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개월 살이를 끝내고 목포로 향하면서(2020.10.30)

2020. 11. 27. 12:49나의 이야기

 

제주 목포간을 운항하는 퀸 제누비아호 전경

 

퀸 제누비아는 제주로 가는 바닷길을 누비는 아름답고 멋진 카페리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중형선박 건조분야 세계 1위 기업인 현대 미포조선이 건조한 신형 카페리(Car Ferry)로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0m의 제원을 갖춘 이 선박은 1천300여 명의 승객과 480여 대의 차량(승용차 기준) 등을

싣고, 최고 21.8노트(Knot)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선박은 기존의 국내 연안 여객선들과는 차별화해 유럽형 크루즈급 인테리어를 적용한 116개의

고급스러운 객실과 더불어 대형 아트리움(Atrium), 분수대, 오픈 테라스, 영화관, 펫룸 등의 부대시설이

조성돼 있습니다.

또 레스토랑, 카페, 바(Bar), 게임룸, 노래방 등 다양한 위락시설을 한 층에 집약시키는 한편,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도 완비해 승객들의 이동 편의도 높였다.

이밖에도 침수나 화재 등 해상에서의 긴급 상황에 대비, 위성항법장치와 화재자동경보기, 스프링클러 등

다양한 안전설비와 함께 해상탈출설비(MarineEvacuation System) 2기, 110인승 구명뗏목(LifeRaft) 12척

등의 구명장비도 갖추고 있습니다.

 

 

제주도 3개월 살이를 위하여 명도암 참살이 체험 마을에 함께 입주하였던 은퇴자 입주 회원들로

오늘은 제 바로 옆실에 거주하셨던 민선생님의 회갑 생신날로 오늘 뭍으로 떠나는 저희들과 그동안

정들었던 회원들을 초대하여 아침식사를 제공하였기에 민선생님의 생신도 축하하고 그동안 이 곳에서

지내면서 여러가지 체험과 그동안 동고동락하면서 함께 하였던 지난날들을 회상하면서 회포의 정을

나눕니다.

 

서로 뭍으로 향하는 일정이 입주 회원들마다 다 틀리다보니 1~2일 먼저 뭍으로 귀향을 하신 분들도 있고

마지막까지 더 즐기시다가 내일 떠나시는 분들도 있다보니 오늘은 단출하게 총 9가구 중 5가구 정도만

참석을 하였습니다.

 

암튼 민선생님 내외분들의 작은 성의로 떠나는 날 아침은 이렇게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고

짐을 챙겨 10시경 애마를 몰아 제주항 제 4부두에 정박된 퀸 제누비아호에 애마를 선적한 다음

항만 버스 편으로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로 이동하여 대합실에서 배가 출항할 시간을 기다리는데 그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있어서 오늘 저와 함께 같이 목포로 향하는 강 선생님과 함께 제주항 2 부두 나들이에

나서 봅니다.

 

 

 

 제주항에서 그물에 걸린 백조기들을 털어내고 있는 어부들 전경으로 대다수 이런 궃은 일들은

이젠 동남아쪽이거나 중국인들  대다수가 작업을 하는 것 같아 보이더군요.

 

 

2 부두 방파제 전경

 

 

제 애마가 실린 퀸 제 누비 아호 전경으로 사람과 차를 함께 실어 나르는 한국에서 새로 건조한 카페리

 

 

이제 떠나면 언제 다시 돌아 올지 모르는 제주이기에 희미하게

바라다 보이는 한라산에게도 작별을 고합니다.

 

올 해에만 3월과 4월 1개월 8월1일부터 10월 말까지 3개월을 제주도에서 보낸 나로서는

이제 제주도의 모든 지역들은 눈을 감고서라도 생각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지만

그래도 그 동안 정들었던 이 곳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 만큼은 섭섭하기만 합니다.

 

 

제2부두 방파제에서 낚시를 즐기는 조사님들

 

 

제주항 전경

 

 

퀸 제누비아호 선상에서 지는 노을을 바라다보는 나의 뒷모습

 

 

13:50분에 출항하는 퀸 제누비아호를 타고 벨골만과 팽목항 근처에 다다르니

이제야 저녁 노을이 물들기 시작합니다.

 

배로 하는 여행의 묘미는 이런 낙조와 일출을 다도해 선상에서 바라다볼 수 있다는 것인데

오늘은 날씨가 가시거리가 좋지 않은 탓에 노을이 그렇게 곱지를 않습니다.

 

 

 

다도해 조도군도의 아름다운 섬들을 저녁 노을과 함께 바라다보며 목포항으로 향하는 선상에서

희미한 옛 추억들을 기억 한편에서 끄집어 내어 다시금 깊은 상념에 젖어봅니다.

 

완도의 5봉 그리고 동석산의 세방낙조, 그리고 조도의 돈대산 ,관매도의 아름다운 매화..

 

참 아름답던 섬들이었다는 생각이......ㅎ

 

 

퀸 제누비아호의 화려한 실내 분수 전경

 

 

 

카페와 편의점, 파리바케트

 

 

안마 휴식시설(유료)

 

 

다양한 휴계시설

 

실내 펍

 

 

퀸 제 누비 아호의 구내식당 전경

 

 

선박 후미 야외 레스토랑

 

 

13::50분에 제주를 출항한 퀸 제누비아호는 18:40분경 목포항에 도착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