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그 섬에 가고 싶다. 대청도의 숨겨진 비경 기름아가리(2013.5.18)

2013. 5. 22. 10:09나의 이야기

 

 

대청남로 해안 기름아가리의 멋진 해안  돌출부 전경

 

 

 

어제 저녁 한 잔 술을 하고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더니

갈증에 아침 일찍 일어날 수 밖에는 없었다.

 

  나는 서둘러 아침 민박집을 나섰다.

오늘 새벽에 가보고 싶은 곳은 대청남로를 따라 독바위해변 ,

기름아가리,광난두정자각까지 걸어서 돌아 볼 생각이다. 

 

 

 

 

독특하게 대청도 하천변에는 유입된 유채꽃 씨앗이 많아선지 

 어떤 하천이든 유채꽃으로 덮여 있다.

새벽 이슬에 함초로히 하천변에 곱게 핀 노오란 색상이

 무척이나 고와서 걷는 발걸음을 가볍게한다.

 

 

 

 

 

대청도 화력발전소를 지나고 나니 삼거리가 나오고 서탄동으로 가는 길 표지판이 바라다 보인다. 

 

 

 

 

언덕길 마지막 마을에 있는 천주교회  

 

 

 

 

 

마지막 마을 을 지나니 이른 새벽이라 그런지 인적도 없고

지나가는 차량도 한 대도 안보인다.

 제법 걷는 거리가 많아서인지 다리도 아프지만,

지나가는 차량도 없으니 혼자 터덜터덜 걷는 수 밖에는.....

 

 

 

 

 

하천변에는 머위가 지천으로 자라고 있다.

이곳에서 아침 새벽 달래와 나물을 뜯는 분들이 보여

독바위가 얼마나 남았는지를 물어보고는 갈 길을 재촉하였다.

 

 

 

 

 

 

길가에 곱게 핀 야생화(이 꽃은 꽃잎이 떨어지고 수술 부분만 남았는데 오히려 더 이쁘단 생각이....ㅎ)

 

 

 

 

은은한 보라색 자태가 무척 매혹적인 이 꽃은

아마도 도로변에 심은 화초 같다는 생각이 ......

 

오래 전 심었는데 살아 남아서 야생 상태로 도로 가장자리에 곱게 핀

강인한 생명력이 기특하게 여겨진다. 

 

 

 

 

이 곳이 독바위해변으로 들어가는 입구로 사방공사로 진입로부분 공사가 진행 중다.

 

 

 

독바위해변(해무가 너무 심해 앞이 보이지도 않는  안타까움이....ㅜㅜ)

 

 

 

 

 

 

독바위해변을 빠져 나와 대청남로를 걸어 가면서 바라 본 독바위

 

 

 

 

 

 기름아가리의 절경을 담을 수 있는 해안 돌출부 진입로

 

며칠 전에 올렸던 대청도 첫 글 답동해안산책로에서

 지자체의 예산 낭비에 관해서 올린 글이 있는데,

 결국은 다시 한 번 이 이야기를 꺼내야 되겠다.

 

사실 내가 보기에 이 기름아가리 부분이 대청도에서는

 제일 멋진 비경을 볼 수 있는 장소라는 생각인데,

  대청 쪽에서 보면 이 곳이 제일 외진 곳이란 느낌이 든다.

 그래서 그런지 이 곳은 인프라 투자를 많이 하지 않아서

 관광객들이 돌아 보기엔 힘들 정도로 이정표가 잘되어 있지를 않다.

 

다만 느낌상 걷는 분들은 감각으로  집입로가 있어서 들어가면

 기름아가리를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 뿐이다.

따라서 옹진군에서는 이 곳에 좀 투자를 해서 표지판과

기름아가리해안산책로 그리고 조망테크를 설치한다면,

 아주 훌륭한 대청도의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

답동 해안 산책로보단 기름아가리, 강난도 등산로에

 더 많은 관광 인프라를 투자했어야 하는데....ㅜㅜㅜ

 

 

 

 

 

 

기름아가리 돌출부해안 솔바위와 후면 코끼리 형상의 바위가 눈길을 주는

 이 아름다운 해변을 진입할수 있는 길이 없다는게 무척 아쉬운....ㅜㅜㅜ

 

 

 

 

 

해안 돌출부에서 바라 본 독바위(심한 해무로 사진은 선명치가 않은...)

 

 

 

 

 

 

 

 

 

 

 

 

 

 

 

 

 

 

 

 

 

 

아마 이 사진을 찍을 때였을 것으로 보이는데 갑자기 큰 소리와 함께

 내가 서있는 해안 돌출부 절벽이 요동치듯 심하게 흔들리는....

난 깜짝 놀랄 수 밖에는 없었다.

 

이 곳은 최전방 북한과 대치한 지역이다보니 난 이 근처

어떤 곳이 폭격을 맞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한 참을 혼자서 생각해보니 큰소리가 포탄 소리 같진 않았단 생각에 

방금 일어 난 이 것이 지진이라고 짐작 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민박집으로 가서 뉴스에 이 곳에서 가까운 백령도에

진도 4.6진도의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해안 돌출부 절벽 작은 공간에서 진도 4.6 지진이 절벽 전체를 뒤흔드는 

 지진의 실체를 경험하였으니 어떻게 생각하면 좋은 경험을....ㅎ

 

 

 

 

지진과 해무가 어떤 연관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지진이 지나가고 난 뒤에

기름아가리 해안은 해무가 더 짙어지기 시작하여 사진을 찍기엔 무척 어려워

결국은 서둘러 이 곳을 떠나 민박집으로 향하기로 마음먹었다.

 

 

 

 

 

 

 

 

 

 

 

광난두 정자각으로 향하는 대청남로

 

 

 

 

 

 

 

 

광난두 정자각

 

 

 

 

 

광난두 정자각에서 바라 본 모래을해변

 

 

 

 

 

광난두 정자각에서 바라 본 서풍받이

 

 

 

 

아침 첫 버스로 이 곳을 들어 온 관광객들에게 부탁혀 정자각에서 한컷을....ㅎ

 맘에 드는 사진은 아니지만 유일한 사진이라서....ㅎ

그리곤 들어 온 첫 버스로 일단 민박집으로 가서 아침식사를 하고는

 다음 버스로 또 이 곳으로 오기로 마음먹었다.

 

해무가 걷히면 더 좋은 사진을 찍어 보고픈 욕심에....

 

 

 

민박집 화단에 핀 매발톱

 

 

 

 

민박집으로 돌아 갔다가 아침식사를 한 후 9시30분에 신진포를 떠나는

 시내버스편(요금1,000원)으로 다시 기름아가리 해안돌출부로 되돌아 와서 찍은 독바위해안 절경 

다행스럽게 새벽보단 해무가 좀 걷혀서.....ㅎ 

 

 

 

기름아가리 중간  해안 솔섬같은 해안 돌출부 전경

 

 

 

 

 

 

코끼리가 코로 물을 먹는 형상의 기름아가리 해안 돌출부해변

 

 

 

오랜 풍화작용과 해식에 의해서 만들어진 해안 풍경이 신비롭게 느껴지는

대청도의 숨겨진 비경에 잠시 넋을 놓을 수 밖에는.....

 

 

 

 

 

 

독바위 앞 바위섬을 클로즈엎 해본 사진

 

 

 

 

 

 

 

독바위해안 내려오는 길이 공사중에 있는 전경

 

 

 

 

기름아가리해안 전경

 

 

 

 

 

 

 

 

 

이 부분이 강난도 등산로 마지막 부분에 있는 마당바위 부분인데

이 부분에 관해서는 다음 올릴 글에서 자세한 설명을 .......ㅎ 

 

 

 

 

 

 

 

 

 

 

 

 

 

 

기름아가리 해안 풍경이 너무 좋와 여러 각도에서 풍경 사진을 찍어 보았으나

 날씨가 흐려 햇살이 적어선지 그리 선명치가 않는 아쉬움은.....ㅜㅜㅜ

 

 

 

 

 

 

 

이 해안 돌출부에 잡목을 좀 제거하고 나무테크전망대라도 설치한 후

 도로 입구에 표지판을 세워 놓으면 금상첨화 일텐데라는 생각이....

 

옹진군에서는 조속히 이 곳에 인프라를 구축했으면 한다.

또한 지명 유래에 대한 해설이라도 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많으니 참고하셨으면 좋겠다.

 

서해 5도 우리 스스로  영토를 지키려면 우리 국민 어느 누구라도 쉽게 찾아 와서

 이 아름다운  섬에 머물며 쉽게 돌아 볼수 있는 그런 장소로 만들어야

서해 5도가 공도화가 안되는 지름길이 될텐데.....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