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보덕사 연못에 핀 올 해 마지막으로 보는 연꽃(2013.9.19)

2013. 9. 24. 15:56나의 이야기

 

 

 

 아마 이곳에서 보는 연꽃이 내가 올 해 볼수 있는 마지막 연꽃같다는 생각이 든다.

집 가까운 곳에 연꽃들이 많아서 자주 보았지만,

 이렇게 늦게 까지 연꽃이 핀다는 것은 올 해 처음 알았다.

 

사실 지금 쯤이면 백연 같은 것들은 식용을 위하여

연근과 연밥이 여물기 위하여 마지막 결실을 위한 몸부림을 하리란 생각인데.....

이 곳 보덕사의 연꽃은 철 지난 연꽃이 핀 느낌이.....ㅎ  

 

 

 

 

 

 

 

 

 

 

 수련

 

 

 

 

 

 

 

 

 

 

 보덕사 경내의 찻집(명절 하루전이라선지 문을 닫은 상태)

 

 

 

 

 

 

 

 

 우리 나라 고유 수종인 참솔나무로서 유난히 가지의 뒤틀림이 아주 멋진

 이 적송은 다른 어떤 소나무보다 깊어 가는 가을 만큼 운치가 있어 보인다.

 

 

 

 

 

 

 보덕사 일주문

 

 

 

 

 

 

 보덕사 일주문 앞 맨드라미의 붉은 선홍색이 유별나게 아름답게 느껴졌던 .....

 

 

 

 

 

 

 보덕사 극락보전

 

 

 

 

 

 산신각

 

 

보덕사의 산신각에는 다른 사칠과 아주 다른 특징이 있다.

단종의 죽은 혼령이 태백산 산신이되었기에

호랑이를 탄 태백산 산신령(단종)화상과

 단종이 백마를타고 추익환에게 머루를 진상받는 그림을 모시고 있다.

 

 

 

 

 

 

 

 

 

 

 

 

 

 멀리 보이는 허름한 건물이 우리나라 해우소의 시발점인 건물이다.

 

한 동안 야쿠르트의 선전광고에 동자승과 함께 뒷배경으로 사용되었던....

세상의 모든 근심과 고민을 씻어 낸다는 뜻의 해우소는 우리 절간 화장실의 산 증거라 하겠다.

 

 

 

  

 

 

 

 

해우소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입구 쪽에 남자칸이 배치되어 있고,

 

 

 

 

 

 

 화장실 바닥엔 이런 자연목재로 용변을 보도록 되어 있다.

물론 해우소 복도 회랑으로 칸칸이는 되어 있지만 ,

칸마다 출입문은 없어서 마치 중국의 문 없는 화장실 같은 느낌이 든다.

 

 

 

 

 

 

 여자 화장실 전경(여기도 매한가지 칸칸이는 되어 있어도 출입문은 없는.....ㅎ)

오래 전 우리의 고유의 문화이기에 지금에서야 불편한 화장실이지만 ,

 역사적인 가치론 보존해야만 하는.....ㅎ

 

 

 

 

 

 보덕사 바로 위에 있는 금몽암 암자로 올라가는 길엔

벌써 낙엽이 수북하여 벌써 깊은 가을로 접어 든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 고운 낙엽길을 바라보니 벌써 올해도 다가고 있음을 ......ㅜㅜ

 

 

 

 

 

 

 

 

 

 

갑자기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이란 차중락의 노래가

생각나는 까닭은 무엇 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