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굴사와 소산오름(제주도 세달살기 2020.9.27)

2021. 1. 26. 13:51나의 이야기

 

거북바위 아래에 만들어진 석굴 법당을 지닌 구암굴사 전경

 

 

구암굴사의 출입구를 지키는 포대화상

 

 

구암굴사 경내에 심어진 꽃무릇

 

 

구암굴사 진입로변에 심어진 꽃무릇 군락지

 

 

구암굴사 석굴 법당 전경

 

소산 오름 기슭에 자리 잡은 구암굴사는 근자에 세워진 사찰이나 독특한 건축 방식을

이용하여 사찰을 세웠기에 뭇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구암굴사의 석탑

 

 

또한 산신각 옆의 지하에는 특별한 동굴 법당도 지니고 있었는데 동굴 법당 안에는 수많은 불자들의

소망을 담은 촛불이 장관을 연출하여 신비감을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동굴법당에 켜져 있는 수많은 불자들의 염원을 담고 있는 촛불

 

 

동굴법당 출입구 천장에 메어 달린 연등

 

 

구암굴사의 산신각

 

 

구암굴사의 석굴법당 내부 전경

 

 

거북바위 아래에 모셔진 부처님께 삼배를 올리고 있는 신도들 전경

 

 

대한불교 조계종 구암굴사 거북바위 석굴 법당은 커다란 자연석 거북바위 아래에

부처님을 모신 독특한 석굴형 사찰입니다.

 

거북바위 석굴 아래에는 본전불인 석가모니 부처님이 모셔져 있고

좌우로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이 모셔져 있습니다.

 

 

 

거북의 형상을 닮은 자연암 전경

 

거북이는 인간사회에서 영물로 취급되고 있는데 오래 살고 알을 많이 낳기 때문에

장수와 풍요의 상징동물이기도 합니다.


거북 머리를 나타내는 귀두는 성기를 의미하는 말이니

성(性)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구지가(龜旨歌)’에서‘머리를 내놓지 않으면 구워 먹으리라’고 협박과 으름장을 놓은 건

모계사회에서 남성에게 성적 주문을 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이도 있습니다.

 

거북이는 장수, 풍요, 다산을 상징하는 상서로운 동물임에 틀림없는 까닭에

전국적으로 거북 형상의 바위는 많이 있습니다.

 

익산 금마의 구룡마을 거북바위, 남해 금산의 거북바위, 충남 금산 어풍대의 거북바위,

속리산 수정봉의 거북바위가 대표적입니다.

 

거북바위 석굴 법당 천장에 메어 달린 연등

 

 

굴암굴사를 돌아본 후 후면의 소산 오름 올 향합니다.

 

 

후면으로 보이는 삼의악 오름 전경

 

 

소산오름 전경

 

소산오름은  제주시 아라동 산 31번지 일대에 있는 작은 오름으로 호종단 전설과

관련된 오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려 때 제주에 힘쎈 장수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들은

송나라가 제주에 호종단을 파견합니다.

 

제주에 온 호종단이 제주 영산의 모든 혈을 잘라 버리고 떠나던 날 밤 갑자기 솟아

올랐다는데 유래하여 이름지어진 소산 오름은 제주인들이 성스럽게 여겼던 산천단

후면에 위치한 오름입니다.  

 

형상: 원추형, 표고 412.8m, 비고 48m, 둘레 659m, 저경240m , 둘레 30,782 m

 

 

싸리꽃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주민들

 

 

 

잘가꾸워진 삼나무와 편백나무숲은 지역 주민들의 훌륭한 쉼터로 한 여름철에 무더위를

피하기에는 아주 좋은 장소 같아 보였습니다. 

 

그런 탓에 지역 주민들은 제가 올려드렸던 삼의악 오름과 연계 산행을 하는

코스로 많이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