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26. 12:07ㆍ나의 이야기
유후인의 긴린코호수를 배경으로 뒷편 건물은 람프샤 레스토랑
호수의 물고기가 수면 위를 뛰어 오르는 모습이 석양에 비쳐 그 비늘이 금빛으로
보인다하여 긴린코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호수 바닥에서 온천수가 뿜어져 나와 일교차가 큰 계절에는 호수 주변에
안개가 자욱하게 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고 합니다.
오이타현 유후인 긴린코 호수로 들어가는 입구 하천엔 날개를 다친 해오라기
한 마리가 애처롭게 바라다 보입니다.
긴린코호수로 들어가는 소도로와 하천
긴린코 호수 진입로 주변 상가 안쪽에 인공으로 만들어 놓은 작은 연못에는 금붕어가 엄청나게 많은......ㅎ
관광객의 이목을 끌기위한 방법이겠지만, 그 위에 놓여진 그물망이 미관을 해칩니다.
진눈깨비가 내리는 긴린코호수 전경
오늘은 기온 차가 별로 안나선지 호수의 온천에서 뿜어 나오는 수증기가 적은 탓에
생각보단 안개가 없어서 명성보단 신비감이 덜 합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작은 저수지와 별반 다름이 없어 보이는 ......ㅎ
이 긴린코 호수는 아침에 피어오르는 물안개로 유명하다고 하지만
지금은 늦은 오후라서 제대로 된 물안개는 볼 수도 없군요.ㅎ
긴린코호수 안내표시판
전설에 따르면 "우나구히메"라는 여신이 유후인을 만들 때 유후인분지에 살던 용을 위하여
마지막까지 남겨 놓은 호수가 긴린코라고 한답니다.
긴린코라는 호수 이름은 1884년에 일본 유학자 모리구소가 해질녘에 이 호수를
뛰어 오르는 잉어가 금빛으로 보이는 광경을 목격하고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긴린코호수와 후면의 유후다케산 전경
유후인은 큐슈 오이타현 중앙부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온천 마을로
마을 곳곳에 미술관과 갤러리,레스토랑, 아기자기한 잡화점과 카페들이 많아
젊은 여성들의 취향에 딱 맞는 온천 마을 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파주 헤이리 같은 마을 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ㅎ^^*
우측에는 이 곳에서 유명한 카페 샤걀
긴린코 호수에 사는 잉어들(수심은 생각보다 낮은지 바닥이 다 보일 정도......)
카페 샤걀의 전경
아늑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이 곳에서 차 한 잔을 마시고 싶은 욕망이 일었지만,
주어진 시간내에 긴린코호수와 주변 유후인의 여러 곳을 둘러 보아야하는
부족한 시간 탓에 .....ㅜㅜ
동일본 대지진 모금함
이 곳엔 유후인 표기가 양포원으로
스카보로버스
이 곳을 편하게 둘러보는 이동수단으로 츠지마차,인력거,스카보로버스,자전거가 있다고 합니다.
인력거
일본 전국대회 금상 수상에 빛나는 고로케 전문점으로 150엔 정도의 가격으로
맛있는 고로케를 즐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하치미츠노모리
벌꿀이 들어간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잼 종류뿐 아니라
벌꿀, 차 비누등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합니다.
이 곳은 금상을 받았다고하는 유후인 아이스크림 전문점
원래 유후인의 행정지명은 양포원이나 이 마을에서는 유포원으로 표기를 하기도 한답니다.ㅎ
사실 유후인은 30년 전만 하여도 일본 사람들에게조차
알려지지 않은 작고 가난한 마을이었다고 합니다.
유후인에 새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이후
마을의 지도자들이 온천과 자연 산사의 융합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온천 마을을 건설하기 시작하면서
알려졌다고 합니다.
마을 존페를 가름짓는 댐 건설을 반대하고 아름다운 산새와
일본에서 세번째로 온천수 용출량이 많은 지역의 특성을 살리며
다른 도시들 처럼 대형 리조트를 건설하는 방식이 아닌 마을 원형을 살리는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시골 온천 분위기를 유지시키며 난 개발을 안한 탓에
이른 바 지금과 같은 휠링촌으로 변모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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