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20. 13:29ㆍ나의 이야기
날이 차가워지면 하늘은 맑다.
어제 밤 간밤에 찬비가 내려 마지막 남은 가을 끝 언저리를 밀어 재끼더니
오늘은 유별나게 팔공산 하늘을 에머랄드 푸른 빛으로 물들였다.
팔공산 수태골 안내소 부근의 주차장에 곱게 물든 단풍이
떠나는 가을이 아쉬웠던지 마지막 남은 빛을 발한다.
이제 져버리면 내년이나 볼 고운 단풍이기에
아쉬운 마음에 마지막 작별을 고한다.
수태골 계곡의 수량은 많지 않았으나 팔공산이 그래도 제법 높은 산이기에
아직도 이렇게 흐름이 멈추지 않았음을 말해주는 것 같다.
수릉봉산계 표석
수릉은 조선시대 현종의 아버지 익종의 릉이라고 설명하였는데 그렇다면,
아버지인 익종의 수릉이 이 근처에 있었다는 이야기로 해석될 수도 있는 바,
이에 대한 부연 설명이 없어 조금은 아쉽단 생각이 든다.
왜 현종의 아버지 익종의 수릉이 이 곳에 모셨는지에 대한 고증 설명과
현재 수릉의 위치는 어딘인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대구시에서는 안내판에 적었으면 한다.
암벽훈련장에서 일부 등산객이 암벽 릿지를 하려는지 준비를 서두른다.
이런 정도의 암벽이면 릿지를 하는 코스로는 그런대로 멋지단 생각이 .....ㅎ
이제 산 정상부에 다 다른 모양이다.
등이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내 느낌에는
마애약사여래입상 근처 같다는 생각이든다.
사실 오늘 등로는 팔봉산 정상부인 비로봉1192.8M로 갔다가 되돌아 나와
동봉을 걸쳐 갓바위로 향하는게 정상 등로였지만, 오랜만에 산을 타선지
힘에 부쳐 일부구간을 단축하여 동봉으로 올랐다.
사실 비로봉을 간다고하여도 군부대 시설과 안테나가 많아
특별히 사진에 담을 풍경도 없는 것이 주된 이유이겠지만.....ㅎ
동봉 근처 능선 (미타봉) 정상부에서 마애약사여래입상 근처를 줌으로 당겨본 풍경
동봉 근처 정상부에 있는 능선 표지판에서
동봉 (미타봉1,167m) 표지판 앞에서
비로봉(1192.8m) 정상부가 바라다 보인다.
멀리 팔공컨트리클럽이 바라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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