란 생각입니다.
옥수수와 고구마 ,바나나를 구워 파는 가계에서 저희 집사가
바나나구이를 1$에 사서 맛을 보자는 통에 맛을 보는.....ㅎ
그런대로 맛은 좋았답니다.
라오여행 내내 우리나라에서의 1$의 가치와 이곳 라오에서 1$의 가치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할 수밖엔 없었는데, 그 편차가 제가 생각한 것 보다
무척 커서 제가 이 곳에서 살아간다면 정말 널널하고 여유롭게 살 것 같단 생각이 들더군요.
탁밧에 바칠 여러가지 꽃과 장식 그리고 바나나, 껍질에 싼 찰밥
일부 돈이 있는 라오인들은 집안에서 스스로 재물을 만들어 탁밧에 바치는 것 보단
이렇게 시장에서 재물을 사서 재단에 바치는지 이런 가계들이 시장엔 제법 많더군요.
어느 곳이든 이상한 사람은 있겠지만 이 곳 라오 비엔티안의 아침시장에도
야성미가 물씬 풍기는 이상한 사람이 한 사람 있더군요.
웃통을 벗어 재낀 상체엔 문신이 가득한 이 사람은 이 곳에서 교통정리를 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정신이상자(?)인지 구분은 안가지만 암튼 아침시장의 명물 같단 생각이.....ㅎ
멀리 뒤에 보이는 녹색버스는 일본에 가면 시내도로에 보이는 일본 시내버스랍니다.
일본 정부에서 이 곳 라오에 원조한 시내버스라선지 시내버스엔 일본기와 라오기가 표시되어 있으며
시내버스가 일본 시내버스처럼 똑 같이 제작되어 이 곳 비엔티안에서 운행되고 있더군요.
원조를 하면서도 일본 그대로를 각인시키는 일본이란 나라의 집요함에는.....ㅜㅜ
이 곳 라오도 대동아전쟁 때 일본인들이 침략한 나라 중에 한 나라로
콰이강의 다리로 유명한 나라이지만, 가난한 나라 형편 때문에 원조를 받다 보니
정체성 마져도 상실한 것 같아 조금은 아쉽단 생각이.... ㅜㅜ
아침식사를 하러 호텔로 돌아 갈 때는 출근 시간대이다보니 이젠 제법 도로에 차도 많아지고,
학생들이 등교를 하느라 복잡해지기 시작하였답니다.
툭툭이가 낡고 오래되어선지 호텔 부근에 이르러 고장을 일으키고
멈추워서는 바람에 결국은 내려 걸어서 호텔로 향합니다.
이번 라오여행은 패키지여행이라서 아침식사를 한 후부터는
패키지를 따라 여행을 온 24명과 함께 일정을 소화해야합니다.
라오 비엔티안 드앙프라세우스호텔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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