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18. 21:14ㆍ나의 이야기
산상의 화원에 곱게 핀 달맞이꽃
마치 산속에 유채꽃이 활짝핀 것 같은 느낌을 주지만 실상은 개간된 이화령
지인 농장에 야생으로 자란 달맞이꽃 군집이랍니다.
이릴적 많이 보았던 시골의 흔한 풍경이었는데 도시화가 진척되면서
모두 사라져버린 탓에 무척 오랜 만에 이런 풍경을 바라 본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늦은 시간에 안동의 임하호를 돌아본 후 이화령의 지인 농막으로 돌아와
잠을 잔 후 이른 새벽에 일어나 농막에서 내려다보니 노란 달맞이꽃 일색이라
산상의 화원으로 카메라를 들고 촬영에 나서 봅니다.
달맞이꽃은 남아메리카 칠레가 원산지이며
한국 곳곳에서 귀화식물로 자랍니다.
저녁까지 오무라들었던 꽃이 밤이되면 활짝 피어나기 때문에
달맞이꽃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키는 50~60cm로 잎은 로제트로 달리지만 줄기에서 나오는 잎은 어굿나며
좁고 길며 잎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들이 있습니다.
지름3cm 정도인 노란색 꽃은 7월부터 가을까지 핍니다.
열매의 씨는 성인병의 예방약으로 쓰이는데 씨에는 감마레놀산이
풍부하여 기름으로 짜서 약으로 복용합니다.
달맞이꽃 씨앗 기름은 혈액을 맑게하여 콜레스트롤 수치를 낮추고
혈압을 떨어뜨리고 비만증, 당뇨병에도 좋다고 합니다.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막아주고 여드름이나 습진,
무좀 등 피부질환에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또한 면역력을 길러주고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 해가 뜨기 직전인지라 일출과 함께 달맞이꽃도 앵글에 담아봅니다.
조령산쪽에서 뜨는 일출 전경
사위질빵꽃
농장으로 개간된 공터를 일손이 부족하여 밭으로 만들지 못한 탓에 자연스럽게 내버려
두었더니 이런 달맞이꽃 군락이 자연스럽게 조성되었습니다.
자연이 가져다 준 산상의 화원이란게 바로 이 런 것을 말하는게 아닐까요?
멀리 지인의 아로니아 농장과 펜션이 있는 마을이 바라다 보입니다.
아로니아(불랰 초코벨리) 나무들로 이제 막 익어가는 중이랍니다.
아마 이달 하순경이면 당도가 높아져서 수확을 해야 하기에 바쁘겠지만.....
아직도 개발 중에 있는 지인의 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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