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22. 13:50ㆍ나의 이야기
거북바위 위에 신선세계를 꿈꾸었던 달실마을의 청암정
달실(닭실마을)은 경북 봉화에 위치한 우리나라 전통마을의 한 곳이며
국가에서 지정한 사적및 명승 제3호 이기도 한 탓에 마을로 들어가는 풍경은
여는 어느 마을 보단 포근하고 아늑합니다.
돌담밑에 심어진 화초 하나 하나가 정겹게 느껴지는 달실의 포근한 감정은
매 번 이 곳을 찾아 올 때마다 느껴지는 것으로 참 정겹기만 합니다.
저로선 이 곳이 오늘로서 세 번째 찾아 오는 곳이지만 절친들은 이 곳을
한 번도 들린 적이 없었던 탓에 이 곳 청암정의 고고한 진수를 느껴볼 수
있도록 잠시 시간을 내어 들려 보았습니다.
달실(닭실)마을의 뒷골목 풍경
달실마을 안쪽에 바라보이는 충재 고택 전경
충제 고택 전경
충재 고택의 문간채 월문 전경
월문 너머로 바라다 본 고택전경
ㅁ자형 기와집으로 가운데에 정침을 드나드는 중문이 있고 전면 우측에
사랑채, 좌측에 안사랑이 있는 전형적인 양반가옥입니다.
사랑채엔 상중을 알리는 여막이 사랑채 전면에 장식되어 있어서
집안에 상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고택은 현재 후손이 거주하며 살고 있기에 항상 고택 개방을 안하는 탓에
관람하기가 무척 어려운 곳이기에 걍 담너머로 바라만 봅니다.
청암정의 연지 옆으로 오랜 거목이 휘어져 운치를 더하는......
청암정의 일각문
청암정 관람 안내판
청암정과 마주보며 서 있는 충재로 요즘말로 표현하면 서재같은 곳입니다.
서재는 정신을 집중해서 공부하는 곳이고 정자는 머리를 식히거나 친구가
찾아 왔을 때 담소하며 쉬는 공간입니다.
서재와 정자가 서로 이웃하고 있다는 것은 긴장과 이완의 공간이 한 영역에
존재한다는 공존함을 뜻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거북 바위 위에 세워진 청암정 전경
청암정은 거북이모양의 바위위에 지은 청암정은 충재선생님이 건립한 정자입니다.
기묘사화(1519년)에 연류되어 파직된 후 낙향하여 1526년에 신선세계를 생각하며
건립한 정자로 선생께서는 이 정자를 짓고 10여년간 이 곳에 기거하면서 부정
세상속에서 당신이 찾는 정의를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그 후 , 수많은 선비들이 찾아 와 의로웠던 충재선생님을 느끼면서 그들이
생각하는 정의와 도덕을 생각하던 곳입니다.
건축양식이 뛰어나고 문화재적 가치가 높으며,퇴계 이황 선생님등의 대학자들이
지은 글들이 현판으로 남아 있어 운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청암정으로 건너가는 석교
청암정 석교 위에선 절친
충재 툇마루에 걸터 앉은 절친
청암정 누각위의 절친
6칸 마루에 2칸 짜리 마루방 그 바깥쪽에 툇마루가 붙은 청암정의
우물마루바닥에서 더위에 지친 쉼을 취하는 절친들
청암정의 현판으로 남명 조식선생님의 글(가품)
전서의 대가였던 미수 허목의 마지막 절필인 청암수석
퇴계 이황의 기제유곡청암정
청암정에서 내려다 본 충재
청암정 우물마루바닥에서 좌선자세를 취하는 절친들.....ㅋㅋ
청암정에서 내려다 본 인공 연지의 석교전경
거북바위의 머리
석교에 선 절친
충재 전경
석천정사 현판
충재 권벌 선생은 조선 중기의 학자이자 관료로 충절로 이름 나
추앙을 받는 인물(1478~1548)입니다.
본관은 안동이며 자는 중허 이고 호는 충재.환정.송정이며
시호는 충정불천위 지정을 받았습니다.
중정2년(1507년)에 과거에 합격하여 삼사및 승정원등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걸쳤습니다.
고위 관직에 재직시 대의를 위해 일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이로 인해
기묘사화에 연류되어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을사사화 때는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홀로 충순당의 문정왕후에게 나아가
소윤일파의 전횡과 무고하게 화를 입은 윤임,유관,유인숙등의 삼대신을 구하는 논지의
주장을 강력히 피력하다가 평안도 삭주로 유배되어 그 곳에서 별세하셨습니다.
명종 21년에 관직이 회복되었고 선조임금때에 영의정에 추종되었습니다.
저서로는 충재집이 있고 삼계서원에 배양되어 있습니다.
달실마을 안내도
청암정에 관하여서는 제 불로그 검색창으로도 다른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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