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단풍이 아름다운 천왕사(제주도 세달살기 2020.10.19)

2021. 2. 28. 15:18나의 이야기

 

 

한라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천왕사는 1956년

비룡선사에 의해 청건 되었습니다.

 

창건 당시에는 영주 선원이라고 명명하였다가 1967년 천왕사로 개창하였고 1992년

월서 대종사가 주지로 부임하면서 쇠락했던 도량을 1994년 전통사찰로 지정하고

당시 국유지였던 경내 부지를 매입하여 중창불사가 시작되었으며 이후 십수 년에 걸쳐

삼성각, 요사채, 명부전, 대웅전을 건립하니 마침내 도량의 면모가 일신되었습니다.

 

이 곳 천왕사는 한라산 정기가 듬뿍 서려 있는 아흔아홉 골 중 가장 아름답고 신비한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경내에는 대웅전, 삼성각, 선원, 요사채가 조화롭게 비치되어 있고 병풍처럼

에워싼  둘레산에는 세존 바위, 보살 바위, 남근석 등 기묘한 바위들이 솟아 있고 홍송의 향기가

속세의 번뇌를 말끔히 씻어주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산사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사찰입니다.

 

특히 천왕사는 라한기도 및 산신기도 영험 도량으로도 유명합니다.

 

일설에 의하면 부처님 당시 신통력이 자재한 16이라 한 중 한 분인 발다라존자가 인도로부터

이 곳 한라산에 건너와 아흔아홉 골에 주석하였다 하며 기암괴석 등 자연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기도객 및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천왕사 안내도

 

 

좌측 요사채 전경

 

 

불교 신자는 아니더라도 사찰에서 느끼는 편안한 감정은 언제 찾아와도 참 좋습니다.

 

사찰의 적막한 고요를 은은하게 깨뜨리는 청아한  풍경소리도 좋고 고요한 산사가

가져다주는 마음을 채워주거나 마음을 비워주는 느낌도 좋습니다.

  

 

천왕사 대웅전 전경

 

 

석등

 

 

남근석

 

 

남근석 주변의 단풍 색상이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까닭은 2020.9.28과 2020.10.19에

두 번에 걸쳐 이 곳을 찾아왔었기에 단풍 색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대웅전 내부 전경

 

 

대웅전 좌측 계곡 전경

 

 

민달팽이가 키위의 달콤한 유혹에......ㅎ

 

 

좌측 사진은 대웅전과 요사채 후면의 계곡 전경으로 제주도의 하천 거의 대다수가 건천 하천인데

이 곳은 수량은 많지 않지만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바람이 많은 제주에서는 일부러 사찰에 풍경을 잘 달지 않는다던데 제주 천왕사는 어승생 골짜기가

큰 바람을 막아주는지 이 곳에 머무는 내내 청아한 풍경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천왕사에 물들어 가는 고운 단풍과 청아한 풍경소리가 들리는 이 곳 천왕사에 있노라면,

그동안 제 마음에 쌓였던 복잡했던 마음과 살면서 입었던 온갖 생체기들을 치유받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나한전 전경

 

 

나한전

 

 

나한전 내부 전경

 

 

삼성각으로 오르는 길

 

 

삼성각

 

 

삼성각 내부 전경

 

 

제주 불교 성지순례 절로 가는 길 

 

 

곱게 물들어 가는 고운 단풍

 

 

1층 명부전과 2층 지장전

 

 

해수관음상

 

※ 위의 사진들은 2020.9.28과 2020.10.19에 두 번에 걸쳐 찍은 사진들로

올렸기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 전의 사진임을 이해하셨음 합니다.

 

이 곳의 단풍 최적기는 10월 말경으로 추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