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붉은 첨탑들의 궁전 브라이스 캐니언.2(2018.4.2)

2018. 5. 15. 08:29나의 이야기









브라이스 캐니언에서 붉은 첨탑들의 궁전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는 관광객
















제일 막내인 Pink Cliff, 브라이스 캐니언의 고도 분포는 2400~2700m라고

 먼저 올린 1편에서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곳 림트레일 위치 정도면 대략 2500m 정도의

 높은 지대라 온도가 낮습니다.


백두산 높이 정도가 되는....


그래서 이 곳의 현재 기온은 우리나라의 늦가을 정도의 기온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한.....


이 곳이 사막지대이긴 하여도 고도가 높다보니 3월 중순까지

잔설이 쌓여 있을 때가 많다고 합니다.  


한 겨울에 눈이 많이 쌓여 있을 때에는 브라이스 캐니언의 관람을 통제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가급적 찾지 않는게 좋습니다.





















브라이스 캐니언 림트레일 전경






















지나던 외국인 관광객에게 부탁하여 찍은 나의 인증 샷


발이 잘리고 주변 경관을 제대로 담지못한 인물 사진같아서 사진의 구도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저의 유일한 사진들이다 보니.....ㅎ





















사실 이 돌출부 소나무 앞이 제가 인증 샷을 찍고 싶었던 장소였었는데

카메라로 찍어 줄 사람 마져 없다보니.....ㅎ























이 런 곳에서 며칠 묵으며 브라이스 캐니언의 선셋과 선라이즈를

앵글에 담는다면 멋지겠지만 ......ㅜㅜ



















사목과 브라이스캐니언의 아름다운 조화
















여행이란게 이렇게 여유롭게 자연을 관조하는 것이 좋은 여행이지만,

 패키지여행에서는 꿈같은 이야기이고.....


또 저 같이 사진까지 겸하며 여행을 하는 입장에서는 꿈같은 이야기에 불과 합니다.

남보다 배는 부지런하게 움직여야하는 ......ㅎㅎ



























이 곳의 수만 개를 헤아리는 기묘한 첨탑 하나 하나는 모두 물의 힘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바다 밑에 있을 때 토사가 쌓여서 형성된 암석이 지각 변동으로 지상에 솟은 후

 오랜 세월 동안 빗물에 침식되고 얼음에 균열이 되면서 비교적 단단한 암석은

침식되지 않고 남아서 무수한 첨탑이 생긴 것입니다.


이런 곳은 세계 여러 곳에 있는데 볼리비아 라파즈 달의 계곡이나 터키의 카파도키아 

 대만의 야류 공원 캐나다의 드럼 헬러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가본 곳은 터키의 가파도키아와 대만의 야류뿐이기에..........

















브라이스 캐니언은 자동차 드라이브를 통해 구경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잘 포장된 도로가

공원 전체에 깔려 있고 13 곳의 전망대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전망대로는 선라이즈 포인트, 브라이스트포인트, 선셋 포인트,

 페얼리랜드 포인트 등을 꼽습니다















브라이스 캐니언을 제대로 구경하려면 등산을 해야 합니다.


 8개의 공식 등산로 중 가장 긴 코스도 하루 이내에 완주할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도전할만 하답니다.















또 한 브라이스 캐년 공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액티비티가 있다면

 밤하늘의 별보기라고 합니다.


브라이스 캐니언은 북미에서 가장 밤이 캄캄해서 육안으로 7천5백 개의

별을 관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 탓에 별보기축제가 매 년 브라이스 캐니언에서 열리기도 한답니다.


























붉은 첨탑들의 아름다운 전경을 바라다 보면서 자연의 신비란게

 참 경이롭고 대단하다는 생각밖에는......





























나바조 트레일 전경

















같이 여행을 온 패키지여행 일행의 또래 여자분들과 구경을 하다가 마지막에

제게로 온 마눌을 위하여 몇 컷의 기념 사진을 찍어 줍니다.


그러나 안사람도 겁이 많다보니 절벽에서 떨어질 위험때문에

 돌출부엔 접근도 안하는 .....ㅎ















브라이스캐니언 림 트레일 옆 숲 전경


브라이스 캐니언의 식생들은 고도에 따라 식물들의 분포가 다르게 이루어지는데 

가장 낮은 지대에 피욘 소나무가 지배하고 있고 중간 지대에는 림버소나무 등이 자라며

 정상부에서는 더글라스 전나무와 화이트 전나무 같은 나무들이 경관을 만들고 있습니다.


림버 소나무와 같은 고도에서 자라는 브리스틀콘 소나무 중에는

 연령이 1천 6백년 된 것도 있다고 합니다.















이제 제게 주어진 자유 시간이 다 되어서 버스로 향합니다.


언제 다시 브러이스 캐니언을 다시 올수 있을 런지는 잘 모르지만,

 무척 아쉽기만 합니다.


최적화된 뷰 포인트를 찾기 위하여 지형적인 조사라도 조금 더하고 왔어야 했었는데

그러지 못한 탓에 시간에 좇겨 우왕좌왕했기에 브라이스 캐니언을 제대로 담지도

못했다는 아쉬움이......ㅜㅜ


생각해 보십시오.


이런 거대한 자연을 내 마음대로 원 없이 앵글에 담는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이겠습니까?  


그런데 하루 동안에 미국의 위대한 대자연 중 2곳인 자이언 캐니언과 브라이스 캐니언을

 한 번에 돌아보는 패키지여행에서 제게 주어진 자유 시간이란게 고작 많아 보아야

 2시간 남짓하다보니.....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많은데 벌어 놓은 돈이 많지 않은 탓에 널널하게 여행 일정을

 잡아 돌아볼 형편도 아니다보니....... 


이렇게 주어진 시간에 맞춰 세계를 앵글에 담아볼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나마 이 것도 다리가 힘이 있을 때나 가능하기에 이제부터는 좀 더 발품을

 팔아야하겠단 생각이 많이 듭니다.ㅎ

 


















다시 브라이스 캐니언으로 향하던 길을 되돌아 나갑니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초지의 싱그러움과 말들의 한가로움에 여유로움이 느껴집니다.


역시 미국은 넓고 광활 합니다.


게다가 인구마져 적다보니 더욱 여유롭다는 생각이......  




















오늘 밤에 저녁을 먹고 묵을 숙소인 카납으로 향하는 길에 차창밖으로 보이는

산능선을 바라다보니 브라이스 캐니언과는 전혀 다른 자이언 캐니언과 같은

 형상의 사암 바위산들이 바라다 보입니다. 


 이젠 이런 지질 구조만으로도  대략적인 미서부 나바호자치국쪽의 지형 위치는

대략 구별할 수 있겠단 생각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