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21. 22:19ㆍ나의 이야기
제주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濟州中文大浦海岸柱狀節理帶 천연기념물 제443호)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가 위치하는 해안의 지명은 지삿개이며
주상절리대는 지삿개바위라고 불렀습니다.
지삿개해안은 본래 중문 지역에 속했으나 중문관광단지가 조성되기 전에는 이곳에 가기 위해
대포마을을 통과하여 너백이 농로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대포동 주상절리라고
많이 불렀습니다.
그러나 주상절리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때 중문동과 대포동의 두 지명을
병기함으로써 현재와 같은 명칭이 되었습니다.
제주도에는 지삿개해안뿐만 아니라 한라산의 백록담 분화구 남벽과 영실 병풍바위, 갯깍 주상절리대,
범섬 해식애, 산방산 용암돔 암벽 등 여러 곳에서 주상절리 지형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상절리의 정교함과 아름다움 면에서는 신들의 궁전으로 비유되는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를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고온의 액상 용암이 식어 굳을 때는 부피가 줄어들면서 마치 말라버린 논바닥이 갈라진 것처럼
암석에 틈이 생기고 냉각 중인 용암 표면에는 수축의 중심점들이 생기는데, 이들 중심점이
고르게 분포하면 용암은 6각형의 돌기둥으로 갈라지게 됩니다.
용암을 돌기둥으로 갈라놓은 수직 방향의 틈을 주상절리(columnar joint)라고 합니다.
용암의 수축현상은 온도가 높은 현무암질 용암에서 현저하게 발생하므로
주상절리도 현무암에서 가장 잘 발달합니다.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는 14만∼25만 년 전 사이에 녹하지악에서 분출한 대포동 조면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주상절리가 잘 발달한 용암류 하부와 달리 두꺼운 클링커(clinker)로 덮여 서서히
식은 용암류 상부에는 주상절리가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지삿개바위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 전에는 해안까지 내려가 주상절리를 볼 수 있었지만,
탐방객이 급증하면서 출입을 통제하고 해식애 위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목도와 전망데크를
설치하였습니다.
지삿개해안은 학술적 가치가 크고 경관이 수려하여 2005년 1월 6일에
천연기념물 제44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2006년 12월에는 탐방객 증가로 인한 훼손을 우려하여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였습니다.
주차장 앞 초지에 무성하게 꽃핀 토종 유채꽃
코로나 때문에 한산한 제주 중문.대포 해안 주상절리대 출입구 전경
평일이라지만 관광객이라고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인지라.....ㅜㅜ
사실 이 주상절리대는 오래 전에 여러 번 찾아 왔던 곳인지라 그닥 흥미로운 곳은 아니지만,
제가 머물던 펜션 근처 바닷가 해안 명소들을 다시 돌아본다는 의미에서.....ㅎ
다행스럽게도 이 곳을 찾았을 때에는 비가오면서 바람이 심했던 하늘이 서서히
개이고 있는 중인지라 이 곳을 돌아보기에는 한결 수월해져서 좋았습니다.
제가 제 불로그에 비숫한 장면의 사진들을 많이 올리는데 그러한 이유는 갤럭시 노트9으로
찍은 사진과 소니 알파7R3로 찍은 사진들을 비교하라는 의미와 파도치는 장면들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서 임을 이해하셨음 합니다.
폭이 좁은 사진은 갤럭시 노트9 풀 스크린으로 찍은 사진
소니 알파 7R3 로 찍은 사진
가끔은 이런 파도가 치는 바다만 바라보아도 좋습니다.
큰 파도가 바위에 부딪혀 작은 포말로 부서지는 아름다운 풍경들
그저 멍때리며 바라다만 보아도 속이 후련한......ㅎ
사실 주상절리야 얼마 전 코카서스 아르메니아 여행때도 이 것보다 업청난 규모의 주상절리를 보았던 지라
규모로선 작지만 해안을 끼고 발달한 주상절리인지라 독특한 풍경 때문에 더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제주중문 ·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 서귀포시 중문동 ·대포동 해안을 따라 분포되어 약 3.5km정도의 규모로
용암의 표면에는 클링커가 형성되어 거친 표면을 보이나, 파도의 침식에 의해 나타나 있는 용암단위(熔岩單位)의
중간부분을 나타내는 그 단면에서는 벽화와 같은 아름다운 주상절리가 잘 발달해 있습니다.
주상절리 크기는 키가 큰 것은 20m 내외로 발달하며 상부에서 하부에 이르기까지 깨끗하고 다양한
형태의 석주들을 보여주고 있으며 해식애를 따라 발달한 주상절리는 주로 수직이나 수평인 곳도
있으며 주상체의 상부 단면은 4-6각형입니다.
해식작용으로 외형이 잘 관찰되고 서로 인접하여 밀접하게 붙어서
마치 조각 작품과 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이제 점심을 해결하러 숙소로 되돌아가서 조금 휴식을 취한 후 오후 일정으로
사계해안과 소광리 유채꽃길 그리고 화순곳자왈을 돌아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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