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24. 14:57ㆍ나의 이야기
토산봉(망오름) 안내판
별칭 : 망오름. 토산봉(土山峰. (兎山峰)
위치 : 표선면 토산리 산 13번지
표고 : 175.4m 비고:75m 둘레:2,829m 면적:398,823㎡ 형태:복합형
망오름으로 더 알려진 곳이면서 화산체의 특성이 잘 나타나는 오름으로 마을 명칭과 관련하여
토산봉이라고 하였는데 한자(兎山峰)의 뜻을 풀이하면 다소 의외로 느껴집니다.
설촌 이후 초창기에는 土山峰이라고 하였다가 훗날에 兎山峰으로 바꿨다고 하는데,
이는 풍수지리설에서 이 마을 일대의 지형지세가 옥토 망월형(玉土望月形)이라고
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제주의 오름군들 중에서 동물과 관련하여 모양새나 터전을 두고 명칭이 붙은 것과는
다소 차이가 나는 유래로 망오름으로 알려진 것은 정상에 봉수대가 있었던 때문입니다.
토산봉은 산 체의 중심을 기준으로 나눠서 구분하기도 하는데 앞쪽은 망 앞이라 하고
뒤쪽은 망뒤라 부르며, 토산 1리와 2리는 각각 웃토산과 알토산이라고도 합니다.
또한 이 오름의 북동쪽과 아래쪽으로는 가세 오름이 위치했고 북망산을 비롯하여
몇 개의 화산체들이 있으며, 알오름으로 구분이 된 염통오름과 경 월지 악, 진동산 등
독립형 소화 산체들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기슭 아래에서부터 등성을 따라 정상부로 이어지는 곳은 깊은 숲으로 이뤄졌으며,
대체적으로 큰 경사가 없이 평평한 편이나 등성마루가 길게 이어지고
지세가 복잡하게 이뤄져 있습니다.
동서 쪽으로 벌어진 2개의 말굽형 굼부리를 지니고 있으며 남서쪽으로는
구릉지대를 이루고 있으면서 숲이 울창한 편입니다.
여러 방면에서 진입이 가능하며 자연환경적 요인이 무난하여
대체적으로 탐방의 맛이 살아나는 오름입니다.
특히 마을과 인접한 데다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제주올레(4코스)가
지나는 곳에 있어 사람들이 비교적 많이 찾는 오름입니다.
현장에 적힌 내용 중에 '토산 마을을 형성시킨 씨앗이요 뿌리이다'라는
말이 실감이 되는 화산체임이 확실합니다.
토산봉(망오름) 안내판에 매달린 사마귀도 이젠 가을이 깊었는지
짙은 갈색의 보호색을 띠고 있습니다.
토산봉(망오름) 출입구 전경
토산봉 진입로 주변 농촌 들녘
뒤힌띠 알락 나방
도마뱀
청미래덩굴
백량금
뒤힌띠 알락 나방
토산봉 전망대 전경
전망대에서 바라다보는 주변 경관들 전경으로 웃자란 소나무들
때문에 조망권은 그다지 좋지가 않습니다.
가을의 자연은 전망대 주변을 에워싼 해송들로 인하여 조망권의 일부를 가렸지만,
먼 곳의 풍경은 더 아름답게 바라다 보입니다.
실루엣처럼 이어지는 오름 군락들은 풍경 그 이상의 가치와
제주만이 지닌 아름다움을 느끼게 합니다.
오름에 올라야 오름을 볼 수 있고 정상에 올라야 더 잘 보인다는 게 오름의 진리이겠지만,
이 토산봉은 웃자란 해송들이 주변 경관을 가리기에 다소 아쉽다는 생각이.....ㅜㅜ
독특한 나무 등걸
토산봉(망오름) 등산 여정표로 빨간 실선이 오늘 제가 돌아본 토산봉 등산 여정도입니다.
토산봉(망오름) 봉수대 자리 전경
토산 봉수는 서쪽으로 자배봉수와 동쪽의 달산 봉수와 교신을 했다고 합니다.
영지버섯
소나무 등걸에 곱게 핀 콩란의 꽃
토산봉을 돌아 본후 애마를 이용하여 제지기 오름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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