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델리의 꾸뚭미나르 유적군.1(2018.12.7)

꾸뜹 미나르 유적군 전경 

델리 남부는 당시 인도에서 번성하던 이슬람 왕조의 중심지였습니다.

꾸뜹 미나르 유적군은 13세기 인도 최초 이슬람 왕조인

 노예 왕조(Slave Dynasty) 시기에 만들어졌습니다.

 붉은 사암으로 지은 알라이 다르와자(Alai Darwaza)가 유적군의 정문이며,

가장 유명한 유적지는 꾸뜹 미나르, 꾸와뜨 울 이슬람 모스크,

알라이 미나르입니다.

이외에도 이슬람교의 성자 이맘 자민(Imam Zamin)과 노예 왕조의 세 번째 왕

 일투따미시(Iltutamish)의 묘가 자리하고 있으며, 폐허가 된 이슬람 학교

 알라 우딘 마드라사(Madrasa of Alauddin)은 유적군 뒤편에 있습니다.

 매년 10월, 11월에 꾸뜹 축제가 열리며 유적지 안에 있는 정원은 피크닉 장소로

 인기가 높아 주말에는 사람이 많은 편입니다.

꾸둡미나르유적군 주차장 전경

계속 복구 공사중에 있으나 워낙 훼손이 심한 탓인지.....

꾸뜹 미나르(Qutub Minar) 

           

꾸뜹 미나르는 술탄 꾸뜹 우딘(Qutbuddin)이 1193년 델리의 힌두 왕조를

 패배시킨 기념으로 건설한 ‘승리의 탑’입니다.

 탑의 바닥 직경은 15m, 꼭대기는 2.5m로 위로 올라갈수록 가늘어지는

 모양을 하고 있으며 높이는 73m에 이릅니다.

 술탄 꾸뜹은 그의 생에 첫 번째 층 밖에 짓지 못했고,

지금의 5층 탑은 후대 왕들이 증축한 결과물입니다.

 1층~3층은 붉은 사암, 4층~5층은 대리석과 사암을 사용했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탑의 상층부는 지진으로 인하여

 두 번의 복원 작업을 거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표면에 새겨진 섬세한 조각과 층을 구분하는 발코니는

 지금까지도 훌륭하게 보존되어 있습니다.

꾸뜹 미나르 승리의 탑

이맘 자민의 묘

큰돔과 작은 돔이 앞뒤로 나란히 서 있는데 앞의 작은 돔이 있는 건물이 이맘 자민의 묘

(Tomb of Imam Zamin)로 꾸뚭미나르 유적군중에서 가장 늦게 지어진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이맘은 이슬람 성직자중 기도를 하는 성직자를 호칭하는 단어라고 합니다.

이맘 자민은 인도의 마지막 이슬람 왕조인 로디 왕조 때인 1,500년경 이슬람교 전파를 위해

 델리에 온 꾸뚭유적군내에 있는 꾸와뜨 올 이슬람사원의 이맘이었다고 합니다.  

이맘 자민의 묘 앞에서

이맘 자민의 묘

이맘 자민의 묘

이맘 자민 묘 내부 돔  전경

이맘 자민 묘 내부 창문틈 사이로 들어오는 고운 빛 

 

다르와자는 이슬람건축에서 사원이나 성 아니면 무덤을

 들어가기 위한 출입문입니다.

알라이 다르와자는 꾸와뜨 올 이슬람사원을 들어가기 위한 남족 출입문으로

 붉은 사암과 하얀 대리석으로 다양한 문양들을 새겨놓은 정교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입니다.

돔의 천정까지의 높이는 14.3m이고 외부의 각면은 17.2m의 정사각형 건물로

 이슬람건축의 특징인 대칭기법을 사용하였습니다.

동쪽,서쪽,남쪽의 출입구는 전형적인 이슬람양식의 완벽한 대칭을 이룬 아치형과 장식이

시용되었으나 북쪽 출입문은 반원형으로 토착적인 특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도 이슬람 건축(힌두와 이슬람양식의 혼홥)의 걸작이라는 알라이 다르와자

알라이 다르와자 앞에서 포즈를 잡아주는 강렬한 눈을 지닌 인도 아가씨

우상숭배가 금지되어 있는 이슬람교에서는 사람과 동물을 우상으로 여기기 때문에

 사람과 동물을 문양에 새기거나 조각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이런 탓에 기하학 무늬와 꽃, 숫자, 문자를 조합한 아라베스크 문양이 발달되어 있는데

이 건축물에서도 마찬가지로 아라베스크 문양들과 코란의 비문들 처럼 보이는 문자들이

부드러운 곡선미를 자랑하며 아름답게 새겨져 있습니다.

알라이 다르와자의 화려한 내부 전경과 벽에 새겨진 문양

내부 천정 돔 전경

꾸둡미나르 유적군 페허된 이슬람사원의 테라스에서 포즈를 잡아주는 인도 여인

   꾸뚭미나르 머리에서 떼어낸 스미스 소령의 큐폴라 전경

대영제국시절 꾸뚭미나르를 재건하기 위하여 공학자 스미스 소령에게 명하여 이슬람 양식이

아닌 힌두양식으로 만들어 졌으나 보기가 흉하여 1848년 하딘지경이 이 것을 떼어내서

 유적군 구석으로 옮겨 놓았습니다.

 그래서 이 큐폴라를 스미스의 어리석음이라고 불리워진다고 합니다.

※ 찍은 사진이 많은 탓에 2부로 나누워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