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의 아름다운 비둘기낭 폭포(2018.6.2)

2018. 6. 24. 18:23나의 이야기










비둘기낭 폭포의 아름다운 전경(천연기념물 제537호)




포천에 있는 비둘기낭 폭포는 한탄강 용암대지가 개석(開析, 골짜기가 유수의 침식을 받아

 여러 새로운 지형으로 변화하는 것)되면서 형성되었습니다.


주변에 화산이 폭발하면서 생긴 주상절리가 길고 깊은 계곡을 이루고 있으며 폭포와

주상절리 협곡은 신비롭고 아름다운 경치로 촬영지 및 관광지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한탄강 팔경 중 제6경인 비둘기낭 폭포는 현무암 협곡, 주상절리, 판상절리, 해식동굴 등

 화산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지질 구조를 관찰할 수 있는 지질 박물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천연 기념물 제537호로 선정하여 보호하며 온통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폭포 주변에는

 담쟁이덩굴, 돌단풍, 느릅나무 등 다양한 수종을 비롯해 삼지구엽초, 이끼 등이

 빼곡히 자라고 있습니다.


폭포수가 고인 비취색 소와 이를 감싼 검은 주상절리 절벽이 신비로운 풍광을 펼쳐 내며,

 드라마 "선덕여왕", "추노", 영화 "최종병기 활" 등 다양한 작품에 등장하였습니다.















곱게 핀 금계국





토요일 12시 포천에 사는 지인의 딸 결혼식 때문에 모처럼 의정부로 향했다가 그 곳에서

점심을 먹은 후 지인의 고향 집 근처 가까운 거리에 있는 비둘기낭폭포로 향했습니다.

 무더운 한 낮이었기에 다소 걷기엔 무리였지만 ..... 

















조금 이른 오전이었으면 빛이 약해서 비둘기낭 폭포를 앵글에 담기에 좋았겠지만,

  무더운 한 낮인지라 빛이 조금 강했습니다.




































비둘기낭폭포를 테크 밖으로 내려가 전면에서 폭포를 담고 싶었지만

 통제를 하는 탓에......쩝! 

















비둘기낭폭포를 내려가서 바라볼 수 있는 곳이 후면에도

 한 곳이 있어서 이 곳도 내려가 봅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지 이 곳에서 발견되었던 어린 학생들의 헬멧을 쓴 단체 견학은

 테크밖을 내려와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비둘기낭 폭포를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지질견학이라는 명목으로 자행되는 특권이라는 생각에.....쩝!


천연기념물을 보호하기위하여 일반 관광객들에겐 폭포 가까이 내려가는 것을 통제하면서도

지질조사란 명목으로 사전 관람을 신청한 단체들에겐 학술조사란 명목으로 관람을 허락하는

 모양같아 보였는데 이 어린 학생들이 이 곳으로 학술 조사를 왔다고 저는 전혀 여겨지지는

 않았습니다.



문화재를 보는 입장은 어느 누구에게나 다 똑같아야한다는게 제 생각인데 

왜 이렇게 천연기념물을 차별되게 보여주어야하는지에 대하여서는

무척 잘못된 정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에게 이렇게 보여주는 지질구조가 학술조사인지는 ....쩝!


관계 당국의 솔직한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차별없는 문화재 관람.

 이게 우리가 살아가면서 지향할 목적이기에 앞으론 이런 꼼수가 없는

 정책을 운영하였으면 하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