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9. 00:22ㆍ나의 이야기
베롱나무 분홍꽃이 흐드러지게 핀 체화정의 아름다운 전경
"체화란 뜻은 형제간의 화목과 우애를 상징하는 것으로
시경에서 그 의미를 따왔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선비들의 거처 앞에 베롱나무를 심은 뜻은
청렴을 상징하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체화정 안내판
체화정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00호로 안동시 풍산읍 상리리의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정자는 진사 만포 이민적(1702~1763)이 학문을 연마하기 위하여 세운 정자로
순조 때 용늘재 이한오가 노모를 모시고 거처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정자 앞에 위치한 세 개의 인공 연못의 연지에는 세 개의 섬을 만들어 삼신산을
상징하게 하였고 체화정과 잘 어우러지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이 정자는 정면3칸,측면 2칸으로 꾸며진 다락집으로 일반적으로 방 앞쪽에 퇴칸을
두는 경우에는 방보다 작게 하는데 여기서는 방과 같은 칸수로 해서 3칸 마루를 두었습니다.
사면에 난간을 둘러서 연못을 바라보기에 적당하도록 배려를 하였습니다.
건립 당시의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특히 연못과 정자의 구성 방법은
조선시대의 조경 미학에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삼신산(방장산,봉래산,영주산)을 상징하는 세 개의 섬은
지리산,금강산,한라산을 지칭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체화정 정면 전경
체화정 안쪽 중앙체의 온돌방 상부에 걸린 담락제 현판은 단원 김홍도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현재에는 이를 보호하기 위하여 모조품을 걸어 놓고 진품은 한국국학진흥원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담락이라는 뜻은 줄거움이 넘쳐난다는 뜻으로 우애와 효를 통하여
이상적인 삶을 살자는 뜻을 내포하였다고 보여 집니다.
체화정 중앙에 있는 온돌방은 차가운 바람을 피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창호로 독특한 형상이지라 이채롭게 느껴집니다.
정자 위 3칸 마루에서 바라다 보는 연지
삼신산이 바라다 보이는 연지
좌,우론 제법 오랜 연륜을 지닌 베롱나무의 분홍꽃이 아름답게 활짝피어
한 여름 체화정의 운치를 더합니다.
마루 하단부에 바라다 보이는 아궁이
도로변 가로수들이 연지에 어린 반영
체화정으로 들어가는 진입로
안동시에서는 조속히 예산을 확보하여 원래의 체화지보다 높게 만들어진 도로는
좀 더 바깥족으로 이전하시고 볼품없는 가로수들도 디른 곳으로 이식을 하신 후
채화지 앞 도로 부분을 적송들로 조경을 하였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한 체화지 좌측에 있는 식당가를 매입하여 공간을 확보한 후 전망대를 만들어
놓으시면 안동의 숨겨진 명소가 잘 살아나리란 생각입니다.
체화정은 조선 효종 때 만포 이민적이 형 옥봉 이민정과 함께 살면서 우애를 나누기도
하였던 곳으로 정자 앞 체화지에는 세개의 섬인 삼신산(방장산,봉래산,영주산)을
만들어 정원을 꾸몄습니다.
이 곳으로 견학을 온 전국역사교사회 일행들의 반영
체화지에 말풀이 많이 자란 탓에 고운 반영을 담기에는
아주 어려운 상황인지라 아쉽기만 합니다.
이씨 문중에서 이 체화정을 관리하고 보존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 생각에는
이런 체화지의 경관을 죽이는 말풀도 좁 걷어 내어 주시고 체화정 주변의 잡나무들도
정리를 해주신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토요일 오후 무더운 도시를 탈출하여 혼자 군위의 한밤마을로 향하다가 안동휴계소에 잠시 들려
그 곳 한 켠에 전시된 사진에서 보았던 체화정은 지난 번 안동여행에서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곳으로
안동여행에서 누락되었기에 그 아름다움에 반하여 잠시 들려 사각 앵글에 담아 보았습니다.
여러 위치에서 체화정을 담아 보았으나 오후 늦은 시간인지라 빛이 역광 수준에 있었던
탓에 사진이 그리 성에 차지는 않습니다.
1박2일 여정으로 문경 이화령 지인 농막에 거처 할 생각으로 갑자기 내려 왔기에 오늘 내려오다가
변경된 여행 일정은 해질녘 까지 안동일대를 돌아 보는 것으로 수정을 해버립니다.
혼자 다니는 출사 여행은 이래서 참 편하다는 생각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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