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붉은 첨탑들의 궁전 브라이스 캐니언.1(2018.4.2)

2018. 5. 14. 12:37나의 이야기






브라이스캐니언 국립공원 (Bryce Canyon National Park)전경




브라이스 캐니언 국립공원(Bryce Canyon National Park)은

 미국 유타 주에 있는 국립공원입니다.


 브라이스 캐니언은 수만개의 섬세한 첨탑을 가진 여러 개의 반원형 극장의

 집단과 같은 모습입니다.


이곳의 수만개를 헤아리는 기묘한 첨탑 하나하나는 모두 물의 힘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바다밑에 있을 때 토사가 쌓여서 형성된 암석이 지방에 우뚝 솟은 후 빗줄기와 흐르는

 물의 힘에 의해 다시 본래의 토사로 변하여 흘러내려가는데 비교적 단단한 암석만

침식되지 않고 남아서 무수한 첨탑이 생긴 것입니다.


브라이스 캐니언을 형성하고 있는 반원형 극장의 가장자리는 50년 간격으로 약 1피트씩

 후퇴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지질학적으로 볼 때 대단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서식하는 동물들, 그리고 뿌리를 내리고 사는 수목과 화초들 모두가 이 신비한

 자연 속에 서로 미묘한 관계를 유지하며 위대한 자연의 조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발 7천피트 내외의 이 공원의 밑바닥에는 시퍼라고 부르는 향나무의

 일종인 Utah Juniper가 무성하답니다.


 전망대가 설치된 8천피트 내외의 지대에는 Ponderosa Pine이라는 소나무들이

 즐비하며 9천피트의 정상부에는 Douglas Fir와 White Fir 등의 전나무 종류가

 있어 자태를 뽐냅니다.


이 지역의 아름다운 경치와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1923년 준국립공원으로 지정됐고,

 5년 후인 1928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됐습니다.


 이 공원의 면적은 3만6천여 에이커이지만 남북으로 21마일이나 되는 긴 지역이며

 잘 포장된 도로가 공원 전체에 깔려 있어 13개나 되는 전망대에 들르기가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전망대로는 선라이즈 포인트, 브라이스 포인트, 선셋 포인트,

 페얼리랜드 포인트 등이 있습니다.















브라이스 캐니언은 그랜드 캐니언, 자이언 캐니언과 더불어 흔히 ‘미 서부의 3대 협곡’이라 불리워 집니다.  


미 서부의 캐니언들은 같은 퇴적층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생성 시기와 과정에 따라 모습을

달리 하게 되는데, 퇴적층 최하부에 있는 그랜드 캐니언의 나이가 가장 많고 최상부의

브라이스 캐니언이 가장 젊습니다.
















브라이스 지형의 형성 단계를 나타낸 모식도



 브라이스 대지가 풍화작용에 의해 Plateau→Fin→Window→Hoodoos의

 4단계에 거쳐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브라이스를 캐니언이라 부르고 있으나 엄밀히 말하면 캐니언은 아니랍니다.


 하천이 깎아놓은 지형이 아니기 때문인데 그냥 편의상 캐니언으로 부를 뿐이 랍니다.


 브라이스의 기반암은 석회암. 서릿발 작용과 용식작용과 같은 기계적, 화학적 풍화작용이

지금의 브라이스 경관을 만들었습니다.


현재도 이 지역은 연간 200일 정도 0℃를 넘나들며 서릿발을 만들고 있으며 겨울에는

눈도 많이 내려 융설수가 지형 변화에 큰 몫을 담당합니다.


산성비도 석회암을 녹이며 암설을 만들어내교 삐쭉하게 솟은 브라이스의 지형을 빗대어

 "Hoodoo" 혹은 "goblin"이라고 부릅니다.

           


















Mount Carmel Junction Thunderbird Restaurant

(인디언 원주민이 운영하는 식당)


자이언 캐니언을 돌아보고 브라이스로 향하는 도로변 Junction 마을의 원주민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이 곳에서 점심을 먹고 브라이스 캐니언으로 향합니다.


레스토랑 명칭이 천둥새 또는 선더버드(thunderbird)로 캐나다 서해안 지역과 미국에

거주하는 인디언 부족 사이에 전해진 전설의 새로. 모습은 큰 독수리이며,

날개는 번개처럼 생겼답니다.


번개의 정령으로, 자유 자재로 번개를 조종하며, 사냥감도 번개로 잡습니다.


여러 부족의 신화에 걸쳐 존재하고 있지만, 천둥과 관련된 거대한 새라는

 공통점 이외에는 부족마다 다릅니다.

















향나무를 있는 그대로 표피만 제거 한후 기둥으로  만들어 놓은 원주민 레스토랑















 레스토랑 천정 석가래 기둥에 장식한  이 새가 선더버드(천둥새)란 생각이 들지만,

 상상의 새이기에 정확하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ㅎ















후면에는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도 ......

















레스토랑 건너편의 기념품 판매점
















기념품 판매점 앞의 인디언 목조각상




























브라이스 캐니언 근처에 다다렀는지 붉은 첨탑들의 형상을

 지닌 작은 산들이 바라다 보입니다.


































브라이스캐니언 에어포트 전경 



















브라이스캐니언의 선라이즈와 선셋 포인트 중간 지점 전망대















브라이스 캐니언 둘레길을 림 트레일이라고 합니다.















림 트레일 전경

















제일 막내인 브라이스 캐니언의 고도 분포는 2400~2700m로 캐니언 중 제일 높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그랜드-자이언 -브라이스 순서로 비스듬히 밀려난 형상이라 그런 것입니다.


브라이스 캐니언의 볼거리는 붉은색 첨탑 지층으로 북미가 물로 덮여 있었던

신생대 제3기인 5,500만~3,500만 년 전에 만들어졌습니다.


 그랜드 캐니언과 자이언 캐니언 이후에 쌓인 지층으로 3개 캐니언 중

 나이가 제일 어립니다.


 유타 주를 덮으며 흐르던 망류하천이 호수로 변하면서 진흙을 쌓아 만들었습니다.


 지금의 경관은 불과 수백만 년 전부터 형성된 작품으로 하천 침식과

 빗물 침식이 현재의 경관을 빚어냈습니다.


 그래서 Pink Cliff가 만들어진 것이지요.






















수만개를 헤아리는 기기묘묘한 첨탑 하나 하나는 수억 년 세월의 비와 바람,

 물과 공기가 깎아 낸 자연의 조각품입니다.


바다 밑 토사가 쌓여 형성된 암석이 지상에 우뚝 솟은 후 빗줄기와 강물에 의해 본래의 토사는

 씻겨 내려가고 비교적 단단한 암석만 남아 지금의 첨탑 군을 형성하게 된 것이지요.


  계곡 사이로 향나무의 일종인 시더나무 몇 그루가 진분홍의 대지와 강한 대조를 이루며

하늘로 쭉쭉 뻗어 자라고 있습니다.



















브라이스 캐니언은 협곡이라기보다는 천연의 원형경기장이 연이어 있는 형국으로

 되어 있으며, 그 밑에는 흰색과 노란색의 석회암과 사암으로 된 기둥과 벽들이

침식으로 조각된 모양으로 늘어서 있습니다.


 이 공원은 그 일부가 국립기념물로 보호 지정된 지 5년 뒤인 1928년에 설정되었는데

 브라이스캐니언의 지층은 근처의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이나 자이언 국립공원

 지층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브라이스 캐니언의 사암층과 석회암층이 보다 최근에 형성되었다는 차이가 있을 뿐,

 3곳의 암층은 모두 지역 전체가 얕은 바다에 침수되어 있는 동안에 쌓인 것입니다.


가장자리의 높은 지대는 숲과 샐비어 풀밭으로 전나무·소나무·미루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고, 낮은 고도의 건조지에는 잣나무와 유타향나무가 군집해 있습니다.


많은 포유동물과 새들의 안전한 피난처로 초기 정착자였던

 에비니저 브라이스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나바호 루푸 트레일 전경















공원 입구에서 선 라이즈 포인트와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브라이스 포인트를

 먼저 만나본 후 선셋 포인트에 위치한 나바호 루프 트레일을 걸어 봅니다.


 장대한 세콰이아 나무와 황금 계곡이 만들어 낸 신기한 첨탑과 계곡 속 별천지를

 만나기 위해서는 발걸음을 재촉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나바호 루프 트레일 전경
















붉은 첨탑들의 형상을 보고 독특한 첨탑마다 여러가지 이름을 붙여 놓았지만,

 그 건 별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을 하는 이유는 보는 자의 주관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곳을 찾아 온 여러 나라의 관광객들 마다 살아 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명칭을 다르게 부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는 미국땅이기 때문에 미국인들이 바라보는 명칭이 제일 정확한 표기 이겠지만,

 제가 이 곳에 살았던 사람이 아니라 이 곳을 잠시 찾은 이방인 이기에 제 마음대로

 명칭을 붙이기에는 어울리지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ㅎ 


















예를 든다면 제가 위 사진의  붉은 첨탑을 독립문이라고 부른다면 미국인들이 이해를 할까요?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해를 하시겠지만 ......ㅎ


아마 프랑스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는 개선문이라고 표현할 것 같습니다. ㅋ














유타 주 남쪽에 위치한 브라이스 캐니언은 섬세하고 환상적인 모습으로 지구상 그 어떠한

 것과도 비교가 되지 않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자연이 빚어낸 하나의 걸작품이자 후두(hoodoo)라는 미스터리의 이름으로 불리는

 협곡으로 단지 아름다운 관광명소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세계로부터 탈출하여

자아를 되찾게 하는 영지로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이토록 험한 지형에서 수억 년 동안 흘러 내려간 물과 바람에 의해서 브라이스 캐니언의 신비로움을

 탄생되었고 그 계곡 바닥에서 또다른 생명을 움트게 하여 향나무의 일종인 유타 주피터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계곡을 향해 내려갈수록 경사도가 심해지고 첨탑 사이의 간격도 비좁아지면서 환하던 세계는

 어둠으로 바뀌고 세월의 풍화로 빚어진 암석의 풍상을 읽을 수 있습니다.


 브라이스 캐니언의 협곡 깊이는 300m 정도로 굉장히 깊은 편이며,

1928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아메리카 인디언들도 한때는 이곳 브라이스 캐니언에 살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그들은 이곳을 꼭 붉은 바위가 사람처럼 서있다고 해 “Red rocks standing like

 men in a bowl-shaped canyon”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풍화와 침식작용으로 브라이스 캐니언은 연한 분홍빛을 띤

수천의 절벽들이 한데 어울러져 고요히 서 있습니다.


 마치 로마의 원형 경기장처럼 원시적인 분지를 형성하며 한편의 드라마를

 연출하듯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분홍빛의 첨탑들과 어우러져 빛을 받아 시시각각 변해 가는 광경은

 가히 신의 작품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빛의 파동으로 인한 다양한 색채가 뿜어내는 황금빛 파노라마는아마 제게 있어서

 평생 잊지 못할 장엄한 추억이 될 것같습니다.





















 전망대마다 높이가 다르고 포인트마다 경치의 변화가 다르기 때문에 가능하면 여러 포인트를

 돌아보면 좋겠지만 선셋포인트에서 선라이즈 포인트만이라도 제대로 돌아본다면 좋습니다.


시간이 하락한다면 루프 트레일을 따라 왕복 1시간 반이나 2시간 정도를 계곡 아래의

변화무쌍한 별천지를 경험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선셋포인트 전경



지리학자들에 따르면 6000만 년 전 지구의 생성과정을 이곳의 수많은

 바위와 첨탑들을 통해서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은 빨강, 분홍, 구리 빛과 크림색 등 약 60여 가지의 다양한 색조를 지닌

 브라이스 캐니언의 신비로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자연 속에 존재하는 여러 형태의

 암석들의 모습과 바위산의 첨탑, 성전과 성곽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브라이스 캐니언의 신비로운 기운과 오묘한 자연이 나의 잠자던 영혼을 일깨웁니다.


사람은 누구든지 살아가며 홀로 있는 시간이 필요 할 때가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런 순간이라는 생각이 .......


특히 이런 대자연 앞에 서면 드 넓은 평원에 어리는 눈부신 광경을 마주하거나

 지평의 틈을 뚫고 비추는 부드러운 빛줄기에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브라이스 캐니언의 신비로움과 위대한 자연이 만든 순수하고도 원시적인 이 아름다움에 대하여 

과연 어떤 구도로 앵글에 담아야하는지 가슴이 떨립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화려한 색상을 간직한 곳을 꼽으라면 저는 주저 없이 바로

 미국 유타 주에 있는 브라이스 캐니언을 꼽을 것 같습니다.


유타 최고의 대자연, 화려한 첨탑 궁전으로 표현되는 브라이스 캐니언은 바로 오전에

돌아 본 자이언 캐니언이 남성적인데 비해서 여성적이며 섬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찍은 사진이 많은 탓에 2편으로 나누어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