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24. 00:10ㆍ나의 이야기
A,B 코스를 다돌아 본다고 하여도 3.2km
천연기념물 제 374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는 비자림은 448,165㎡의 면적에 500∼800년생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밀집하여 자생되고 있습니다.
나무의 높이는 7∼14m, 직경은 50∼110㎝ 그리고 수관폭은 10∼15m에 이르는 거목들이
군집한 세계적으로 보기드문 비자나무 숲입니다.
옛부터 비자나무 열매인 비자는 구충제로 많이 쓰여졌고, 나무는 재질이 좋아 고급가구나
바둑판을 만드는데 사용되어 왔습니다.
비자림은 나도풍란, 풍란, 콩짜개란, 흑난초, 비자란 등
희귀한 난과식물의 자생지이기도 합니다.
녹음이 짙은 울창한 비자나무 숲속의 삼림욕은 혈관을 유연하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피로회복과
인체의 리듬을 되찾는 자연 건강 휴양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주변에는 자태가 아름다운 기생화산인 월랑봉, 아부오름, 용눈이오름 등이 있어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벼운 등산이나 운동을 하는데 안성맞춤인 코스이며 특히 영화 촬영지로서
매우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비자나무에 자생하는 콩란
숨골
산책로에는 화산송이가 깔려 있습니다.
화장품 회사 이니스프리에서 이를 활용한 제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화산송이는 화산으로 생긴 붉은 토양으로 짙은 초록과 강렬한 붉은 흙길은
푸른 숲과 아주 대조를 이룹니다.
이 곳을 찾은 어떤 사람들은 화산송이를 온몸으로
누리고 싶어 맨발로 걷기도 합니다.
짙은 녹음이 우거진 제주 비자림은 산책하기가 아주 좋은 숲이 랍니다.
오늘 처럼 무덥고 햇살이 따가운 날에도, 비 오는 날에도
걷기에는 아주 좋은 곳입니다.
키가 큰 비자나무나무들이 해를 가려주고 눈부심을 막아주고 내리는 빗줄기도
적당히 가려주기 때문입니다.
제주도 태초의 숲이 이런 모습이었을것 같은 느낌이 드는
비자림은 정말로 아름다운 숲입니다.
비자 연리목
비자림 숲길을 걷다 보면 거대한 나무를 하나 만나는데요. 비자림의 하이라이트인 연리지 비자나무입니다.
가까이 자라던 두 나무가 만나 한 나무처럼 굳어진 형태로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얽히고설켜 이제 하나의 나무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374호로 지정된 비자림의 제일 오래된 새천년 비자나무 거목 전경
비자나무는 주목과에 속하며, 대한민국의 내장산 이남과 일본에서 자랍니다.
잎은 두껍고 작으며 끝이 뾰족하고 꽃은 봄에 넓게 피며
열매는 가을에 길고 둥글게 맺습니다.
나무의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이용되며, 열매는 구충제 및
변비 치료제나 기름을 짜는데 쓰입니다.
이 비자림지대는 평대리에서 서남쪽으로 6km쯤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총 2,570그루의 비자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나무들의 나이는 300∼600살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비자나무 숲은 옛날에 마을에서 제사 지낼 때 쓰던 비자씨앗이 제사가 끝난 후 사방으로 흩어져
뿌리를 내려 오늘날의 비자숲을 이루게 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으며, 비자가 예로부터 약제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잘 보존되어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비자림지대는 비자나무 숲으로는 그 규모가 세계적으로 크고 학술적인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습니다.
새천년 비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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