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해상국립공원 여수 앞 바다 연도에 핀 뽈락과 열기꽃.1(2013.1.18~20)

2013. 1. 22. 22:50나의 이야기

 

 

 

 

(여수연안여객터미널 해변 풍경) 

 

 

 지난 주말 여수 미륵산과 현금산을 산행하려고 산악회에 신청을 하고 자리 배정까지 받았으나

산악회 버스가 만차가 되어 신입 회원님에게 내가 자리를 양보하였는데,

 그게 내게 복이 되어 되돌아 왔는지  주 중에 여수가 고향인 절친한 후배에게서

 여수 연도로 감생이나 뽈락, 열기를 잡으러 낚시를 같이 가자는 연락이 오더군요. 

먹여주고 재워주고 차로 모실테니 낚시장비만 챙겨 가지고 금욜날 밤11시 까지 사는 아파트로 오라는......

  그렇잖아도 여수를 근자에 한 번 정도는 더 가보고 싶어하였는데

이런 반가운 일이 내게 복으로 다가 오다니......ㅎ

 

밤 11시 후배네 아파트로 가서 그랜드카니발 1대에 일행 5명과 낚시와 장비를 차에 싫고,

 밤새도록 교대운전을 하여 여수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4시30분경.

 여수항 근처 해장국집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새벽 6시20분에 연도로 출항하는 철마선에 차를 싫어 연도로 향하였답니다.

 

 

 

 

철마선 2층 객실 전경

 

 

 

이 배는 여수연안여객터미널에서 금오도, 안도,연도를 오가는 배로 차와 승객을 싫고 다니는 철마선으로

 연도 까지는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1인 승선료는 편도 15,500원,도서에 사는 주민은 5,000원)

 

 

 

 

 

 

(여수연안여객터미널을 떠나 돌산대교를 통과하여 첫번째 기항지인 금오도 여천항으로 향하는 철마선)

 

여수 금오도는 작년 가을에 돌산도 신기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서 비렁길을 트래킹 한적이 있으므로

 금오도에 관하여서는 내 불로그에 올려져 있으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기로 합니다.

 

단, 금오도를 들어가서 트래킹을 하려는 사람들은 여수 돌산도 신기항에서 여천항으로 들어가서

 함구미항까지 걸어서 가든가 아니면 교통편을 이용하여 함구미항까지 이동을 하여 함구미항부터

트래킹을 하여야 하는데, 그런 불편을 해소하려면 여수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함구미항까지 직통으로 가는 도선을

이용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오늘 이 곳 여수연안여객터미널에 와서 알았기에 참고 삼아 알려드립니다.

 

 

 

 

 

 

 

어두운 새벽에 여수항을 출항한 배는 금오도 근처에 이르자 여명이 밝아 오기 시작하더군요.

이렇게 일찍 배를 타고 섬으로 여행를 가 본적이 없는 나로서는 

이렇게 선상에서 일출을 볼수 있겠단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선지, 내게는 작은 희열로 다가왔답니다.  

 

 

 

 

하루를 밝히려 떠오르는 태양은 어두운 새벽 바다 하늘은 붉게 물들이며 멋진 풍경으로 내게 다가오고,

난 하늘에 뜬 구름들 사이로 물든 바다와 하늘을 보며 탄성을 보냈답니다.

처음으로 보는 이런 선상에서의 일출.

 이런 경험을 해본적이 없었던 나로서는......

 

 

 

 

 

 

철마선 바로 앞에 보이는 섬이 금오도이고,

불 빛이 바라다 보이는 곳이 첫 번째 기항지인 금오도 여천항이랍니다.

 

 

 

 

 

 

 

 

 

 

금오도 여천항 전경

 

 

 

 

 

 

 

 

 

 

 

 

 

 

 

 

 

 

 

 

 

 

 

 

 

 

 

 

 

 

 

 

 

 

여천항에서 안도항으로 다가간  지점에서 일출은 시작되었답니다.

 

금오도는 제법 큰 섬인데다가 안도가 금오도랑 연륙교로 연결되어 있지만, 육지와 연결되어 있지를

않아서인지 아직도 안도항 까지는 이렇게 배로 다니는게 교통이 더 편한 모양인 것 같더군요.

 

물론 안도 주민들이 차를 이용하여 금오도 여천항이나 함구미항까지 가서  여수를 나올 수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수시에서 근처의 섬들을 연륙교로 연결하는 공사를 하고 있지만,

금오도랑 안도는 주민들이 섬으로 남기를 원해서  아직 연결을 하지는 않고 있다 하더군요.

하지만  언젠가는 이런 섬들도 다 육지화가 되리란 생각이 들더군요.

 

섬으로 남아 있기를 원하는 주민들의 고충이 다 돈과 연관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씁쓸하기만 합니다.

 

육지화가 되면 관광객들이 머물다 가는 섬이 아니라 스쳐 지나가는 섬으로 되어 소득이 없어진다는......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좋은 묘안이 나왔으면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만, 해결할 좋은 묘안이 없는......

 

 

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섬은 섬으로 있어야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야 섬이 가진 문화나 유산이 보존될 수가 있고,

또 자연 생태 환경도  유지가 될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