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눈속에 핀 변산 바람꽃(2021.3.2)

2021. 3. 3. 00:50나의 이야기

 

봄을 전하는 변산 바람꽃

 

변산 바람꽃은 바람이 잘 부는 곳에 자라는 들풀이라서

주로 산이나 숲에 많이 자랍니다.

 

변산바람꽃은 변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붙은 이름인데, 변산 이외에도

지리산과 마이산, 한라산에도 자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부 내륙 지방에서도 발견되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개체 수는 적습니다.

 

 

변산 바람꽃은 낙엽수림의 가장자리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습한 지역과

반그늘 또는 양지쪽에서 자랍니다.

 

키는 5~8㎝가량이고, 잎은 길이와 폭이 약 3~5㎝의 크기이고 잎은 5갈래의

둥근 모양을 하고 있으며, 새의 날개처럼 갈라집니다.

 

바람꽃은 대개 이른 봄에 피는데, 변산바람꽃 역시 복수초와

함께 봄을 부르는 대표적인 꽃입니다.

 

일부 지방에서는 2월에도 핀다는데, 너무 일찍 피어서 벌써

봄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정도입니다.

 

아직 겨울이 한창인 숲에서 누구보다도 먼저 꽃을 피우므로

생명력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꽃의 크기는 약 10㎝가량이고, 꽃자루는 1㎝이며, 색깔은 흰색입니다.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이는데, 보통 우산처럼 생긴 꽃받침 5장이

꽃잎과 수술을 떠받들 듯 받치고 있습니다.

 

꽃자루 안에는 가운데 암술과 연녹색을 띤 노란색 꽃이 있고 열매는 4~5월경

갈색으로 달리고 씨방에는 검고 광택이 나는 종자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