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8. 08:29ㆍ나의 이야기
필리피노 마켓(Pasar Kraftangan) 전경
해안가에 자리한 시장으로 해산물, 길거리 음식, 보석, 수공예품, 의류를 판매합니다.
말레이어로 코타 키나발루(Kota Kinabalu)에서 코타(Kota)는 도시를 의미하고
키나발루(Kinabalu)는 말레이시아 최고봉 키나발루 산을 의미합니다.
한국인들은 코타키 나발루라고 부르는데, 코타 키나발루라고 읽는 것이 맞습니다.
긴 이름 때문인지 그냥 줄여서 '코타', '케이케이(KK)' 혹은 '코타키'라고
부르는데 현지에서는 흔히 KK라고 약칭되곤 합니다.
영국 식민지 시절에는 제슬턴(Jesselton)이라고 불렀는데 지금은
여기에 있는 항구 이름으로 남아있습니다.
키나발루(Kinabalu)의 어원은 현지 원주민 언어의 하나인 카다잔두순어 단어 아키 나발로
(Aki Nabalu)로 보는 설이 유력하며 카다잔두순어의 나발로(Nabalu)는 '영혼의 안식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말은 카다잔두순족들에게는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이 키나발루 산에
머문다는 원시 신앙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또한 중국 왕자와 보르네오 공주에 관련된 전설에서 온
키나 발루를 어원으로 보기도 합니다.
![]() |
![]() |
코코넛 음료 점포
엘로우 망고, 망고스틱, 두리안 잭푸르트를 사서 과일가게 옆 테이블에 앉아 모처럼 열대 과일을
먹었지만 아직 제철이 아니 라선지 과일값은 한국과 별반 차이가 없이 비싸단 생각이 들더군요.
비싸더라도 먹을 것은 먹어야 하는 게 여행이다 보니 리조트에서 간식으로 먹을
쟄 푸르트와 망고를 숙소로 가져가기 위해 일부 포장을 합니다.
필리피노 마켓(Pasar Kraftangan)의 과일가게
코타키나발루는 19세기말부터 영국의 북 보르네오 식민지 개발의 거점 도시가 형성되었는데
당시는 제셀턴(Jesselton)이라고 불렸으며, 이후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일본군의 점령 하에
있었던 적도 있었지만 연합군에 의한 공습으로 괴멸되었습니다.
1947년 영국령 북 보르네오 수도가 산다칸(Sandakan)에서 제셀톤으로 이동되었는데 그 후
북 보르네오를 사바 주로 개칭하고 1967년 이후 현재까지 코타키나발루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KK Plaza 지하상가 전경
이곳 지하상가에서 가족들에게 가지고 갈 간단한 선물로 드라이 망고와
드라이 두리안, 드라이 망고스틴을 구입합니다.
코타키나발루는 사시사철 모든 해변이 한국인은 물론 중국인(홍콩인/마카오인) 및 대만인 등
동아시아 국가 관광객들이거나 태국인, 싱가포르인, 호주인 등 주변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국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특히 한국인이 유독 많아서 하루에 도착하는 한국인 단체 여행객만 1,000여 명에 육박하는데
그로 인해 단체 한국 관광객들이 많은 호텔 아침 뷔페엔 메뉴가 한국어와 영어로만 쓰여 있어
한국 호텔처럼 보이기도 합니다.(예: 커피 Coffee / 코코넛 밥 Nasi Lemak).
또한 호객꾼 등이 어설프게 한국어를 하기도 합니다.
한국인과 중국인 단체 관광객 말고는 이웃나라이고 원래 말레이시아의 지방도시였던 싱가포르에서
많이 찾아오며 중국계 싱가포르인들 중에는 여기가 원래 연고지라 가족, 지인 등이 있는 사람도
많아 친지 방문 목적으로도 자주 찾아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호주에서도 발리와 함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휴양지로 알려져 있어
호주인들도 더러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곳엔 혼혈, 특히 말차라고 불리는 화교 혈통이 섞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혼혈 말고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의 경우도 본토인 동말레이시아에 많이 사는 편이라 중국계
말레시아인들도 흔히 보이고 중국어가 자주 들리며 한자 간판도 시내에 흔하답니다.
특히 차이나타운으로 들어가면 흡사 중국이나 대만에 온 느낌일 정도이고 주로 호텔 매니저나
레스토랑 매니저 등 서비스업에서 중국계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중국계는 모두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으며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도 많아서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등기 차이나 레스토랑 전경
점심을 먹었던 마켓 부근의 차이나 레스토랑 전경으로 현지 손님들이 많아 보여 맛집으로
판단하고 멀리 이동하기 힘들어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선택한 음식이 그다지 맛은
없었단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돌고래상(Dolphin)
![]() |
![]() |
![]() |
![]() |
Sabah Parks Jetty
사바 파크(Sabah Parks), 가야 아일랜드 리조트(Gaya Island Resort),
마누칸 아일랜드 리조트(Manukan Island Resort) 직원 전용 부두입니다.
제셀톤 선착장(Jesselton Point Waterfronto) 전경
제셀톤 선착장에서 코타키나발루 해변 섬투어에 대한 정보를 얻은 다음 주변을
돌아보지만 오늘은 평일이라선지 한산하기만 합니다.
![]() |
![]() |
모두들 더위에 지쳤는지 숙소로 그만 돌아가자는 아우성에
캔맥주를 슈퍼에서 사서 숙소로 돌아옵니다.
![]() |
![]() |
![]() |
![]() |
리조트에서 수영을 하며 망중한을 보내는 늦은 오후 전경
시내에서 사 온 캔맥주와 열대 과일로 더위를 식혀가며
리조트에서 망중한을 보냅니다.
![]() |
![]() |
![]() |
![]() |
리조트 해변에서 바라다보는 일몰
코타키나발루의 별명은 ‘황홀한 석양의 섬’으로 이곳 바닷가에서 보는 낙조는 그리스 산토리니,
남태평양 피지와 함께 세계 3대 해넘이로 꼽히는데 적도가 가까운 곳이라 날씨가 변덕스럽지
않아 사시사철 깨끗한 하늘과 주홍빛 노을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오후 들어 흐렸던 탓인지 일몰은 사진처럼.....ㅜㅜ
![]() |
![]() |
리조트 내 레스토랑에서 주문한 립 아이 스테이크 와 치킨 윙 프라이드를 시주문 하였는데
립 아이는 물소 고기인 탓에 육질이 질겨서 한우랑은 비교가 불가능하더군요.ㅎ
치킨 윙 프라이드는 그런대로 먹을만하더군요.
![]() |
![]() |
시내에서 사 온 캔맥주와 열대 과일 그리고 한국에서 준비해 가지고 간
소주를 썩어 소맥으로 첫날의 회포를.....
코타키나발루의 밤은 소맥 한잔과 더불어 깊어만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