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지와 코스모스 군락지(제주도 세달살기 2020.10.14)

2021. 3. 2. 00:00나의 이야기

 

제주 항파두리 항몽유적 출입문 전경

 

  1. 연중무휴 입장료 무료

  2. 입장시간 09:00 ~ 17:30

  3. 관람시간 09:00 ~ 18:00

  4. 연락처: 064-710-6721~2

 

제주 항파두리 항몽유적(사적 제396호)

 

강화도에서 진용을 정비한 삼별초군은 근거지를

진도로 옮겨 대몽항전을 펼쳤다.


그러나 1271년 (고려 원종 12년) 5월 진도가 고려. 몽골 연합군에 함락되자

김통정 장군은 잔여 세력을 이끌고 제주도에 들어와 이곳 항파두리에 진지를

마련하고 내. 외성을 쌓았다.

특히 외성은 흙과 돌멩이를 썩어서 쌓은 토성으로 그 길이가 15리(6km)에 달하였으며

토성 위에는 나무를 태운 재를 뿌려서 연막전술을 폈다고 한다.

 

즉 적이 나타났을 때 말꼬리에 빗자루를 매달아 달리게 하면

자연히 재가 하늘로 날아 올라 연막이 되었다는 것이다.

 

또 바닷가를 따라 3 백여리에 달하는 환해장성을

쌓아서 적의 침입에 대비하였다.

 

몽골과 고려 조정의 회유에도 불구하고 삼별도 군이 굴복하지를 않자 고려의 김방경과

몽골의 흔도가 이끄는 고려. 몽골 연합군 1만 2천여 명이 1273년(고려 원종 14년)

4월 함덕포와 비양도로 상륙하여 공격하였다.

 

삼별초군은 이에 맞서 혈전을 벌였으나 끝내 함락되고 말았다.

 

마지막까지 항전하던 김통정 장군은 붉은오름으로 퇴각한 뒤  자결함으로써

몽골 침입 이후 40여 년에 걸친 삼별도 군의 항몽 투쟁은 끝이 났으며,

제주도에서 항쟁한 2년 6개월의 자취가 곧 항두성 사적지이다.    

 

 

항몽유적 안내도

 

 

백일홍 꽃이 만개한 항파두리 하 옹 유적지 전경

 

 

돌쩌귀

 

 

항몽순의비 전경

 

제주 항파두리 항몽유적은 13세기 말엽(1271~1273) 원나라 침략에 맞서 끝까지 항거한

고려 무인의 정서가 서린 삼별초군의 마지막 보루였던 곳이다.


일찍이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거의 정복한 원나라(몽골)는고종 18년(1231)부터

30년간 7차에 걸쳐 고려를 침략해왔다.

 

이에 고려 조정은 강도(강화도)를 임시 왕도로 하여 그 국력의 수십 배나 되는 강대한 침략군을

상대로 끝까지 고려를 지키고자 원종 11년(1270) 6월 군사를 규합하여 대몽항전을 결의하였다.

 

이때 중심이 되었던 군사가 '삼별초군'이었다.

 

이후 삼별초군은 남하하여 진도의 용장성을 근거지로 항전하였으나, 원나라 세력에 의해

원종 12년(1271) 진도가 함락되고 배중손 장군이 전사하게 되자 김통정 장군이 잔여 부대를

이끌고 탐라(제주)에 들어와, 그들은 이 곳 항파두리에 토성을 쌓고 계속 항전하면서

기세를 올렸으나, 결국 원종 14년(1273) 1만 2천여 명에 달하는 여ㆍ몽 연합군의

총공격을 받아 항파두성이 함락되고 삼별초 군사들은 전원 순의 하였다.

 

이로써 공민왕 23년(1374) 최영 장군에 의해 몽고인들이 제주에서 정말 토벌될 때까지

100여 년 동안 원나라의 직할지로, 일본과 남송 공략을 위한 전략기지로 이용되면서

제주도민은 이루 형용할 수 없는 고초를 겪었다.


따라서 당시 세계 강대국이었던 원나라와 맞서 끝까지 항쟁을 벌인 고려 무인의 드높은 기상과

자주 호국의 결의를 오늘날 후손들에게 보여주고자 정부에서는 이 곳 삼별초 유적지를

사적 제396호로 지정(1997.4.18)하여 1978년부터 연차 사업으로 계속 복원ㆍ

정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몽고군에 대항해 최후를 맞이한 삼별초군의 넋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비석으로, 비석 전면의

'항몽순의비(抗蒙殉義碑)'란 제자(題字)는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입니다.

 

 

내성의 흔적들

 

 

 

항파두리 유적지 내성과 외성 지도

 

 

항파두리 사적지 옆에 조성된 코스모스 군락지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제주도에서는 올해 코비드 19로 인하여 오라동의 메밀밭도 조성을 안 했기에 제주 전역에서

가을꽃을 보기가 어려웠는데 다행히 이 곳은 코스모스 군락지를 조성한 탓에 모처럼

가을꽃에 취해봅니다. 

 

 

이 곳에서 다음 코스로 애월의 하가리 연화지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