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21. 02:10ㆍ나의 이야기
두바이 알 바스타키야 민속촌 전경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새벽 두바이 야경
새벽 4시경인데도 어둠 속에 화려한 빛을 발하는 두바이 시가지 전경
2017년 9월6일 23:55분 EK323 아랍에미레이트항공A380 편(날으는 궁전)으로 인천공항을 떠나
약 10시간이 걸려 두바이 시간으로 2017.9.7 04:25분경에 두바이 공항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이 번 중부 유럽과 발칸 여행코스에서 직항기가 아닌 아랍에미레이트항공 두바이 환승편으로
유럽으로 향했던 이유는 일단 비행기가 날으는 궁전이라고 부르는 호화로운 비행기라서 좋았기
때문이고 덤으로 두바이를 돌아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유럽으로 향하는 소요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과 500여명의 승객이 한 번에 타고 내리는
관계로 혼잡스럽기도 하지만 패키지 여행의 비싼 여행비도 줄일 수 있는 잇점이 있기에 ......ㅎ
이 번 패키지 여행 경비는 1.890.0000원에 여행경비 유로 환율차 100,000원을 더 내고
선택관광 380유로를 더 보탠다하여도 10박13일의 경비론 꽤 저렴하게 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여행은 집사와 함께하는 여행인지라 제법 많은 지출이 예상되는지라......ㅎ
흔히들 자국기가 편하다고 합니다만 저는 꼭 그렇지도 않다는 생각인데, 그런 이유 중 하나가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정기 노선의 외국 항공편에도 우리나라 국적을 가진 승무원들이 탑승을
하기에 언어상의 큰 불편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또 항공사 마다 서비스 품질이 서로 다른데 제가 타고가는 아랍 에미레이트 A380 항공기는 그 어떤
비행기보다 좌석 공간이 널널하고 서비스 또한 우리나라 자국기보다 월등하게 좋다는 사실입니다.
기내식도 국내 항공사보다 월등히 좋은 식단으로 제공되며
기내 선물과 음료 및 주류도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 탓에 인천 두바이 항로에는 자국기인 대한항공편을 예매하여도 승객이 모자랄 경우에는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을 타고 갈 수 있도록 협약을 두 항공사가 운영하고 있답니다.
사실 이 번 중부 유럽 여행은 터키 여행을 갔다 온지 2년 만의 유럽 여행으로 서유럽 여행에
이은 중부 유럽 여행이었기에 4년 전 서유럽 여행과 2년 전 터키여행에서 얻었던 유럽의
종교 변천사와 유럽 왕가의 역사, 그리고 오스만 터키의 영향력 아래에 놓여 있었던
중부 유럽 지역의 역사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리란 생각입니다.
화려한 두바이 공항 전경
두바이공항에서 두바이 현지 로컬 가이드를 만나 두바이의 첫 일정을 시작합니다.
두바이의 구 시가지 새벽 풍경들
사실 두바이만큼 여자들에게 잘어울리는 여행지는 없다고 합니다.
초호화 호텔과 최고급 레스토랑, 초고층 빌딩과 대규모 쇼핑몰이 즐비한 사막위의 파라다이스.
두바이는 안전하고 쇼핑과 관광, 휴양, 미식, 화려한 야경에 페르시아 문화가 주는 이국적인
신비로움까지 더해져 럭셔리한 여행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이색적인 사막을 체험할 수 있는 사막 캠프 투어, 화려한 두바이 도심을 만끽할 수 있는
두바이 시내투어, 아부다비 시내투어 등 다양한 테마의 여행이 가능해 풍요로움을 더한답니다.
그러나 오늘 저희 여행 일정은 두바이 맛보기인지라 사막캠프투어는 없답니다.ㅎ
두바이는 크리크 운하를 사이에 두고 구도심과 신도심으로 나눠 지는데 크리크 사이드에서
두바이의 로컬한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 민속촌은 석유가 발견되기 전 아랍에미레이트의 중요한 무역 물품 중 하나인 진주를
수출할 당시 거주 모습을 보존한 두바이 민속촌으로 현재에는 사람이 살지는 않고 박물관과
유지 관리를 위한 서비스 직원들만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현재는 새벽인 관계로 썰렁하기만 합니다.ㅎ
아랍의 여인을 형상화한 벽화
두바이에는 핑크색 여성전용 택시가 있다고 합니다.
여자 기사가 운전하는 택시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으며 남자는 이용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지하철에도 여성 전용칸이 있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두바이는 아주 비싼 슈퍼카를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알 파히디 역사지구는 나무만큼 높은 흙빛 담벼락이 서로 마주하거나 아슬아슬하게
맞댄 채 미로 같은 길을 만들어냈습니다.
과거 두바이 사람들이 실제로 살았던 집들을 그대로 보존한 곳으로 민속촌과 비슷하지만,
비밀의 정원과 같은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집들은 흙으로 지어졌는데 고운 사막 모래를 가진 두바이에서 좋은 집은 바다 속에서 끌어낸
자갈과 모래가 섞인 진흙으로 만든 집이라고 합니다.
주재료가 흙이라고 얕잡아 봐선 안되는데 한 여름이면 섭씨 40도에 가까운 뜨거운 나라에서
친환경 냉방 시설도 개발했는데 집집마다 눈에 띄는 정사각형의 윈드 타워(Wind Tower)는
마치 굴뚝처럼 생겼는데 위에서 뜨거운 바람이 사방에서 들어와 마찰을 일으키고
아래로 내려오면서 시원해지는 원리를 적용한 것입니다.
바스타키야 민속촌은 두바이의 오래된 도시로 19세기초 이곳으로 이주한
이주민들이 건설하였다고 합니다.
윈드 타워라고 하는 열주식 건물이 눈길을 끄는데 윈드타워는 더운 열기를 내보내고
시원한 바람이 통하도록 만들어진 건물을 말한답니다.
각 나라마다 옛날의 조상들이 살았던 전통방식의 생활상이 있듯이 두바이에도 배두인들의
전통 생활 방식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민속촌처럼 헤리티 지역에 만들어진 바스타키야 민속촌에는
게스트 하우스와 카페 레스토랑, 동전박물관,커피박물관, 아트 갤러리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새벽인지라 문을 연곳이 없기에.....ㅋㅋ
배두인 유목민의 전통 가옥
두바이의 가장 큰 행운은 지도자 셰이크 라시드를 만난 일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눈부신 도시가 한때 가난에 허덕였다면 믿을 수 있겠습니까?
과거 두바이 대표 산업은 대추야자와 진주 채취, 물고기 잡이 정도뿐이었다고 합니다.
1966년 두바이 해상에서 유전이 발견되면서 두바이는 산유국으로 주변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는데 하지만 두바이는 엄청나게 벌어들인 오일 머니를 허투루 쓰지 않았습니다.
당시 두바이 지도자였던 셰이크 라시드는 자원이 가진 유한함을 예견하고 크게 벌어들인 오일 머니를
세계 금융센터, 호텔, 관광 어트랙션 등에 투자해 척박한 사막 위에 눈부신 도시를 건설했습니다.
이 도시가 가진 최상급 수식어는 그의 선견지명이 만들어낸 결과인 것이지요.
그럼에도 옛것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그 시절의 추억 한 장을 꺼내 보고 싶을 땐 올드 두바이(Old Dubai)인 이 곳에 오시면 된답니다.
두바이가 사막의 기적을 이뤄 내기 전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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