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델리의 꾸뚭미나르 유적군.2(2018.12.7)

2019. 3. 3. 23:29나의 이야기











꾸뜹 미나르(Qutub Minar) 전경


           

꾸뜹 미나르는 술탄 꾸뜹 우딘(Qutbuddin)이 1193년 델리의 힌두 왕조를

 패배시킨 기념으로 건설한 ‘승리의 탑’입니다.


 탑의 바닥 직경은 15m, 꼭대기는 2.5m로 위로 올라갈수록 가늘어지는

 모양을 하고 있으며 높이는 73m에 이릅니다.


 술탄 꾸뜹은 그의 생에 첫 번째 층 밖에 짓지 못했고,

지금의 5층 탑은 후대 왕들이 증축한 결과물입니다.


 1층~3층은 붉은 사암, 4층~5층은 대리석과 사암을 사용했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탑의 상층부는 지진으로 인하여

 두 번의 복원 작업을 거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표면에 새겨진 섬세한 조각과 층을 구분하는 발코니는

 지금까지도 훌륭하게 보존되어 있습니다.




















꾸둡 미나르 유적군 안내도



























세개의 아치형문이 있는 건물이 할지의 마드라사




















아치로된 검은 문이 있는 건물이 알라웃딘 할지의 묘



알라웃딘 할지는 인도 델리의 두번째 왕조인 할지왕조의 제2대 왕으로

잘라웃딘 왕을 살해하고 스스로 왕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할지왕조의 왕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힘을 소유하였지만,

 무자비한 왕이었다고 합니다.


 무자비함의 결과가 늘 그렇듯이 그의 묘는 현재 폐허로 남아 있습니다.


그는 꾸둡 올 이슬람 모스크를 확장하면서 사원의 남쪽 출입문인  알라이 다르와자를 건설하였으며

 알라이 미나르를 건설하기 시작하였으나 1315년 그가 사망함으로 중단되었습니다.


할지의 묘 옆으로 보통 알라웃딘 마드라사라고 소개되고 있는 할지의 마드라사가 있는데

마드라사는이슬람 경전인 코란과 신학을 가르치기 위한 일종의 교육기관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거의 폐허 상태로 방치되어 있는 탓에 학교 건물로 보기에는 조금 어렵습니다.
































꾸뜹 미나르 승리의 탑























 꾸뚭 이슬람 모스크 안마당에 있는 철주 전경



4세기에 해당되는 힌두 유물로 철 함유량이 99.72%라고 하는데 

고대 인도의 뛰어난 야금술을 자랑하는 철기둥입니다. 


비문에는 굽타왕조의 강력한 왕 찬드라 굽타 2세를 기리기 위하여 비슈느파다로

 알려져 있는 언덕위에 비슈누신의 기둥으로 세워졌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11세기에 토마르왕조의 아낭플라에 의해서 이 곳으로 옮겨졌다고도 하며 

인도 마이야 프라데쉬주의 비디사 지역의 우다이기리에 있던 것을

1233년 일투트미쉬가 옮긴 것이라고도 합니다.


철기둥 맨 상층부 구멍안에 있던 비슈누신의 이동 수단인

 가루다상은 없어졌다고 합니다. 


※ 가루다: 인간의 몸에 독수리의 머리와 날개등을 갖고 있는 모습으로

 형상화되는데 여러 힌두신 중에 하나 입니다.































자이나교 표식이 출입문 양 옆에 새겨져 있습니다.































   일투트미시의 묘




















이 무덤은 인도에 최초로 건축된 이슬람식 돔형 무덤이지만,

 돔은 붕괴되어 현재는 볼 수가 없습니다.


당시 인도의 장인들은 돔을 지어 본 경험이 없었던 탓에 건물의

구조적 결함으로 인하여 붕괴되었다고 합니다.


3면의 벽면에 출입구가 있고 서쪽에 3개의 미라브가 있습니니다.


























일투트미쉬 묘 미라브 전경


※ 미라브(Mihrab) :이슬람 건축물에서 이슬람의 성지인 메카가 있는

 방향을 알려주는 내부 벽면 장식



















일투트미쉬 묘























일투트미쉬 묘 지하통로 전경 




일투트미쉬 묘는 지하통로로 출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알라이 탑





















거대한 돌무더기처럼 바라다 보이는 알라이 탑



알라이 탑은 알라웃딘 할지가 꾸둡 이슬람사원을 확장한 후 사원의 규모에 맞추어 꾸뚭미나르보다

2배 높은 거대한 탑을 만들려는 욕망에 1316년에 건축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알라웃딘 할지가 사망함으로써 24.5m 1층 기단부만 건설된 채 중단되었는데

무자비한 폭정을 휘둘렸던 결과로 후세의 어느 누구도 이 탑을 완성시키려고 하지 않아

 아직까지도 미완성의 탑으로 남아 있습니다.



















사원의 회랑 전경

























이슬람 인도인 모녀 관광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