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11. 09:54ㆍ나의 이야기
두도 전망테크 전경
두도 전망테크에서 바라다 보이는 두도 전경
불의 신이 사는 호수 두도 안내판
두도는 부산광역시 서구에 속한 섬으로 송도반도에서
남쪽으로 500여 m 떨어진 무인도입니다.
동백나무, 비쭉이, 해송 등의 다양한 자생식물과 바다 산호,
부산의 상징새인 갈매기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려한 한려해상의 경관을 만끽할 수 있으며 해안절벽을 따라서는 백악기 말에
퇴적된 하부다대포층과 화산암들이 절경을 이룹니다.
두도를 이루고 있는 하부다대포층에는 공룡알둥지 화석, 석화목, 석회질 캘크리트 등의
퇴적기록과 정단층 및 주향 이동단층, 꽃다발 구조, 암맥 등의 다양한 지질 구도들도 관찰되며,
해안가를 따라서는 해식절벽, 해식동굴, 등의 다양한 침식지형들이 잘나타난다고 합니다.
줌으로 확대해 본 두도 전경
국가지질공원은 지구 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보전하고
활용하기 위해 국가가 인증한 공원입니다.
지질명소로 이루워진 지질공원은 보존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세계유산, 생물권 보존지역,
국립공원들과는 달리 지질명소의 보호와 함께 이 것들을 교육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여
지역주민의 소득향상과 지역의 경제발전에 도움을 주는 공원 제도입니다.
부산 국가지질공원은 바다와 산 그리고 강하구를 아우르는 천혜의 경관 속에서 해양도시 부산의
고유한 멋과 지질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다양하고 독특한 자연유산을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도시형 지질공원입니다.
새들의 땅 두도
두도는 한자로 머리 두자 두도인데 모지포 원주민들은 "대가리 섬"이라는
투박한 이름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두도는 개발의 손길이 닫지 않은 원시의 섬으로 이 섬 역시 빙하, 화산, 지질, 해일로
지표면이 수많은 침강과 융기를 반복했겠지만 지금의 우리나라 동남해안에서 중국에 이르는
바닷가에 두루 공룡의 발자국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 서남해안 일대에는 거대한
초원이거나 호수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래서인지 이 암남 공원일 대도 장엄하고 변화무쌍한 해안 단층과 암반이 분포되어 있고
갯바위에는 공룡발자국을 연상시키는 작은 웅덩이나 구멍들이 산재하며 특히 두도에는
학술조사 결과 공룡알과 씨앗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한자의 섬도 "도"자는 뫼산 자 위에 새 "조"자를 얹어 놓은 것으로 독도처럼 인적 없는
섬들이야 말로 수많은 바닷새들이 자유롭게 비상하며 짝을 짓고 알을 품는 가장 안전한
사식지입니다.
두도만이라도 본래의 주인인 재갈매기와 괭이갈매기가 새끼를 치고 민물가마우지와
해오라기가 철마자 찾아오는 사람들의 흔적이 닫지 않는 그런 외딴섬으로
남았으면 합니다.
현호색
팽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포구나무 쉼터 전경
포구나무 쉼터
암남공원 포구나무 쉼터는 오래전 나무꾼이나 나물 캐던 처녀는 물론 해안가 초병들이
유일하게 식수를 구하던 장소였다고 합니다.
또 옛날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온 아낙네들이 고개 너머 이 곳 포구나무 아래까지 찾아와서
먼바다로 떠난 남편을 그리워하며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도하면서 흰색, 붉은색 천을
나무에 두르고 시원한 샘물 한잔을 정화수로 떠서 기원을 하였던 곳이라고 합니다.
치유의 숲길을 따라 따스한 봄 햇살 사이로 유유자적 걷는다는 것은
말 그대로 휠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봄이 제게 가져다주는 작은 행복이란 게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요?
바다가 보고파서 찾았던 부산 송도의 암남공원 치유의 숲길은 갈맷길 코스이기도 한 탓에
오래전 이곳부터 시작하여 부산 갈맷길 전체 구간을 용궁사까지 걸어 본 적이 있었지만,
오늘 또 이렇게 다시 찾아와도 여전히 아름답고 좋습니다.
만개한 동백꽃길 전경
곱게 핀 동백꽃
포구나무 쉼터 전경
출렁다리 전경
이제 송도 암남공원의 하이라이트 용궁 구름다리가 바라다 보입니다.
동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게 만들어진 용궁 구름다리 전경
용궁 구름다리는 송도 흰여울마을 건너편의 동섬을
한바퀴 돌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암남공원 해변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계단
송도 암남공원 주차장에서 바라다본 용궁 구름다리 전경
진정산 아래로 송도 해수욕장 거북섬까지 해안 둘레길이 만들어져 있지만, 작년 태풍에
해안길 철구조물이 훼손되어 현재에는 통행이 금지되어 있는 탓에 아쉬움이 큽니다.
부산시의 조속한 복구가 아쉬워 보입니다.
부산의 유명한 관광지보다는 무척 조용하고 덜 알려져 있는 곳이지만 요즘 같은 코비드 시기에는
이런 곳이 여행을 하기엔 아주 좋습니다.
그렇다고 이 곳이 부산의 어떤 유명한 관광 명소보다 떨어진다는
생각은 하시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혼잡한 명소보다는 이런 조용한 곳이 요즘 같은 코비드 시기에는 걷기에도 좋고 숨겨진
보석 같은 아름다움도 지녔기에 저는 여러분들께 적극 추천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영도 쪽 해변의 흰여울 문화마을 전경
흰여울마을에 관해서는 제 블로그에 오래 전에 올린적이 있사오니
제 불로그 하단 검색창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진정산 아래 해변 둘레길의 훼손된 철구조 보행구간 전경
훼손된 철구조물 구간이 아니라면 송도 해수욕장의 거북섬까지
도보로 걷고 싶었지만 아쉽기만 합니다.
이 곳에서 아쉬움을 달래려는 마음에 오륙도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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