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2. 15. 13:53ㆍ나의 이야기
만다와 낙타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우측 끝부분의 인도 현지 가이드 선재씨
만다와 UDAI VILAS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후 낙타 사파리투어에 참여 합니다.
낙타를 처음 타보는 것은 아니지만 낙타사파리에 참여한 가장 큰 이유는
인도 시골의 정취를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앉아 있는 낙타가 제가 탄 낙타인데 생각보다는 덩치가 크고
타기가 무척 위험한.....ㅎ
사실 올해 내몽고 여행에서 낙타를 타본적이 있었는데 그 때에는 낙타를 타기 좋게
만든 승차대와 하차대가 설치되어있었기에 큰 무리가 없었는데 이 낙타는 키도 더 크고
덩치도 더 큰 탓에 인도인 낙타몰이꾼 세 사람이 낙타를 꿇어 앉힐 정도로
드세 보였습니다.
제가 탄 낙타의 머리
길건너편이 저희가 오늘 밤을 묵는 UDAI VILAS 호텔인 탓에
호텔 경비 아저씨가 낙타를 잡고 서계십니다.
아마 낙타 몰이꾼들이 다 이웃이기에 도와준다는 생각이.....ㅎ
제가 친구랑 탄 낙타의 손잡이 봉이 짧아 안전성 확보를 위해 찍을 수 없다보니
이 번 여행을 함께한 일행들을 앵글에 담아 봅니다.
이번 여행을 함깨한 70대 노부부들 2팀
낙타를 타고 호텔 근처 숲으로 들어가서 만다와 벽화마을 방향으로 향해봅니다.
그러나 생각보단 무척 흔들림이 많은 탓에 저도 낙타의 짧은 안장봉을 꼭 붙잡을 수 밖에 없었는데
일행 중 2팀이 위험을 느껴 낙타 사파리를 포기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이런 풍경들은 델리에서 이 곳으로 오는 동안 차창밖으로 지겹게 보이던 풍경들로
경작지에 물이 많고 적고에 따라 사질토의 토질이 좋고 나쁘고의 차이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다수 경작지들은 밭 한 가운데 이런 수목들이 듬성듬성 심어져 있었는데 저는 이 잡목들이
경작지의 방풍림도 아니고 울타리도 아닌데 경작지 안에 왜 일정한 간격으로 심어져
있어야하는지가 무척 의아스러웠답니다.
사실 농업을 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이런 잡목나무들은 그늘로 인하여 농작물이 잘자라지
않아 농업에 방해가 되기에 보통 제거를 해야하는게 정답이기에.....
그러다가 제 스스로 짐작을 해보았는데 이건 주민들이 불쏘시개용 땔감을 장만하기 위한
나무들이라고 결론을 내려 버렸답니다.
이 북인도란 지역이 몬순 때는 비가 많이오고 45도까지 온도가 올라가는 무더운 지역이지만,
11~3월 까지는 건기로 겨울에 해당하여 평균 기온은 8도에서 27도 정도로 조금 쌀쌀하게
느껴지는 기후대에 속한답니다.
그래서 이 지역 사람들은 저택의 난방이 거의 필요없기에 취사를 하기 위한
연료만으로 필요한 생을 영위하고 있을 것으로 짐작을 해 봄니다.
그런데 연료라는게 대도시가 아니다보니 이런 시골의 소규모 농지를 지닌 영세한 농촌에서야
흔한게 소똥인지라 이를 말려서 연료로 사용하는게 대다수 북인도의 실정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니 밭 한 가운데 심어진 잡목나무들은 소똥에 불을 붙이기 위한 불쏘시개용 목적으로
기르는 나무라는 제 말에 동의를 하실수 있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 곳 북인도도 기상 이변에 따라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경우도 더러 있어서
얼어 죽는 사람들도 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은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의 대다수 북인도의 시골 주택이란게 맨 바닥에 카펫트나 깔고 나무 침대위
담요나 덮고 자거나 맨바닥에 요를 깔고 담요를 덮고 자는게 북인도 시골의
전형적인 주거 형태로 여겨집니다.
그러다보니 취사를 만드는 공간은 가옥밖의 한적한 장소로 매퀘한 연기가 가옥으로
들어오지 않는 주택의 후미진 곳에 자리를 잡았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결국은 4팀만 사파리를 계속 진행하고 2팀은 낙타가 끄는 마차로
일행들을 따라오는......ㅎ
제가 탄 낙타가 갈증이 났는지 길가에 낙타나 소들을 위한 물통에서
무리를 이탈하여 물을 먹는......ㅎ
불쏘시개용 화목들을 정리하는 만다와 시골 마을 아낙 전경
낯선 이방인들은 어느 나라를 가나 아이들에겐 호기심의 대상이란 생각이......
낙타가 무척 흔들리는 바람에 사진마져도 고정이 어렵다보니.....쩝!
시골이든 도시이든 쓰레기는 자기집만 아니라면 길가 어디라도 나뒹구는.....ㅜㅜ
지는 석양과 가옥에 피어오르는 취사 연기는 이제 오늘이 마지막을 고하는
어둠이 찾아오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이렇게 나무 끝부분이 화목의 필요에 따라 간벌되어
불쏘시개로 이용이 되는......
약 1시간 정도의 낙타사파리투어를 마치고 바로 앞의 호텔로 향합니다.
호텔 레스토랑 카페테리아에서 호텔에서 제공한 쿠키를 곁들여
아메리카노 한 잔을......
저녁 식사시 북인도 전통춤을 추는 소녀와 악사
여행 일정상의 공연이 아니라 길거리 악사로 팁으로 연명을 하기에
소녀에게 약간의 팁을 줄 수 밖에는.....
숙소동 2층 라운지에서 절친과 함께 현지 인도 가이드인 선재씨를 합석시켜
한국에서 챙겨간 캔막걸리와 쐬주에 간단한 안주를 곁들여 인도에 관한
이야기로 담소를 나누고 잠자리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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