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스차하이 옛거리 인력거투어(2018.9.22)

2020. 3. 3. 23:39나의 이야기








호수를 끼고 있는 베이징의 낭만 옛 가옥들이 많은 카페거리 스차하이(什刹海) 




스차하이(什刹海)는 중국 베이징의 역사적인 장소로 디안먼의 시다제

위치하며, 건너편에 베이하이 공원이 있습니다.


심만심(沈萬三)이 천만냥의 은을 캐낸 곳이라고 합니다.





 
















북경 올림픽경기장 전경





















스차하이의 수 많은 인력거들 전경



북해 공원 북문에서 길 건너 ‘연꽃 시장(荷花市场)’이라는 팻말을 보고 입장을 하는데

단체 관광객인 경우에는 면적이 넓은 지역이다보니 차량이 진입하기 쉬운 수로쪽으로

 입장을 하게됩니다.


총 면적이 540만㎡로, 그중 호수가 34만㎡를 차지하는데 호숫가를

따라 예쁜 노천카페와 레스토랑이 이어집니다.


커피와 맥주, 음식 값은 비싼 편이라고 하는데 수련이 가득한 호수를 바라보며

한가로운 시간을 만끽하기에는 좋습니다.


호수는 전해(前海), 후해(后海), 서해(西海)의 3부분으로 나뉘어 집니다.


 전해와 후해 사이에 은정교(银锭桥)라는 다리가 놓여 있는데 말발굽을 닮은 아치형 다리에

서서 바라보는 호수가 베이징이라는 대도시의 삭막함을 잊게해 줍니다.


 낮에도 호수를 끼고 걸어도 좋겠지만 석양이 질 무렵 사방에 어둠이 내리면

 그윽한 조명이 드리운 야경이 더 아름답다고 합니다.

스차하이 주변은 청나라 때 고관 귀족들이 근처에 모여 살아서 지금도

 골목마다 멋진 사합원이 많이 보존돼 있습니다.


은정교를 중심으로 동쪽은 상점가, 서쪽은 주로 고관대작의

 주택지구, 남쪽은 주점거리였습니다.




















싼 패키지였던 만큼 몇 가지 가이드 요청에 따라 선택되었던 스차하이의 인력거투어























 스차하이(십찰해什刹海)는 10개의 사찰과 호수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지만 현재는 광하쓰(광화사) 1개의 사찰만 남아 있습니다.























은정교 전경




남쪽의 전해 (前海。치앤하이), 북쪽의 후해(后海。호우하이)가

 만나는 다리가 은정교(银锭轿。인딩지아오)입니다.





















이 호수는 북경(北京)과 절강성 항저우(杭州)를 잇는 경항대운하(京杭大運河)의 종착지로서

총길이가 1,794km로 기원전 5세기 부터 건설을 시작한 인공대운하인데 수에즈운하의 10배,

 파나마운하의 20배의 길이라고 합니다.


항저우 등 지방으로부터 왕실과 북경귀족, 주민들이 사용한 식량과 차, 물품을 싣고

 여기에 도착하였으니 당시로서는 물품의 집산지였을 것입니다.


스차하이(십찰해)의 동편은 부자, 서편은 귀인이 사는 곳이라 할 정도로 옛날 이곳은

고관 대작들의 인기절정 주거지 였다고 합니다.




















인력거를 모시는 분이 나이가 제법 드셔서  체력이 많이 처진다는 생각에  타는 기분은 별로였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힘들게라도 벌어서 가족들과 살아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측은하게만 여겨 졌습니다.


중국의 빈부 격차를 새삼 느낄 수 있었던 스차하이의 인력거 투어는 혹여

여러분들께서 이 곳을 방문 하신다면 저는 권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발품을 팔아서 직접 돌아보시는게 훨 좋으리란 생각이......  


























중국에서 뒷골목을  후통(hu tong) 이라고 하는데 베이징에서도 부동산 개발바람에 맞서

전통가옥을 보존하고 개선하여 멋진 까페나 여행자 거리로 탈바꿈시켰다고 합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중국의 오랜 고옥들 본연의 모습들이 그렇게 많이 남아 있다고

여기기에는 무리란 생각이 들어 무척 아쉬워 보였습니다.


 























Prince Gong Mansion(恭王府)





























삼좌교후통(三座橋胡同)은 천간후통(千芉胡同)과 교차되어 청대 건륭년(淸乾隆)에

 "전간후통"(箭杆胡同)으로 통칭하였습니다.


선통(宣統)시에 삼좌교(三座橋)로 개명하였으며 1949년전에

 후통의 북단에 다리가 있었습니다.


1965년에 삼좌교후통(三座橋胡同)으로 명명하였는데 중국공산당과 중국인민해방군의 뛰어난

 지도자 왕가상(王稼祥)은 이전에 삼좌교후통에서 거주했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 곳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주택은 낡고 보잘 것 없어 대단히 불편한데 

대, 소변 변소가 집안에 없어 공중변소를 이용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문화유산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허가없이 신축, 증축, 구조변경,

수리 등을 할 수 없어 생활환경은 매우 열악합니다.


그러나, 역사와 전통을 중시하는 중국사람들의 자부심이 묻어 있는 곳으로 

이 곳에서 산다고 하면 주위에서 그의 부를  인정해 준다고 합니다.


그런 탓에 부동산 매물로 나오는 경우도 거의 없고 주택지 평당 시세가 우리나라 돈으로

 4억, 5억을 홋가하는데 대지가 400평이면 1,600억- 2,000억이 나간다고 하니 이 곳에

집을 지닌 베이징 시민들의 부를 짐작해 보신다면 ......


그런데 돈 많은 사람은 투자만 하고 직접 살지 않는 집이 많다고 합니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북해 공원 전경  





북해 공원은 베이징 내성에 포함되어서, 원명원과 이화원이 외세 침략으로 파괴 되거나

 폐허가 되었을 때에도 온전하게 보존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800년 동안 큰 파괴 없이 보존된 황실 정원이라는 데 특별한 가치가 있는데 1179년

 요나라 때 행궁을 짓고 호수를 파면서 이곳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원나라를 세운 쿠빌라이는 이곳을 중심으로 대도(大都)를 건설했는데 명 · 청대 황제들

 역시 이곳을 좋아해서 북해 주변으로 계속 전당을 세웠습니다.


그 중에서도 건륭제가 대대적인 확장 공사를 통해 지금의 모습을 만들었는데 

총 면적이 68만㎡로, 호수가 39만㎡를 차지합니다.

북해 공원의 가장 큰 매력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봄부터 가을까지 시민들도 즐겨 찾는다는 점으로

 여름이면 호수에서 배를 타고 데이트하는 연인이 많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음악을 틀어 놓고

 춤추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언제라도 볼 수 있습니다.







































중국전통차를 파는 상점 방문

























전통차 시음



싼가격의 북경 패키지 여행을 오다보니 선택옵션외에도 허접한 상품판매소에도

  몇 곳 들려야하는 .....ㅎ


그래도 여행사에 낸 경비에 비해 좋은 호텔에서 묵고 저렴하다보니

그냥 있는 그대로를 즐겨봅니다.


중국 여행에서 파는 상품들은 뻔한 상품들인지라 어차피 살 물건도 없다보니

 따라주는 보이차나 먹으며 휴식을 취합니다.ㅎ





















북경의대 근처의 한방 마사지와 한약 판매처 방문




재미난 사실은 북경한의대를 빙자한 한약제품을 진맥을 하고 파는 곳을 들렸었는데 

우리와 같이 여행을 온 일행 중에 이백여만원을 주고 사시는 모녀 여행객이 있었기에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불알 친구중 한의사가 있어서 우리나라 한방 조제 한 첩의 가격은 대충 아는 편인데

 보약같은 경우, 우리나라는 한 첩을 조제하여도 보통 50만원~60만원 정도면 조제를 하는데

  이백여만원을 주고 그 곳에서 한약을 구입하는 아주머니를 보고는 입이 딱 벌어지더군요.


그 제품이 북경한의대에서 만든 제품들이라고 여기고 사는 것인지.....ㅉㅉ


암튼 가이드 입장에서야 호구같은 관광객을 만나 생각지도 않은 부수입에 입가에

웃음을 지었겠지만, 혹여 이런 싼 패키지로 여행을 하신다면 이런 상품들은 절대로

사시지 말것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제품들은 한약의 성분도 믿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이런 곳에서 진맥을 하시는 분들이

 북경한의대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더더욱 아니기 때문입니다.



 















북경의대 근처에서 여자 가이드의 안내로 점심을 해결하러 식당으로 향합니다.




















중국식 백반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