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3. 12:56ㆍ나의 이야기
비양봉(비양 오름) 전경
![]() |
![]() |
한림항의 숨겨진 맛집 항만선
멀리서 가을이 묻어왔는지 새벽 찬바람에 창문을 닫고 이불을 끌어올리다가 조금 이른 새벽
잠이 깨어 비양도로 향하기 위하여 한림항으로 애마를 몰았습니다.
태풍이 지난 9월 제주 바다가 더욱 아름다워질 때. ‘섬 속의 섬’ 비양도를 만나러 가는 아침의 하늘은
더욱 투명하고 눈부시게 파란 탓에 기분마저도 상쾌합니다.
이른 아침에 일어 난 탓에 아침을 못 먹고 나온지라 예전에 제가 자주 찾았던 한림항 포구
근처에 있는 가정식 백반집을 찾아가서 아침을 먹습니다.
이 집의 가정식 백반 가격은 7,000원인데 그저 평범한 가정식 백반으로 단출한 상차림 같아
보이지만 가격 대비 가성비와 차려져 나온 반찬들의 맛은 아주 좋습니다.
조기구이도 있고 돼지불백과 동그랑땡 그리고 애호박, 도라지 무침에
나물도 있고 시원한 콩나물국까지......ㅎ
사실 제주도에서 세 달 살기를 하고 있다 보니 끼니를 제대로 챙겨 먹는다는 것은 아주 중요했었는데
숙소에서 한 끼를 해 먹는다는 것도 들어가는 재료비가 워낙 많은 지라 이 정도 가격으로 이렇게
맛난 식사를 할 수만 있다면 사 먹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기도 하답니다.
사실 제가 어지간해서는 맛에 대하여서는 조금 입이 발달한 편인지라 좀처럼 맛집에 대하여서는
제 블로그에 잘 올리지를 않는 편인데 이 식당은 가격 대비 아주 가성비가 좋은 착한 식당인지라
여러분들께 알려드립니다.
혹여 이 근처를 지나시다가 끼니때가 되었다면 이 집은 제주도에서 생활을 하실 때에
많은 도움이 되리란 생각에 올려드립니다.
항만선 식당 내부에 진열된 주인장이 제주도에서 채취한
약재로 만들어 놓은 담금주 전경
![]() |
![]() |
한림항에 정박된 어선들 전경
한림항과 비양도를 오고 가는 여객선 선실 내부 전경
한림항 도선 대합실에서 비양도로 향하는 선표를 일반인 왕복 9,000원
(제주도민: 8,000원, 섬주민 무료)에 예매를 한 후 비양도로 향합니다.
한림항 후면으로 바라다 보이는 한라산 전경
한림항 등대
여객선에서 바라다본 비양도 전경
비양도는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은 섬으로 에메랄드 빛 투명한 협재해변 건너편에
봉긋하게 솟은 작은 섬은 자체로 한 폭의 그림입니다.
비양도에 가는 배는 제주시 한림항에서 출발하는데
작은 여객선으로 15분 정도 걸립니다.
비양도 여객선 정면에는 ‘천년의 섬’이라는 글귀가 선명한데 단순히 오래됐다는 수식이 아니라
구체적인 수치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섬의 생성 시기가 기록으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물 위에 모자를 던져 놓은 것 같기도 한데, "어린 왕자"를 읽은 분들이라면
"코끼리를 삼킨 보아 뱀"을 떠올릴 게 분명합니다.
비양도는 가파도보다 작은 섬으로 선착장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한 바퀴 돌면 3.5km이고,
비양봉 정상까지 왕복해도 1km 안짝입니다.
발길 닿는 대로 2시간 정도면 섬에 난 길은 모두 걸을 수 있는데 관광객도 많지 않아
선착장이 위치한 마을만 벗어나면 섬 전체가 내 것인 듯한 착각이 들 정도랍니다.
특히 마을 뒤편 해안도로에서는 시커먼 바위섬 뒤로 드넓게 바다만 펼쳐지는데
짧은 순간 제주도는 까맣게 잊고 망망대해의 섬에 갇힌 듯한 고립감과 묘한 해방감이
동시에 밀려드는 그런 작은 섬이기도 합니다.
비양도는 동경 126°14′, 북위 33°24′에 위치하며,
한림읍 웅포리 해안에서 3㎞ 지점에 있습니다.
면적은 0.59㎢이고, 해안선 길이는 3.15㎞이다. 조선 초기에는 화살대와
죽순이 많이 나서 죽도라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또 한라산에서 봉이 하나 날아와 생성됐다고 해서
‘비상(飛翔)의 섬’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서산(瑞山)은 고려 목종(穆宗) 5년 6월에 산이 바다
가운데에솟아 나와. 산에 네 구멍이 뚫리고 용암이 솟아나와 닷새 만에 그쳤는데, 그 물이 모두 엉기어
기왓돌 [瓦石]이 되었고 10년에 상서스러운 산이 바다 가운데에 솟아 나왔다.”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현재 서산을 비양도에 비정하고 있습니다.
작은 화산섬으로 섬 전체가 원형을 이루고 있다. 북쪽에 높이 114m의 분석구(噴石丘)인
비양봉이 솟아 있는데, 2개의 분화구가 있습니다.
분화구 주변에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비양나무의 자생지가 형성되어 있어
제주도 특별자치도 기념물 제4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1월 평균기온은 5.5℃, 8월 평균기온은 25.6℃, 연강수량은 1,304㎜입니다.
비양도의 섬 모양은 전체적으로 원형으로 최고 지점은 114m의 분화구로 섬의 북쪽에
솟아 있으며, 남쪽은 대체로 평탄합니다.
해안선의 드나듦은 단조로우며 대부분 암석해안이고 기후는
대체적으로 온화하며 눈·비가 많습니다.
농산물로는 유채·고구마·깨 등이 생산되며,
주민은 대부분 순수 어업에 종사합니다.
연근해에서는 80여 종의 어류가 회유하며 각종 해조류가 풍부하며 특히 옥돔·고등어·갈치·방어 등이
많이 잡히며, 자연산 소라·전복·해삼 등이 채취되고 있습니다.
취락은 남동쪽 해안가에 집중 분포하고 제주 한림항과
도선을 통해 연결되고 있습니다.
섬 중심부 비양봉에는 비양도 등대가 있습니다.
비양도항 전경
비양도 도선 선착장 전경
![]() |
![]() |
비양도 무인등대
![]() |
![]() |
올레 커피
뿔소라 껍질에 아름다운 색상으로 입혀 장식한 돌담 화단 전경
간세
카페 비주비주
용설란 전경
손바닥 선인장(백년초)
비양봉 전경
비양도 치안센터 앞 해변 전경
화장품 원료로 쓸 해초를 말리고 있는 섬 주민들
맥문동 보라색 꽃
![]() |
![]() |
코끼리 바위 전경
![]() |
![]() |
![]() |
![]() |
※ 찍은 사진이 많은 탓에 비양도에 관해서는 총 3부로 나누어 올려드립니다.
1부와 2부는 비양도 둘레길을 따라서 찍은 사진들로, 3부는 비양봉(비양 오름)으로
구분하여 올려드릴 생각입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에서 날아온 섬 비양봉에서 바라다보는 아름다운 전경들(제주도 세달살기 2020.9.19) (0) | 2021.01.05 |
---|---|
하늘에서 날아온 섬 비양도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2(제주도 세달살기 2020.9.19) (0) | 2021.01.04 |
단산(바금지)오름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풍경들(제주도 세달살기 2020.10.8) (0) | 2021.01.02 |
제주도 조천읍 신촌포구의 일출(제주도 세달살기 2020.8.14) (0) | 2021.01.01 |
김녕항의 아름다운 저녁 노을(제주도 세달살기 2020.8.11) (0) | 2020.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