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1. 11:17ㆍ나의 이야기
인천항에서 단동페리를 타고 단동페리 후면 난간에서
유럽 여행에서 돌아 온지 오래 되지 않아 또 떠나게 된 이 번 여행은
사실 옛 동료와 만난 술자리에서 이루워진 대화 때문이었습니다.
배로 혼자 백두산으로 여행을 간다는 옛 동료의 이야기에
그럼 나도 한 자리 끼워 같이 가자하였더니
의외로 일사천리로 여행 스케줄이 진행되어 오늘 함께 떠나게 된 것입니다.
암튼 배로 떠나는 중국여행은 생각보다 성수기임에도 무척 저렴
(609,000원 유류할증료 40,000원 단체비자비30,000원,
가이드 팁 60$, 현지 옵션으로 북한 음식 체험 20$,전신 맛사지 30$)하여 은근 걱정은 되었지만,
남자들 둘이 떠나는 여행이다보니 배려 해주어야 할 사람들 조차 없어
마음은 무척 홀가분 하고 편하기만 하였답니다.
여행이란게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현제에 처한 그대로를
그대로 즐기는게 참다운 여행이라고 하는데,
이번 기회에 좀 색다른 여행의 맛도 느껴보는게 좋으리란 생각으로
또 중국을 여러 번 갔어도 항상 비행기로 갔었는데
이렇게 배로 중국으로 여행를 떠나는 것도
새로운 여행의 맛을 주리 란 생각으로 단동으로 향했답니다.
사실 이렇게 백두산으로 배를 타고 가는 이유는 비행기로 심양이나 연길로 가서
단동으로 향하는 것과 시간상 그리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답니다.
비행기를 이용하면 보통 심양이나 연길쪽으로 가서 그 곳에서 단동으로 향하는
관광버스를 4시간을 타고 와야만 하는 지리적인 특성이 있기 때문이지요.
비행기를 타고 연길이나 심양에서 내려 단동을 경유 통화로 가서 숙박을 하게 된다고 가정하면
무려 버스만 8시간 이상을 하루 종일 타야만 하는......ㅜㅜ
암튼 결과과 어떨런진 모르지만,이번 여행은 나름 잔머리를 굴려서 백두산으로 향했답니다.
단동페리에서 내려다 본 인천국제여객터미널 주변 전경
단동페리를 타고 내려다 본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 주변 전경
2층 식당 후면 쉼터
여객 식당 전경
2층 복도 전경
인천 국제여객터미널 전경
다인실 내부 전경
이번 여행에서 옛 직장동료 1인과 함께 하룻밤을 지내야만 하는 잠자리는
전면에서 4번째로 남자 두 분이 계시는 곳이랍니다.
물론 이 배에도 별다른 다인실도 있고, 또 편도 41,000원만 추가로 지불하면
침대칸도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만, 그닥 제 생각에는 그게 편할 것 같아 보이질 않아서
이렇게 이코노미 다인실로 여행상품 있는 그대로 떠나기로 하였답니다.
다행스럽게 다인실 줄칸 동료 두 분이 친구분과 단 둘이 여행을.....ㅎ
저희 보단 연배가 제법 많았으나 그 중 한 분이 중국에 오랫 동안 체류를 하였었고,
지금도 자주 중국을 오가며 영업을 하는 탓에 중국어에 능하여
여행 내내 이분 들 덕택에 중국어로 인한 불편은 전혀 없었답니다.
인천항을 6시에 출발한 단동페리가 인천대교 아래를 통과하는 전경
저랑 같이 여행을 떠난 옛동료가 새우깡을 준비하여 배를 탄 탓에
갈매기들과 조우하며 떠나는 여행은 무척 순조롭기만 하였습니다.
가져 온 새우깡을 어린 학생들에게 나누워주는 옛 동료의 뒷 모습
인천항을 떠난 단동페리가 덕적군도 소야도 근처 진대 끝 등대
근처를 지날 때 쯤에 일몰이 지기 시작 하더군요.
배에서 바라 보는 황홀한 일몰은 내게 또 다른 감흥으로 다가 왔답니다.
아마 이런 감흥은 배를 타지 않으면 느껴볼 수 없는
또 색다른 여행의 맛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멀리 덕적군도 소야도와 덕적도가 바라다 보입니다.
오늘은 7.25일 아침 날이 밝기 시작하는 것 같아서 서둘러 배의 난간으로 나아갔습니다.
배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보기 위해서랍니다.
반대편에는 아직도 지지않는 달이 하늘에 걸러 넘어 가지를 않았군요.
일출이 뜨기를 기다리는 승객들
드디어 7.25일의 날이 밝아 오기 시작합니다.
배
배의 난간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바라보는 실루엣이 멋진 감동으로 다가오는.....
오늘 이들은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무엇을 갈구 하였을까요?
전 이번 여행에서 백두산 천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잘담아 달라고 마음속으로 빌었답니다.
단동페리의 제원
제가 대충 이배의 제원을 살펴보니 이배는 최대 속도 25노트로 무려 10시간이 걸리니
대략 12시간은 넘게 잡아야 단동에 도착하는 배 같더군요.
암튼 배를 타고 여행을 한다는 것은 비행기보단 넓은 공간을
이리저리 돌아 다닐 수 있어서 자유로워서 좋았답니다.
또 배를 타는 동안 저녁과 아침 2끼의 식사제공이 있었는데 보통 회사 구내식당 정도의 식사는 제공되더군요.
또 배 안에서는 간단한 음료와 음식(맥주와 소주 판매)을 야간 11시 까지는 판매를 하였답니다.
또 다인실의 경우 넓은 공간은 고스톱을 치기엔 아주 좋와서 저희도 옆 침실의 두분과 함께
적벽대전을 단동까지 치르며 줄겁게 여행을 할 수가 있었답니다.
물론 저의 고스톱 실력이야 자타가 공인하는지라 2전 전승(왕복)으로....ㅎ^^*
아침 9시경 도착한 단동항 전경
배에서 내려 다 본 단동세관 직원들
이 곳 부두에서 내려 단동세관 건물까지 20여분을 버스로 이동해야하는.....
그러다 보니 버스 배차 간격때문에 입국세관 시간이 좀 많이 걸리더군요.
단동 국제여객터미널 전경
단동 동항에서 관광버스로 옮겨타고 단동시내로 향합니다.
관광버스 차창 밖으로 내다 본 동항 마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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