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3. 22:04ㆍ나의 이야기
청학동 산골짜기를 이용한 삼성궁의 큰 연못
큰 연못 주변은 돌로 쌓아 큰 성채처럼 만들어져 있었는데 제가 보아도
참 대단한 규모라는 생각에 입이 다물어지고 맙니다.
오래전에 지리산 청학동에 도인들이 들어와 이상 세계를 꿈꾸며 그들만의 성지를 만들었다고만
알려져 있었던 그 실체가 이런 규모였었다니 정말로 경이롭기만 합니다.
이런 규모의 성곽을 일일이 돌로 쌓는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는 생각에 그들이
추구하였던 이상세계에 대하여 경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 들이 추종하던 종교를 믿던 안 믿든 간에 그들이 흘렸던 땀과 열정은
참 대단했다는 생각밖에는.....
지리산 고지대이다보니 이제야 홍매화가 고운 꽃을 피웁니다.
어떻게 보면 기이하기도하고 조금은 신령스럽기도 한 이 기도처는 이들이 추구하던 종교관을
알 수 있는 장소 중 하나이겠지만 설명이나 안내문 하나 없다 보니 무척 아쉽기만 합니다.
그러니 저도 무척 답답하기만 합니다.
여러분들께 이 장소를 어떻게 설명을 해드려야 할는지.....ㅜㅜ
큰 연못위에 세워져 있는 기도처에서 내려다보는
청학동의 절경은 말 그대로 압권입니다.
이들이 믿었던 종교관보다도 사실은 이런 자연을 이용한 절경만
보아도 이 곳을 방문한 보람이 있습니다. ㅎ
기도처 옆 돌 성곽에서 바라다본 큰 연못 전경
돌에 새겨진 이색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조각과 그림들은 알아볼 수 없는 조형들이지만,
기이하기에 이 삼성궁은 더욱 신비스럽기만 합니다.
남자의 거시기 조형물
이런 남자의 거시기를 보니 부탄 여행에서 한 사찰에서 보았던
남자의 상징물들이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고대의 농경사회에서 다산의 상징물이기도 하였던 이런 조형물은 출산의 중요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었는데 이 곳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큰 연못의 기도처 전경
"배달 민족의 성전 삼성궁" 그 신비한 창조는 청학동 해발 850m에 위치하고 있는데
우리 민족 고유의 예와 도를 행하여 왔으며 우리 민족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과
이화세계를 실현하고자 연마하는 배달의 성이라고 합니다.
삼성궁은 고조선 시대의 소도(천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성지)를 현대에 복원한 것으로
그 시대에는 죄인이 이 곳으로 도망을 오더라도 잡아갈 수 없는 신성한 곳입니다.
지금도 매년 10월이면 한풀선사(삼성궁 창조자)는 국조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개국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전통의 맥을 이어가며 개천대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땅의 생명력이 충만하여 나쁜 기운이 들어오지 못하고 기름지며, 이 곳의
우물물을 먹으면 장수한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특히 신라 최고의 학자인 고운
최치원 선생과 도선국사를 비롯한 인재가 많이 배출되어 "동방 제일의 성지"
라 일컫는 곳이 바로 청학동 삼성궁이라고 합니다.
바라다만 보아도 좋은 아름다운 전경들로 고운 단풍이 들면 정말로 멋지겠다는 생각이......
이제 한 골짜기를 다 돌아보고 이 재를 넘어 삼성궁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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