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그라나다 알람브라 궁전의 나스르 왕조 시대의 여름 별장 헤네랄리페 (2022.12.26)

2023. 1. 24. 22:11나의 이야기

 

 

이른 새벽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마친 후 그라나다의 제일 핵심 관광지인 알람브라 궁전 투어에

나서면서 바라다보는 차창밖의 일출 전경으로 이번 여행이 얼마나 고된 여행이었는가를 새삼

실감할 수 있었는데 여러분들께서도 하루의 여행 시작 시점이 이런 정도 시간대였었다고

생각을 해보시면 대략 이해가 가시리란 생각이.....ㅜㅜ 

 

 

그라나다의 황홀한 일출은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하늘이 빨갛게 물들어 오면서 날이 밝아 오기 

시작하였는데 시에라네바다 산맥(Sierra Nevada)은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방에 있는

산맥입니다.

 

스페인어로 시에라 네바다는 눈으로 덮인 산자락이라는 뜻으로 "Sierra"는 자국어에서 대개 산맥을

칭하는 Montanas보다는 작은 산지대를 일컬으므로 구릉지대와 산맥의 중간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스페인 전체(본토)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무라센이 3,479m라고 합니다.

 

유럽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스키 시설이 지중해를 끼고 위치하고 있어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겨울이 아니어도 햇빛이 많고 온화해 일광욕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안성맞춤으로

네바다 산맥과 관광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그라나다주 , 말라가가 있습니다.

 

산맥지대 일부는 시에라네바다 산맥 국립공원에 속하며

중요 생물권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알람브라 궁전 출입문

 

알함브라 성(Alhambra Palace , Alhambra)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라고 합니다.

 

그라나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위치한 알함브라 성은 기독교와 이슬람 양식을

절묘하게 융합해 건축한 궁전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9세기에 이미 알함브라 언덕에 작은 성이 건축되었는데, 1238년 나스르 왕조가 그라나다에 자리를

잡은 뒤 성 안에 궁전이 건설되기 시작해 1333년 7대 왕인 유수프 1세 시대에 화려한 궁전의 모습이

완성되었습니다.

 

알함브라는 아랍어로 ‘붉은 성’이라는 뜻으로, 성벽이 붉은빛을 띠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성에 둘러싸인 폐쇄적인 형태의 궁전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궁전 내의 아치와 돔, 기둥에는

무어인의 뛰어난 손재주로 만들어 낸 아라베스크 무늬와 종유석 모양으로 화려한 장식이 되어

있으며 궁전 내부의 연못에 비치는 궁전의 모습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작곡가이며 기타 연주자였던 프란시스코 타레가는 알함브라 성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

그 유명한 〈알함브라 성의 추억〉이라는 기타 연주곡을 작곡했습니다.

 

트레몰로 주법이 인상적인 〈알함브라 성의 추억〉은 수많은 기타 꿈나무들을

좌절에 빠지게 만드는 연주곡입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여러분들께 알람브라 궁전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여름 별장인 헤네랄리폐부터 상세하게 보여줄 생각입니다.

 

사실 이 알람브라 궁전에 관해서는 많은 글들이 인터넷상으로 올려져 있었지만 사실 이곳을

정확하게 알 수 있게 제대로 올려진 글들은 두 눈을 뜨고 찾아보아도 없었단 생각에 늘 조금은

아쉬웠었는데 제가 심혈을 기울여 찍은 사진들과 조사한 자료들을 이용하여 가급적 정확하게

이곳에 대하여 올려드립니다.  

 

 

사이프러스 나무 전경

 

 

알람브라 궁전의 성곽 전경

 

 

야외음악당

 

 

알람브라 궁전 안내도

 

 

헤네랄리페( Generalife) 정원

 

 

헤네랄리폐 신정원의 분수를 배경으로

 

 

헤네랄리페 신정원(Jardines del Generalife)

 

 

헤네랄리폐 신정원 담장 위에서

 

 

헤네랄리폐 여름궁전 출입문

 

헤네랄리페( Generalife)는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람브라궁전에 있는 이슬람 건축물로

무하마드 3세 때 지어졌습니다.

 

 

헤네랄리페 궁전(Palacio del Generalife)

 

헤네랄리페(Generalife)는 ‘건축가의 정원’이라는 뜻으로, 14세기 초에 이슬람 군주들이

여름 궁전으로 삼기 위해 건축했던 곳입니다.

 

13세기말 이베리아 반도를 통치하던 나스르 왕조에 의해 지어졌으며, 원래 알함브라성 과는

골짜기 형태의 좁은 통로로 연결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헤네랄리페에는 크게 2개의 정원이 있는데, 그중에서 페르시아 양식으로 지어진 아세키아의 정원은

긴 연못 주변에 분수를 만들고 다양한 꽃을 심어 놓아 매우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합니다.

 

 

이스마일의 탑과 살라 레지아(Torre de Ismail과 Sala Regia)

 

 

아세키아 정원

 

 

아세키아 정원은 헤네랄리페에서 가장 자랑하는 곳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무어인(Mooris)

정원 중 하나로  아랍인들은 물이 삶의 원천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여기저기 수로와 분수들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현재 헤네랄리페는 크게 네 구간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본래 궁전 주변에 축조되었던 7층의 테라스

정원과 20세기 초에 지은 신정원, 정원 진입부에 조성된 야외무대 공간 및 이를 둘러싸고 있는

사이프러스 산책로입니다.

 

 쎄로 델 솔 산 Cerro del Sol 능선을 따라 동서 방향으로 길게 조성되었습니다.

 

궁전은 ㄷ자 형의 크고 작은 전각들이 담이나 회랑으로 서로 연계된 형태로 서남쪽 끝에 탑을 끼고

있는 갤러리 형태의 궁전이 왕의 거처였으며 이와 정면으로 마주 보는 위치에 북쪽 전각이라 불리는

건물이 왕비의 처소였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들 남북 전각이 본궁이며 긴 회랑으로 서로 연결되는데 중정형 테라스에

이슬람 전통을 따라 수로와 분수로 구성된 정원을 조성했습니다.

 

테라스 정원들은 이슬람 원형에 이태리 양식이 조화되었습니다.

 

본래는 궁전 동쪽으로 능선을 따라 기다랗게 네 개의 과수원과 채마밭이 연결되어

궁중에 필요한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생산했었다고 합니다.

 

1925년 알함브라와 헤네랄리페가 국가 소유로 넘어가고 관리 재단이 설립되면서 과수원과

채마밭이 오래 이용되지 않아 폐허가 되었으므로 이를 개조하여 정원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부분을 신정원 New Gardens 또는 하원 The lower gardens이라 일컫습니다.

 

 

 

 

헤네랄리페 안내도

 

 

헤네랄리폐는 크게 2개의 정원이 있는데 그중 궁전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기다란

연못이 있고 그 주변에는 다양한 꽃들이 심어져 있는 꽃밭과 분수들이 있는 아세키아의 안뜰

(Patio de la Acequia)이며 페르시아 정원의 양식으로 지어진 알함브라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정원입니다. 

 

아세키아는 관개용 수로를 일컫는 말로 시에라 네바다에서 끌어 온 물이 이곳을 통해

알람브라 궁전 구석구석으로 공급되도록 설계가 되었다고 합니다.

 

 "프란시스코 타레가"의 기타 연주곡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은 이곳 분수의 물줄기에서

영감을 얻어서 작곡을 했다는 일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헤네랄리폐 술탄의 정원

 

 

헤네랄리폐 술탄의 정원 우측에 있는 사이프러스 고사목 전경

 

 

술타나의 안뜰(Patio de la Sultana)

 

술타나는 술탄의 부인을 뜻하는 단어로 이 정원 우측에 서있는 사이프러스 고사목

나무에는 관련된 슬픈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근위대의 귀족이 술탄의 후궁과 사랑에 빠져 이곳 안뜰에서 밤마다 몰래 사랑을 나누웠었는데

이것을 알게 된 술탄은 후궁과 근위대원을 처형하고 후궁의 가문과 근위대원의 가문을 연회를

핑계 삼아 모두 궁전으로 불러들인 후 참수했다고 합니다.

 

 

무척 아름다운 정원이지만 이곳에서 참수형으로 죽어나간

사람들도 있다고 생각을 해보니....ㅜㅜ 

 

 

헤네랄리폐는 여름궁전이라는 의미처럼 주거 목적으로 지어진 건물이 아니 라선지 머무를 수 있는

방들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으며 대다수가 경치를 감상할 수가 있는 테라스나 정자 같은 비숫한

용도를 가진 건축물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헤네랄리페 Generalife의 어원은 확실치 않은데 대개는 “건축가의 정원”

(Ǧannat al-ʿArīf)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이 정원을 설계한 재상이자 건축가 압드 알라 3세를 기리기 위하여

그리 불렀다는 설이 있습니다.

 

 13세기, 나스리덴 왕조의 무하메드 2세(1273-1302) 대에 축조되었습니다. 

 

왕들의 휴식처로서뿐 아니라 과수원, 채소원, 수렵지로도 이용되었으므로 중세에는 지금보다

면적이 훨씬 넓어서 쎄로 델 솔 산 Cerro del Sol을 다 차지했었다고 합니다.

 

뒤로 높은 산을 등지고 앞에 놓인 골짜기를 통해 본 왕궁과 철저히 분리한 왕실의 사적 공간으로

별도의 성곽을 두르고 탑을 세워 친위대들이 지켰습니다.

 

궁전 주변에 경사진 지형을 감안하여 7층의 테라스 정원을 조성했는데 왕의 휴식을 위한 곳이었으므로

특별히 공들여 만들고 가꾸어 “비교할 수 없이 아름다운 정원”, “가장 고귀한 정원” 등의 최상급

수식어가 따라다닙니다.

 

정원 애호가, 조경가, 정원예술가들에게는 순례지와 같은 곳으로 13세기 이슬람 정원의 원형과 함께

후세에 추가되거나 개조된 이태리 풍의 정원이 조화롭게 공존하여 특별한 매력을 발하고 있습니다.

 

 

헤네랄리페를 돌아본 후  출발 원점으로 회귀한 전경

 

 

이제 알람브라 궁전의 내부로 향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