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깊고 물이 맑아 초록빛을 띠는 함양 용추폭포와 계곡(진주 두달살기 2021.6.11)

2021. 6. 18. 20:25나의 이야기

 

용추계곡 상류 전경

 

거원정 부근에 살고 계시는 지인을 만나 초계탕으로 점심을 한 후 헤어져

다음 코스로 향한 곳은 근처의 용추계곡이었습니다.  

 

 

이 곳에서 이 다리를 건너면 용추사로 향하는 것으로 표기가 되어 있으나 오래 전의

용추사 구 진입로였기에 지금은 거의 폐쇄가 된 구간으로 보시면 정확합니다.

 

다리를 건너가서 용추사로 향하려고 하였으나 잡목이 우거져

가는 길을 찾을 수가 없는.....ㅎ 

 

 

좁은 폭의 포장도로를 따라 계곡 상류까지 따라 차로 올라가면 수정처럼 맑은 물이

조용히 흐르고 주변계곡의 절경은 오늘이 평일 이어선지 조용하기만 합니다.

 

이름 모를 새소리가 더위를 쫓아주는 계곡의 맑은 물속에 그냥 바짓가랑이를 걷어

발을 담그고 싶은 충동이 입니다만 오늘 일정 때문에 참을수 밖에는......ㅜㅜ

 

 

곤충이 말아버린 나뭇잎 집

 

 

용추폭포 상단부 전경

 

 

애마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나비

 

 

용추사 절 하단부 근처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용추폭포로 내려가는 길 

 

 

함양 심진동 용추폭포(咸陽尋眞洞龍湫瀑布) 명승 제85호 전경

 

용추폭포는 2012년 2월 8일에 명승 제8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지우천 상류에 형성된 좁은 골짜기에 위치하는데 기백산군립공원에서 발원하여 용추계곡을

흘러 내려온 물이 만들어낸 폭포로 위에서 아래로 내리 꽂히는 물줄기가 장관을 이룹니다.

 

높이는 약 15m, 호소의 직경은 약 25m, 깊이는 약 10m입니다.

 

용추폭포는 우리나라 동천구곡의 대표격인 안의 삼동(安義三洞) 중

심진동(尋眞洞)에 위치해 있습니다.

 

안의삼동은 과거 안의현에 있던 심진동, 원학동, 화림동 등

세 곳의 빼어난 절경을 가리킵니다.

 

용추폭포의 명칭 유래는 수량이 풍부한 여름철에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마치

용이 지축을 흔들며 승천하는 것처럼 들린다는 데에서 유래하였습니다.

 

폭포가 있는 용추계곡은 ‘깊은 계곡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진리 삼매경에

빠졌던 곳’이라 하여 심진동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남덕유산 동사면에 위치한 지우천 유역 분지는 북동쪽의 기백산(1,331m), 북쪽의 금원산(1,352m),

서쪽의 거망산(1,184m), 남서쪽의 황석산(1,190m) 등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지우천은 금원산에서 발원하여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남강의 최상류 지류입니다.

 

지질은 선캠브리아기의 반상변정편마암과 중생대 백악기의

흑운모 화강암이 주를 이룹니다.

 

편마암은 화강암에 관입당하였고, 용추폭포 근처에서는 포획 암체로 분포합니다.

 

계곡에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기반암이 너럭바위처럼 대부분 노출되어 있으며,

그 암반 위로 지우천이 흘러 내려갑니다.

 

용추폭포는 지우천 하상에 자리한 기반암의 윗부분을 깎아

내리는 두부침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우천의 침식작용에 의해 암반이 깎이면서 물줄기가 흘러 내려오는 물길이 폭포의

가운데 부분에 만들어졌고, 폭포 아래에는 움푹 패인 소가 형성되었습니다.

 

소가 깊고 물이 맑아 고인 물은 초록빛을 띨 정도이고 수량이 풍부해서 인근의 지리산과

덕유산 계곡 중에서 그 규모가 가장 큽니다.

 

용추계곡에는 용소·꺽지소 등의 소를 비롯하여 매바위·상사바위·상사폭포 등

물과 암반이 만들어 놓은 지형들이 많습니다.

 

 

용추폭포는 함양을 대표하는 함양팔경 가운데 하나로 화가 난 용이 몸부림치듯 강하게

떨어지는 물줄기가 사방으로 물방울을 튕겨내며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줍니다.

 

주변의 울창한 삼림과 암반 위를 흐르는 맑은 시냇물, 용추에서 떨어지는 강한 폭포수,

그 아래에 만들어진 깊은 연못 등이 어우러진 명승입니다.

 

수량이 풍부한 장마철에는 계곡의 입구에서부터

웅장한 폭포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용추계곡은 경관이 지니는 자연성과 접근의 편리성 덕분에

매우 양호한 휴양지로 발달하였습니다.

 

폭포 근처에는 487년(신라 소지왕 9)에 각연(覺然)이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용추사가

있으며, 용추계곡의 끝 지점에는 함양군에서 조성한 용추 자연휴양림이 있습니다.

 

 

용추폭포 하류 전경

 

 

용추계곡은 맑은 계곡과 울창한 원시림을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몇시간의

등산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용추계곡의 깊은 곳에서 모이고 모여서 이룬 물이 용호로 떨어지니 이곳에 서면

여름 더위는 어느새 잊히고 맙니다.

 

화난 용이 몸부림치듯 힘차게 떨어지는 물줄기는 사방으로 물방울을 튕겨내어

장관을 이루고 폭포 앞에 서 있으면 가슴까지 시원해집니다. 

 

 

용추폭포의 다양한 전경들

 

용추폭포를 보고 나서 주차장 바로 위에 있는 용추사로 향했습니다만 이 곳에서는 용추폭포와

용추계곡 위주로 올려드리고 다음 편에 용추사만 따로 올려드릴 예정입니다. 

 

 

장수사 일주문 삼거리 전경

 

이 곳에서 쉽게 용추폭포로 향하려면 좌측 방향의 용추사로 향하면 됩니다.

 

용추 계곡 상류를 보시려면 우측방향으로 계속 올라가시면 되는데

그곳에서는 용추폭포와 용추사 진입이 어렵습니다.

 

 

상사바위와 상사폭포

 

 

용소

 

 

매바위 

 

 

매산나 소

 

 

연암 물레방아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