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아숲길 무수천 작은소에 어린 만추(제주도 세달살기 2020.10.27)

2020. 12. 3. 12:00나의 이야기

 

 

한라산 둘레길 무수천 작은 소에 어린 곱게 물든 단풍

 

 

 

제주승마공원(애월읍 녹고메길) 앞에 있는 치치의 숲이란 애견카페가 2층에 있는 건물

 

 

이 건물 1층에는 맛골이란 음식점이 딱 하나 있는데 돼지불백 1인분

(8,000원)의 상차림 전경입니다.

 

이 근처에는 제주경찰 특공대 훈련장이 있고 근처에 제주 렛츠런 파크가 위치한 지역으로

궷물오름 그리고 큰노꼬메오름, 족은 노꼬메 오름이 위치한 지역으로 제주에서 큰 노꼬메오름은

제주에선 오름 중 가장 멋진 조망권을 지닌 오름 중 하나랍니다. 

 

그런데 사실 이 근처에는 마땅한 식사 장소가 없답니다.

 

지금 추천하는 이 집은 제가 이 근처를 갈 경우에 항상 이 집에서 점심을 해결하는데

그 이유는 차려지는 밥상의 내용물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도 신문지상을 통해서 아시다시피 이번 여름에 제주에는 세 번의 태풍이

지나쳐서 농작물의 피해가 엄청 컸답니다.

 

그런 탓에 제주도의 야채값은 천정부지로 솟아 올라 추석 전에는

야채를 사 먹기에도 무척 부담스러울 정도였답니다.

 

하나로마트에서 작은 애호박 하나에 4,800원을  받았을 때도 있었는데 그럴 때에도 이 집을 찾아오면

이 돼지불백 가격에 식당 근처 주차장 옆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마늘과 고추, 상추, 방풍나물까지

푸짐하게 제공을 해주더군요.

 

사진으로 보이는 밥상은 그냥 평범한 밥상이라 여기시겠지만 겨울을 앞둔 이 시기임에도

싱싱한 이런 무기농 야채를 제법 혼자 먹기엔 많은 돼지불백들과 제공된다는 것은 제주의

식당가에서 그렇게 흔하지는 않답니다.

 

그런 탓에 오늘도 이 곳에서 저는 혼자서 먼저 점심을 먼저 해결하고 큰 노꼬메오름을 갔다가

약속 시간보다 1시간 늦게 도착한 강선생님 내외분과 큰 처제와 합류를 하여 그분들의 식사를

마친 다음에 함께 잠시 휴식을 취할 겸 제주승마공원과 애견 카페 치치의 숲을 돌아봅니다. 

 

 

승마공원 화단에 곱게 핀 당국(골드 메리)

 

 

승마공원 잔디밭에 조금 이르게 곱게 핀 동백

 

 

고운 단풍으로 물들어 버린 광령천 입구 전경

 

제주승마공원을 돌아본 후 부지런히 애마를 몰아 천아숲길로 향해 천아 계곡 초입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천아계곡 무수천의 고운 추색 반영을 담으려고 부지런하게 천아숲길을 따라 무수천으로 향합니다.

 

 

이 곳 광령천은 항상 지나쳐야만 무수천으로 향하는 탓에 지나는 길에 광령천 하단부의

고운 단풍 몇 컷을 앵글에 담아봅니다.

 

사실 이 곳 천아숲길은 오늘로서 세 번째의 방문이기에 먼저 올린 사진들과 큰 차이는 없겠지만,

오늘의 목적은 무수천의 작은 소에 어린 만추의 반영들이 목적인지라 이 곳부터 무수천까지의 등로는

먼저 올린 글에서 보여드렸기에 오늘은 생략을 합니다.

 

 

버섯농장 건천 폭포 위에서 줌으로 당겨 본 무수천 계곡의 만추

 

 

무수천 상류 지역

 

 

무수천 작은 소에 어린 고운 추색

 

 

무수천 작은 소에 어린 고운 단풍과 나의 반영

 

 

그래도 오늘은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강선생님 내외와 함께 이곳을 찾아왔기에

저의 이런 즐거운 모습들의 고운 반영들도 남길 수가 있어서 좋습니다.ㅎ

 

늘 혼자 다니기에 익숙하다 보니 제 사진 한 장도 얻기가 힘든.....ㅋㅋ  

 

 

무수천 작은 소에 날려진 낙엽의 환생

 

 

광령천과 무수천 사이의 쫄대 숲길 전경

 

 

 광령천 초입에서 로드 캐스팅 한 처자를 모델로.....

 

 

광령천 합수머리 무수천 초입의 거목들

 

 

광령천과 마주치는 무수천 합수머리 하단부 지역으로 험준한 암반들로 뒤덮여 있어 거슬러 올라가기엔

너무 위험이 따르는지라 아쉽게도 이 곳에서 잠깐 곱게 물든 고운 단풍들을 앵글에 담아 봅니다.

 

 

무수천 하단부를 거슬러 올라가며 곱게 물든 고운 단풍을 앵글에 담고 싶은 욕심은

이런 커다란 암반들이 뒤덮여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위험이 따르는지라

아쉽게도 포기할 수 밖엔 없었습니다.

 

 

이제 천아숲길에 대하여서는 여러분들께 많은 글들로 소개를 올려드렸기에 이 곳이

추색이 깊어가는 가을엔 제주에서 얼마나 멋진 곳인지는 이해를 하시리라 믿습니다.

 

저도 제주도 세 달 살기 마지막 근처에 이르러 무려 세 번이나 이 곳을 찾았다고 생각을 혀 보니

저마저도 이 곳 풍광에 반한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혹여 짧은 단기간 여행 중 추색이 깊어가는 가을에 제주를 여행하실 기회가 있으시다면

필히 반나절 정도의 시간을 할애하여 이 곳을 방문해 보시면 왜 제가 이 곳을 그렇게 좋아했는지

이해가 가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