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11. 19:22ㆍ나의 이야기
산림청 국립수목원 DMZ 자생식물원 방문자센터 전경
산우 일행들이 계곡에서 점심을 먹은 후 나머지 둘레길 구간을 40여분 정도 더 걷는 동안
저는 무덥고 습한 날씨에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그늘도 없는 농로로 더 이상 걷는다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생각에 버스가 주차된 자생식물원으로 먼저 걸어와 자생식물원을
혼자 전세내고 돌아봅니다. ㅎ
국립수목원 DMZ 자생식물원 배치도
DMZ 자생식물원은 DMZ원, 습지원, 야생화원, 미래의 숲, War가든, 소나무과원,
희귀 특산 식물원, 북방계 식물 전시원, 증식온실, 모포장 등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소나무공원 표지판
처진솔
이곳도 생긴 지가 얼마 되지 않은 탓에 나무 그늘이 없다 보니
뜨거운 구내 도로를 걷는다는 것도 무척 힘이 듭니다.
그래도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더워도 참고 경내를 돌아봅니다. ㅎ
DMZ 국제연구센터
솔나리
이 자생식물원이 정착되려면 아직도 많은 세월이 지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늘이 많아야 좋은데 한 여름철에는.....ㅜㅜ
꼬리조팝나무
DMZ 통문
2016년 3월에 개봉한 영화 "무수단"에 소품으로 사용된 통문으로 영화 촬영이
끝난 후 2016년 7월에 이곳으로 이전하였습니다.
※ 통문은 DMZ 지역을 들어가는 출입문을 말합니다.
DMZ의 역사를 풀꽃으로 기록하다
War 가든
한국전쟁의 상혼이 낳은 DMZ의 역사를 DMZ자생식물원은 풀꽃으로 기록하고 싶었고,
그 바람대로 "War 가든"을 탄생시켰습니다.
DMZ 자생식물원의 주제 정원으로 DMZ가 지닌 자연, 역사, 문화 요소를 반영하여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전쟁 이후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스스로를 치유해가는 자연의 생명력을 표현한
본 전시 공간에서 DMZ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기를 "War 가든"은 꿈꿉니다.
그 시절 치열한 격전지였던 "펀치볼"에 둥지를 튼 DMZ자생식물원에서 "War가든"을 찾은 이들은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고 나무와 풀꽃들로 기억의 상처를 보듬는 시간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주어진 시간 제약 때문에 이 넓은 지역을 제대로 돌아본다는 것은
어렵다는 생각에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단체로 움직여야 하는 산악회 일정인지라 시간만 있다면 야생화를
더 찾아보고 싶었지만, 다음 기회로 미뤄 버립니다.
가는 기린초와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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