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25. 10:39ㆍ나의 이야기
강변저류지 현수교
영월 청령포(단종유배지) 앞에는 정확한 건설 시기는 모르지만,
옛 지형(우각호)을 이용한 강변저류지를 만들고 있다.
이 곳에 강변저류지를 만드는 이유는 영월읍을 관통한 동강과 서강이
영월읍 하단부(합수머리)에서 합류하는데,
동강과 서강이 장마철만되면 물이 역류하는 현상으로 인하여
자주 범람하기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시설이다.
장마철에 서강에서 흘러 내려가는 강물이
영월읍 합수머리에서 역류를 할 경우에 대비하여
서강에서 흐르는 많은 물을 이 곳 저류지에 정체시켜
홍수로부터의 범람을 저지하기 위한 시설이지만,
그냥 방치하기엔 저류지가 넓은 지역이라서
이 곳을 미화하고 단장하여 공원화하여
주민들에게는 쉼터로 또 관광지인 청령포를 찾아 오는 관광객들에겐
관광지로의 볼거리를 제공키 위하여 아직도 공사 중에 있다.
영월 강변저류지 안내도
바로 가운데 산줄기 하단부 산아래 부분에 단종유배지인 청령포가 있고,
단종이 한양을 그리며 쌓았다는 망경탑이 있는 곳이다.
저류지 수변에는 목재테크로 저류지를 돌아 보기 쉽게 잘 만들어 놓았고,
저류지 안에는 붕어들이 많이 돌아다녀서 갑자기 낚시를 하면 어떨까하는 충동이....ㅎ^^*
저류지 형상은 옛 물길이었던 우각호를 이용한 U자형이어서 마을을 정리하여 만들다 보니
마을에 있던 고목 느티나무도 있어서 작은 동산이 섬이되고
섬 정상에 왕따나무가 한 그루 있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저류지 섬 정상의 왕따나무
장마철이 아닌 건기에는 물의 흐름이 없다보니 물이 고여 썩을 수 있어서
이렇게 작은 폭포를 만들어서 물이 흘러 들어 오게하여 저류지의 물이 순환되도록 하였다.
올 해에는 강슈량이 적다보니 일부 구간에서 물의 흐름이 정체되어
청태가 끼는 녹조현상도 발생하지만......
내 생각에는 저류지 주변에 갈대나 연, 수련을 많이 심어 물의 정화작용을 돕는다면
아마 멋진 저류지가 되리란 생각이 든다.
차라리 인위적인 인공 조형물보단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는 생각들이 조금은 아쉽다.
공사시행청에서는 이런 내 생각을 공사기간 중 파악하여
조속히 저류지의 안정화를 시켰으면 하는 바램이다.
내 생각에는 많은 돈을 들인 인위적인 시설물을 설치하는 것도 좋지만 자연에서 자라나는
자연식물만 이용 식재하여도 이 저류지는 멋진 수변공원으로 탈바꿈하여
영월 청령포에 또 하나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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