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6. 00:09ㆍ나의 이야기
비치미 오름에서 바라다보는 민오름 전경
번영로 길가에 세워진 비치미오름 표지판
성불오름을 돌아본 후 다음코스로 향한 곳은 비치미 오름이었습니다.
사실 이 비치미 오름에 대하여서는 성불오름에서 보았을 때 그냥 나지막한 오름으로 좋은 조망권을
가졌다고는 전혀 생각을 못한 까닭에 이 근처의 다른 전망이 좋은 오름으로 향하려다가 길가에 세워놓은
표지판이 눈에 띄어 강선생님 내외 분과 운동삼아 들려 본 오름인데 이 곳 비치미 오름에서 오름이란 게
전면에서 보는 것과 올라가서 보는 것과의 차이란 엄청나게 다르다는 것을 알게 만들어 준 오름이랍니다.
왜 제가 이 오름이 전면에서 보는 것과 정상부 굼부리 능선에서 보았을 때 와의 차이점이
엄청나게 달랐는지 밑에 올려져 있는 사진들로 이해를 하실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성불 오름 건너편에 위치한 비치미 오름
비치미오름 등산 내역
비치미 오름으로 향하는 초입의 목장과 후면의 나즈막한 비치미 오름 전경
비치미오름은 구좌읍 송당리에 있으며, 높이는 해발 344m 비고 109m로
꿩이 날아가는 형국이라고 해서 비치미오름이라고 합니다.
비치미 오름은 측화산(고도:344m)으로 북동향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가지고 있는 오름으로
대부분 풀밭으로 되어 있으며 남쪽 사면에는 삼나무가 식재되어 있습니다.
오름의 끝자락에 길게 꼬리처럼 이어진 돌리미 오름이 있습니다.
『탐라 지도 병서』와 『제주삼읍 도총 지도』에는 '횡산(橫山)', 『제주삼읍 전도』에는 '횡악(橫岳)',橫岳)', 『제주군 읍지』의
「제주지도」에 '비치악(飛雉岳)', 『조선지형도』에 '비치산(飛雉山)'으로 표기했습니다.
본래 오름이 동북 방향으로 길게 늘어져 있어서 '비치 미'라고 한 것으로
'비치'는 '빗기 [橫]'를橫 의미하는 제주어입니다.
'비치악(飛雉岳)'은 '비치 미'를 한자로 표기한 것으로 풍수지리상 꿩이 날아가는
형국이라서 '비치미'라 했다고 합니다.
목장의 초지에 곱게 핀 눈개 쑥부쟁이
마치 개구멍 같아 보이는 비치미 오름의 출입구 전경으로
아마도 이 오름 지역은 사유지 같다는 생각이.....
표시되어 있는 빨간 리본을 따라 철망을 넘어 비치미 오름의
하단부 삼나무 숲으로 들어갑니다.
삼나무 숲으로 들어가면 좌측으로 오름이들이 다녔던 희미한 등로가 보이고 그 길을 따라
빨간 리본이 달려있는 까닭에 빨간 리본을 따라 비치미 오름 정상부로 향합니다.
망개 열매
모지 오름과 새끼오름
비치미 오름의 말발굽형의 굼부리 능선을 올라타고 나서 바라다 보이는
트인 시야각에 저절로 탄성이 나옵니다.
기다랗게 이어진 굼부리 능선의 길이가 장난도 아닌 데다가 오름 아래에서 보았을 때에는
작은 소나무와 관목숲으로 덮여서 시야각이 별로일 것으로 생각을 하였는데 저희들이
가졌던 편견들을 여지없이 깨뜨려주는 기다란 굼부리 능선의 확 트인 시야각에
넋을 놓아 버립니다.
오름이란 게 이런 트인 조망권 때문에 사실 오름을 오르는데 이 비치미 오름은
높이에 비하여 사면으로 탁월한 조망권을 가진 아주 멋진 오름임에 틀림이 없었습니다.
개오름, 성읍저수지, 영주산
오늘 오름 여정을 함께한 강선생님 내외분
여름 내내 무성하게 자란 수크렁으로 뒤덮여 있는 기다란 굼부리 능선 전경
비치미 오름의 남서 사면은 비교적 가파른 편이나, 북동사면은 다소 완만하고 얕게 패어 있는
말굽형 화구를 이루면서 두 봉우리가 서남~동북 방향으로 서로 마주 보고 있습니다.
굼부리의 북동쪽 일각은 단절되어 바깥쪽에 작은 골짜기를 이루면서 두 가닥으로 다리를 뻗어 내리고
낙엽수와 상록교목의 자연림을 이루고 있는데 식생은 동백나무, 생달나무, 식나무 등이
자라고 있습니다.
개오름과 후면의 성읍저수지 그리고 영주산
돌리미 오름, 백약이오름, 좌보미오름 궁대악
성불오름 전경
전면의 성불오름과 쳇망 오름, 가문이 오름, 구두리 오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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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오름을 배경으로
개오름
가시엉겅퀴와 참취
돌리미 오름과 아부오름, 높은 오름, 손자봉, 용눈이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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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취와 섬잔대
눈개 쑥부쟁이
민오름
개오름 전경
개오름 전경
민오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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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꼬리박각시와 가시엉겅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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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올라왔던 길을 되돌아 차를 세워둔 번영로 방향으로 다시 하산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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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미 오름 하단부의 삼나무 숲 전경
천미천 전경
농장 근처 공터에 차를 주차시켜놓았다가 천미천을 지나가다가
다시 차를 세우고 천미천을 돌아봅니다.
천미천의 반영
제주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하천인 천미천은 연평균 강우량이 가장 많고, 태풍의 이동경로
상에 위치해 있어 집중호우 시 범람이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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