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6. 09:52ㆍ나의 이야기
시월에 마지막 밤이란 표어가 내걸린 을릉도 도동항 전경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을릉도 행남해안 산책로에서 시월의 마지막 날을
보낼 것이란 생각은 전혀 해본 적이 없었던 탓에 마음이 짠 합니다.
여행을 무척 좋아하는 탓에 갑자기 홀로 선택혀 찾아 온 주말 여행지 을릉도.
이 곳에서 생각지도 않게 이용이 부른 노래 시월의 마지막 밤이란
노래가 생각이 난다는 것은 아마 이 가을이 제게서 떠나가면서
주는 올 해의 마지막 가을 선물이란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 곳 을릉도는 몇 번 와 보았던 곳이라 갑자기 이 곳을 여행지로 택하여
이렇게 급하게 오리라곤 전혀 생각을 해보진 않았습니다.
당초 계획에도 없던 을릉도 여행은 남해 사량도 하도 칠현봉 산행이 취소된 탓에
목욜날 주말 여행지를 찾다가 금요일에 결정하고 1박2일 여정으로 들어 왔답니다.
사실 이 번 여행은 제 여직원 내외가 을릉도를 한 번도 가 본적이 없다고 하기에
제가 이 산악회를 통하여 2분이 들어 가도록 신청을 해 놓았던지라 여행 일정은
미리 알고 있었고 한 좌석 여유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기에.....ㅎ
사실 을릉도는 나리분지의 가을단풍이 아름답다고는 들은 바가 있었기에
언젠가 또 이 곳을 찾았을 때에는 틀림없이 가을에 이 곳을 돌아 보리란
마음은 항상 지니고 있었답니다.
따라서 이 번 을릉도여행은 나리분지 원시림 가을단풍 속으로란 부제의
방향을 정하고 이 곳 을릉도로 향했답니다.
을릉도 관광지도
행남해안산책로의 출발 깃점인 도동항 전경으로 몇년 전 이 곳은 을릉도를 드나들던
여객선들의 출항지이자 기항지였던 탓에 제법 흥청거리던 을릉도의 제일 번화가였지만,
이젠 주력 항구를 저동항으로 다시 옮긴 탓인지 도동항은 한가롭기만 합니다.
항구 도시인 경우엔 이렇게 주력 항구가 변경되면 그 이전 항구 도시는 퇴락을 하기에
아마도 을릉군에서는 도동과 저동을 번갈아 가며 주력 기항지로 선택하는 정책을
쓰는 모양같아 보입니다.
그런 탓인지는 모르지만 도동과 저동 두 곳의 고른 발전으로 주민들의 소득도
고른 분배가 이루워지도록 정책을 쓴다는게 저는 좋아 보입니다.
여기서 조금 멀리 떨어진 사동에 신항구를 건설 중에 있는데 아마도 그 곳이
앞으로 새론 을릉도의 주축 항구가 된다고 가정하면 도동과 저동 마져 퇴락을 할텐데,
그 때는 도동과 저동에서 살고 계시는 주민들 입장에서는 어떨런지 무척 궁금해 집니다.
이래서 참 어렵단 생각이.......ㅎㅎ
암튼 몇 년 전 제가 을릉도로 여행을 왔을 때에는 두 번 다 도동항으로 들어 왔었기에
그 때에는 이 곳 도동에 수 많은 관광객들로 넘쳐나서 온 도시가 활력이 넘쳤습니다만,
지금은 비철이라 하여도 쓸쓸하긴 매 한가지란 생각이 듭니다.
도동항에서 바라보는 도동 전경
대한민국의 새벽을 여는 독도 기념비
기념비 앞에서 인증 샷을......ㅎ
행남해안 산책로 절벽에 곱게 핀 해국
해식동굴
용궁횟집 전경으로 행남해안산책로에 있는 유일한 횟집으로
간단한 회를 먹을 수 있답니다.
구름다리(보수공사 중으로 통행불가)
해안산책로 구름다리 전경(공사 중 통행불가)
이 번 여행에서 함께 한 여직원 내외
노란 털머위가 곱게 핀 행남해안산책로 전경
행남등대로 향하는 산호대숲 전경
행남해안산책로의 제일 아름다운 절경
내려가는 원형계단이 장난이 아닐 정도라서 고소공포증이 있는 관광객들은
다소 어렵게 느끼거나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구간이기도 합니다.
저를 따라 나선 여직원 내외분 일행 2명과 산우 2분들이 절경에 푹 빠져 버렸습니다.ㅎ
절벽 위에서 흘러내리는 실폭포 전경
행남해안산책로와 행남등대 전경
10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 저동항에도 이제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촛대바위 전경
촛대바위앞에서 행남해안산책로 트래킹을 마치며 인증 샷을 찍어 봅니다.
이제 을릉도에서 보내는 10월의 마지막 밤은 저녁과 함께 쐬주 한 잔으로
10월의 마지막 밤을 장식하려 합니다.
가을 단풍여행이란 부제를 달고 갑자기 떠나 온 을릉도 여행 중
성인봉 등반을 포기하고 일행 몇 명과 함께 돌아 본 행남해안산책로.
떠나는 계절 가을을 느끼며 산책로를 따라 여유롭게
걷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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