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6. 17:20ㆍ나의 이야기
도출라 패스 마지막 언덕에서 바라다 보는 다랑이 논과
치미라캉 사원이 있는 솝소카마을 전경(고도1,800m)
도출라 패스의 108초르텐을 떠나 이제 내리막 길로 푸나카 종으로 향합니다.
이제 부터는 가파른 내리막 길인지라 하산길의 주변 산림이 무척 아름다웠으나
앵글에 담기에는 차의 가속도와 커브길이 많은 탓에 차가 많이 흔들려 주변 풍광을
앵글에 담기도 어렵기만 합니다.
도출라패스 내리막길 6부능선(고도 2,200m)에서 매우 독특하고 아름다운 다랑이 논풍경이 바라다
보여 현지 가이드에게 차를 세워 조금 멈췄다가 갈 것을 수 차에 걸쳐 요청하였으나 도로 폭이
좁은 탓 때문인지 아니면 차를 세울 장소가 마땅치 않았던 탓이 었는지 그냥 지나쳤기에
무척 아쉬웠습니다.
제 짐작으론 푸나카 종을 돌아보고 파로 숙소로 이동 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여겼기 때문이었든가
아니면 이들 현지 가이드들에겐 이런 고산지대 다랑이 논의 독특한 풍경들이 훌륭한 관광자원이라는
인식을 못한다는 생각이....ㅜㅜ
고도 2,000m 산 비탈에 대 규모로 만들어진 운무 낀 다랑이 논의 아름다운 풍경은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었는데 이의 소중한 가치를 잘 모른다는 생각이.....
사실 부탄의 수많은 사찰보단 저는 이게 더 아름답기에 사실 이런 풍경들을 보고 싶어서
이 곳을 찾아 왔는데 이들 가이드들은 판박이 마냥 여행 내내 사찰 구경만 시켜주고 있으니
정말 답답하기만 합니다.
적당한 운무와 주변 풍경 그리고 여러 주민들이 모내기를 하는 모습등은 제가 중국 계림에서
보았던 용척제전보다 훨 아름다웠기에 여행이 끝난 지금 까지도 아쉬움이.....쩝!
도출라 패스 내리막길을 내려 가다가 거의 다 내려와 조금 넓은 주차 공간이 있는 도로변 갓길에
겨우 차를 세웠으나 이 곳은 제가 애초에 세워 줄것을 요청한 다랑이 논보다는 훨 경치가 좋은 곳이
아닌지라 아쉬움은 .....쩝!
앞에 보이는 운무 낀 산 정도 높이에 있는 대규모 다랑이 논들의
아름다운 장관을 상상혀 보십시오.
이런 풍경은 비교가 되지도 않기에......ㅜㅜ
참고로 제 불로그 검색창에서 용척제전을 치시면 현재 풍경과 비교가 되리란 생각이.....
다랑이 논 앞에서 인증 샷을 .......
제가 찍은 사진이 아니다보니 사진이 성에 차지 않지만 ......ㅎ
도출라 패스 마지막 언덕에서 줌으로 당겨 본 치미라캉 사원 전경
치미라캉 사원은 도출라 패스를 다 내려 와 솝소카 마을 안으로 들어 가 그 곳에서 약 20여분 정도를
걸어야 하는데 지금은 우기인지라 가는 길이 수렁길이다보니 차가 그 근처까지 들어가는 것도
어렵고 또 뻘탕길을 관광객들이 걷는 다는게 무리라는 판단 때문인지 방문 일정에 잡혀 있었지만,
현지 가이드들에 의하여 취소가 되고 말았습니다.
아마 제 짐작에 관광객들에 대한 배려 같아 보였지만 차가 더러워지는 것을
방지하려는 의도가 더 컸었다는 생각이......ㅎ
치미라캉 사원은 1499년에 건립된 유서 깊은 사원으로 큰 보리수 나무가 있는 절로
규모는 그다지 크지는 않다고 합니다.
치미라캉은 괴승 퀸리 스님이 도출라에 살면서,행인을 잡아먹던 요괴를 자신의 금강저(거시기)로
때려 잡아서 초르텐에 봉안했다는 사찰로 다급한 요괴가 개로 변한 것을 잡았기에
치미(dog) 라캉이라고 합니다.
부탄의 평민들에게는 성이 없다고 합니다.
라마 드룩파는 드룩파의 승려란 뜻으로 퀸리 스님은 티벳에서 태어나 랄룽에서 수도를 하였는데
광기 어린 행각으로 중생을 일깨우며 방랑을 했다고 합니다.
5천 여명의 여인과 잠자리를 했었다는 퀸리 스님의 무기는 엉뚱하게도 마법의 거시기였었으니
여러분들께서도 의아해 하시겠다는 생각이.....
솝소카 마을 가옥들에는 수 많은 거시기 벽화들이 그려져 있다고 하는데 이는 다산을 기원하는
고산족 농부들의 소망같은 것이기에 민망하다기 보다는 액막이 부적 같은 느낌이라고 합니다.
치미 라캉 사원은 드룩파 퀸리의 사촌인 나왕 조겔에 의해 1499년에 지어 졌는데 아마도
드룩파 퀸리의 거시기 떄문인지 아기가 없는 여자가 남근 모양의 나무 모형을 아기처럼 안고
이 사원을 세 바퀴 돌면 아이가 생긴다는 미신도 내려오는 곳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사원에 들어가면 남근 모양의 포대기에 싸인 나무 모형이 있고 이를 안고
사원을 도는 사진도 있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이겠지만 이렇게 기도하고 아이를 가졌다는 감사의 사진과
편지가 있는 앨범도 있다고하니.....ㅋㅋ
내리는 비에 개천은 흙탕물로 변하여 흐르고....
푸나카 종을 돌아보고 파로로 향하던 길에서 다시 멈춰
다랑이 논과 치미 라캉을 바라다보는 일행들
비에 젖은 석류
도출라패스 입구의 언덕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파로의 새로운 숙소로 가기 위하여
다시 도출라 패스 언덕길로 향합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더운 여름날의 아름다운 비진도(2017.8.12) (0) | 2017.08.13 |
---|---|
관곡지의 입추(立秋2017.8.7) (0) | 2017.08.07 |
아라뱃길 정서진 낭만의 노을 벽(2017.8.5) (0) | 2017.08.06 |
히말라야의 장엄한 전경들을 조망할 수 있는 도출라 패스(2017.7.4) (0) | 2017.08.02 |
부천의 공원에 피는 아름다운 여름꽃들(21017.7.23) (0) | 2017.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