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성 천수각(텐슈가큐)에 숨겨진 전시관(2014.1.20)

2014. 3. 2. 12:13나의 이야기

 

 

 

 오사카성 천수각(텐슈가큐) 전시관에 전시된 무사들의 갑옷

 

 

이 오사카성 천수각(텐슈가큐)전시관은 사진촬영이 금지된 장소랍니다.

따라서 제가 반칙으로 몰래 찍은 사진들이다보니 사진 찍기에 바빠서

 이에 따른 설명을 볼 기회가 없었기에 이에 대한 설명을 드리기가 어렵군요.

 

 제 짐작으로는 오사카성 세키가하라 전투에 참가한 무장들의 갑옷이거나

풍신수길(도요토미 히데요시)또는 천하를 둔 싸움 이후의 풍신수길의 아들

도요토미 히데요리의 갑옷, 아니면 휘하 장수, 또는 에도 바쿠후 도꾸가와 이에야스의 갑옷

 아니면 휘하 장수의 갑옷일 것으로 추정을 해 봅니다.

 

 

 

 

 

 

 

천수각(텐슈가큐) 중앙 현관 1층의 대포

 

 

 

 

 

1층 로비의 그림

 

 

 

 

 

이 곳에서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 전망대로 바로 올라가도록 되어 있답니다.

 

 

 

8층전망대 아래 7~6층 까지는 기계실이거나 비공개 장소로 되어 있고,

 5층부터 전시관으로 꾸며져 있더군요.

 

 

 

 

 

 

이 미니어처 전투모형은 1600년 세키가하라 전투를 재현한 것으로 짐작하지만,

 제가 정확한 설명을 보지않은 탓에.....ㅜㅜ.

 

 아니면 풍신수길(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아들 도요토미 히데요리와

도꾸가와 이에야스의 오사카성 전투(1614년)를 나타낸 것인지???  

 

 

 

 

 

 

 

 

 

이 부분에 적힌 영문 안내서로 보니 이 미니어처 전투 모형은 풍신수길(도요토미히데요시)의

아들 도요토미 히데요리와 도꾸가와 이에야스가 벌인 오사카성 전투(1614년)였다고 보여지는군요.ㅎ

 

 

 

 

 

 

오사카성 전투시 해자를 건널 수 있는 다리와 출입문의 전투 모형

 

 

 

 

 

오사카성전투 미니어처 전투모형

 

 

 

 

 

 

 

이 계단이 오래 전에 이용하던 본 계단

 

 

 

 

 

 

 

 

오사카성 천수각(텐슈가큐) 원래 모형

 

 

 

 

 

 

 

 

도꾸가와 이에야스가 권력을 잡은 이 후 에도시대의 정책들로 일본 사회는 큰 변화를 시작합니다.

과거 전쟁의 주역이 었던 사무라이 즉 무사(부시) 계급은 정치와 군사등 모든 권력을 독점하는

 지배계급으로 과거와는 달리 도시 안  성안에서 사는 관료,문신으로 변모되기 시작합니다.

 

 부시의 상징으로 칼을 차고 다닐 수가 있었고, 사무라이와 농민,조닌의 신분 질서를 지키기 위하여

 농민이나 조닌이 사무라이에게 무례하게 굴면 베어 죽여도 죄를 묻지 않는 면책권을 주었답니다.

 이를 기리스텐고멘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는 법으로는 허용되었지만,

실제로 사무라이가 농민이나 조닌을 밴 일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사무라이에게는 명예를 생명보다 중요시하는 무사도(부시도)가 있어 사무라이로서 체면이나

명예를 지키지 못하면 스스로 목숨을 꿇어 이를 지키는 것이 사무라이다운 행동이라고 믿었고,

 의리, 체면,명예를 위해 생명을 버리는 것은 오히려 멋진 행동으로 인식되어

 일본인의 독특한 죽음의 미학이 생겼는지 2차 세계대전 말에는

가미카제특공대 같은 생명 경시 행위도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사무라이에도 계급의 차이가 열 몇 단계로 분명히 그어져 있는데,

 쇼군 밑에는 하타모토와 고케닌 그 아래 사무라이로 대충 구분됩니다.

 

하타모토는

*쇼군에게 직접 봉사하는 가신으로 고쿠다카 1만석 이하의 사무라이

*바쿠후의 요직을 맡을 수가 있으며 쇼군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8대 쇼군 요시무네 당시에는 5,200여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사무라이 계급에는 여러가지 특권이 주어졌는데 우선 묘지라 하여 성을 사용할 수 있었고 

마쓰다이라, 혼다,호소카와,모리,마쓰다이라 가즈오같은 ..... 

이렇게 놓고 보니 역대 일본 수상들이 다 사무라이 가문 출신이란 생각이....ㅎ 

 

그러나 도쿠가와 이에미쓰 제3대 쇼군 때부터 다이묘들을 통제하기 위한 법률(1615년)을 시행하면서

가족을 불모로 잡아두고 다이묘 자신은 1년은 영지에서 1년은 에도에서 살도록 강제한 것으로

 이 것을 산킨코다이라 하여 1635년부터 실시하게되니  전국의 한을 지배하는

 지방 영주이긴 하였으나 바쿠후의 명령에 절대복종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이 때에 부시들은 바쿠후의 병.농 분리정책에 의하여 조카마치(즉 도시)에 거주 하면서

쇼군이나 다이묘를 위하여 행정을 보는 관리가 됨으로써 점차 전쟁이나 무술과는 멀어지게 되고,

 오히려 글을 읽고 사무를 보는 공무원으로 변질하게 된답니다. 

 

에도 시대의 가장 큰 변화는 상업의 발달이었는데

상업의 발달은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게 됩니다.

 

 천대 받던 상인 계급이 새로운 실력자로 떠오르면서

전통적인 지배 계급인 부시계급을 밀어내고  사회주도권을 장악하게 됩니다.

이 것이 1868년 메이지유신의 중요한 역사적인 의미이기도 합니다.

 

에도 시대 전설적인 거상으로 미쓰이 다카도시가 있는데 지금도 존재하는

일본 최대 재벌그룹인 미쓰이상사를 설립한 바로 그 사람입니다.

상업과 교통의 발달로 조카마치는 점차 대도시로 발전했고

 에도,오사카,교토, 또한 번화한 대도시로 변해갔답니다.

 

17세기 말에 (1680~1709년)경제는 크게 성장하여 전성기를 이루고 일본 역사상

최고의 번영을 누리게 되는데 이 때를 겐로쿠시대라 해서 지금도 일본에서는

 최고의 경기를 상징하는 말로 통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겐로쿠가 끝나는 1709년부터 바쿠후가 멸망하는 1868년까지 약 160년의 역사는

기존 권력을 지키려는 부시 계급과 그 세력의 정점인 바쿠후 그리고 새롭게 대두한 상인계급과의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의 연속이었고, 지배계급의 혹독한 착취와 이에 저항하는 농민들의 봉기

그에 더해 계속되는 흉작과 기근으로 얼룩져서 바쿠후는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게 됩니다.

 

이 때 무능한 바쿠후와 달리 각 한들은 스스로 살길을 찾아 자체 개혁을 단행하여  경쟁력을 갖춘

한(사쓰마,히젠,조슈,도사)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른바 이를 유황이라고 한답니다.

 

이들은 무능한 바쿠후에 큰 불만을 품고 대개혁을 꿈꾸고 있었는데

1858년 굴욕적인 미.일 수호통상조약이 조인되자 개국을 주장하는 바쿠후와

조이(양이: 오랑캐를 배척함)를 주장하는 사쓰마,조슈등의 대립이 정면 충돌하게 됩니다.

 

사쓰마,조슈 등 이른바 유황들은 바쿠후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바쿠후로부터 정권을

 덴노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이른바 왕정복고를 주장하는 손노조이

(존왕양이: 덴노에게 권력을 돌려주고 외국 오랑캐를 물리치자)론을 내세웠기 때문에 

바쿠후와 유황들의 대결은 피할 수가 없었답니다.

 

유항들이 덴노를 옹호하고 바쿠후에 반기를 든 것은 이 들이 도자마 다이묘로

 바쿠후로부터 받은 차별 대우가 가슴 깊이 원환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기도 하였답니다.

 

바쿠후와 유황의 개국 관련 대결에다가 쇼군 후계자 문제로 두 세력이 또 맞부딪치게 되는데 

도쿠가와 요시노부를 지원하는 유황파와 바쿠후 실세 중신그릅은

병약한 도쿠가와 요시토미를 지지해 대립하게 됩니다.

 

어쨌던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서로 다투다가 1868년1월 보신전쟁에서 바쿠후가 완전 몰락하게 되고

1868년 3월 에도에 덴노가 무혈 입성하게 되고 그 해 8월 덴노는 즉위식을 올리고 연호를 메이지로 고칩니다.

 

 

젊고 진보적인 삿쵸 출신 부시 계급이 주축이된 메이지 신정부가 탄생하게 된 것이지요.

 

메이지 신정부가 취한 주요 정책은 시민뵤도(사민평등: 사회계급 제도의 철폐)로

즉 구계(왕족)와 다이묘등 최고 권력층은 가조쿠라는 귀족으로 부시 계급은 높이에 따라

시조쿠 또는 소쓰조쿠로 이름만 바뀌었고, 지배계급을 제외한 농민,공업인,상인등의

피지배 계급은 헤이민으로 평등화하고 천민신분도 폐지해 헤이민에 편입시킴으로써

계급제도를 귀족과 평민 또는 관리와 민간인으로 이원화시킵니다.

이로써 하급 부시는 평민화되어 모든 특권을 내려 놓게 됩니다. 

 

이 것이 일본의 사무라이의 변천사로 메이지유신 이후에는 하급 부시들이 세력을 잡으면서

 메이지 유신 이후에  일본의 근대화에 박차를 가하게 되고 군벌을 조성하여

 2차세계대전에 이 들이 주도적으로  전쟁에 참여하고 중추적 역활을 하면서

 전 세계를 혼돈의 세상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오사카성의 실물 모형도

 

 

 

 

 

 

 

 

 

 

한 번 입어 보는데 300엔

 

 

 

 

 

300엔에 무사(부시)들의 갑옷과 투구를 빌려쓰도록 되어 있는 체험장

 

 

 

 

 

 

 

 

 

 

천수각(텐슈가큐)내의 기념품 판매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