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성당 부지가 주민들의 쉼터로 꾸며진 천호동 성당(2013.11.23)

2013. 12. 4. 11:36나의 이야기

 

 

 

천호동 성당의 안쪽 배사면 측벽을 이용하여 만든 주민들의 쉼터 로즈매리 힐 

 

 

 

 

 

강동구 천호동  주민쉼터

 

 이 곳은 서울시 최초로 녹지활용방식을 통해 천호동 성당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서울시가 조성비를 지원하여 만든 주민쉼터 입니다.

산책과 휴식공간으로 개방하고 있으니 함께 잘 가꾸어 주시기 바랍니다.

2011.10.29

 

이 것이 천호동성당에 주민쉼터가 생긴 연혁이다.

 내 생각에 종교가 지역 주민들에게 다가 간다는게 바로 이런 것이란 생각이 든다.

 

종교를 믿든 안믿든 종교는 항상 우리의 근처에 정주해 왔고 함께 하였기 때문이리라.

 

근자에 일부 종교나 종교인들의 이탈행위로 인하여 이맛살을 찌푸리기도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주민들에게 다가 간다는 것은 내가 보기에 참으로 좋아 보인다.

 

  사촌 여동생 결혼식이 있어 들렸던 서울 변두리의 천호동성당은

 천주교 신자는 아니더라도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이었다고 가정해보아도 

이런 천호당 성당의 주민과 함께 하려는 마음쓰임에  더  이 성당을 좋아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로즈배리 힐

 

 장미의 언덕으로 꾸민 쉼터엔 마지막 까지 남아 꽃을 피우는

 어여쁜 장미가 한 송이 외롭게 피어 있었지만,

 이 장미 꽃은 이 세상 어떤 장미꽃 보다도 내겐 아름다워 보인다.

 

이웃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였기 때문이리라.

 

사실 난 아직도 종교를 가지진 않았다.

어려서 심적으론 어머님의 영향으로 불교에 가까웠었고,

 또 자라면서 유학을 와서 고등학교를 선교사들이 세운 미션스쿨을 다녔던 관계로

고교 시절엔 일 주일에 성경 1시간과 체풀 1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며,

대선배님이 장로로 계신 동대문의 개신교 교회를 다니기도 하였지만,

난 그리 신앙심이 돈독치 못하였던지 교회를 겉돌기만 하였다.

그래서 난 아직도 종교인은 아니다. 

 

그러나 종교의 궁극적인 목적인 선과 사랑이기에

난 그것은 여전히 좋아한다고 말할순 있다.

 

그렇다고 내가 특정 종교의 종교인이 되려는 마음은 아직도 없기에

내가 천호동성당에 대하여 이 글을 올렸다고 하여

천호동 성당을 홍보하려는 의도로 보지는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천호동성당의 성모마리아상 

 

 

 

 

 

 성모순례지 천호동성당 안내판

 

 

 

 

 

 

 

주민쉼터 정자각

 

 

 

 

 

 

 

천호동 성당 건물 전경

 

 

 

 

 

 

 

 

 

 

 

 

 

 

 

 

 

 

 

 

 

 

 

 

 

 

종교를 믿던, 안믿던 이렇게 종교는 항상 열려 있어서

이웃한 주민들과 함께할 때 종교는 진정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따라서 서울시와 협약을 통한 천호동성당의 이런 주민쉼터 같은 개방사업은

 각 대도시의 지자체들도 벤치마킹해야 할 좋은아이템이 분명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