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해상국립공원 여수 앞 바다 연도에 핀 뽈락과 열기꽃.2

2013. 1. 23. 11:22나의 이야기

 

 

 

금오도 여천항을 거친 철마선은 떠오르는 일출을 안고서 다시 금오도와 붙어 있는 섬 안도항으로 향하였습니다. 

 

 떠오르는 일출의 붉은 노을에 반사되는 검푸른 바다는  파도를 가르는 철마선 뱃머리와 부딪히는 거센 파도의

포말들과 어우러져 모처럼의 바다여행을 줄겁고 낭만적인 느낌으로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이른 새벽 일출을 바라보며 배를 타는 줄거움이 게으른 여행객에 있어선 고역이겠지만,

저에겐 모처럼 느껴보는 자연과의 순수한 교감이라선지 또 다른 감흥으로 내게 다가 오더군요. 

 

  

 

 

 

 

 이제 금오도랑 붙어 있는 섬 안도 중심지역 작은 포구가  좌측에 바라다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측에 보이는 사장교는 금오도와 안도를 연결하는 다리랍니다.

 

두 섬은 연결되어 있어도 육지랑은 연결되지 않아서 아직은 섬으로 남아 있지만, 언젠가는 육지화가 되겠지요. 

 섬은 섬으로 남아 있을 때가 아름답단 생각인데, 섬이 아닌 육지화가 실현되면

그 섬이 지닌 독특한 문화와 관습, 섬의 자연생태계가 어떻게 변하여 질런지 걱정이 든답니다.

 

 

 

 

 

 

 안도의 중심가 포구 전경

 

 

 

 

안도와 금오도를 연결하는 사장교

 

 

 

 

 

 

 

 

안도 중심가 작은 포구를 떠난 철마선은 사장교 밑을 빠져 금오도와 안도 사이 해협을 거쳐 안도항으로 향하였습니다.

 

 

 

 

 

 앞에 보이는 섬은 소부도이고 우측에 있는 섬이 금오도 비렁길 5구간

 

 

 

 

 

 

 좌측에 보이는 포구가 안도항

 

 

 

 

 뽈락과 열기를 잡는 조사들

 

 

 

 

 노적지섬(왜가리 백로 집단 서식지)

 

 

 

 

 

 

 

 안도항을 기항한 후  철마선은 이 배의 최종 종착지인 연도항을 향하여 출발

 

 

 

 

 

 

 

 

 

 

 

 

 

 

 

 

 

 

 연도항 전경(철마선이 내리는 곳은 반대편 방파제 옆) 

 

 

 

 

 우리가 묵은 민박집은 연도  본항구의 중심 지역에 있어서  연도 어귀에 있는

 연도항보다는 멀리 떨어져 있어서 승용차로 오가야 하는 .....

 

민박집 이름은 해녀민텔로 안주인이 해녀이다 보니 민박집 이름이 해녀민박 모텔로 이름이 지어져 있답니다. 

 

우리는 일단 이곳에 짐을 풀고 아침 식사를 한 후 뽈락, 열기 선상 낚시를 나가기로 되어 있었으나 

 선상낚시를 나가기로 한 배가 다 출항하고 없어서  오늘은 갯바위 낚시로 급히 변경되었답니다.

 

사실 갯바위 낚시를 제대로 준비하고 온 사람은 우리 일행 중 한명 뿐이라서 장비에 문제가 있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는 돌발 상황이 발생되어 오늘 하루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ㅜㅜㅜㅜ 

 

 

 

 

 다시 민박집에서 우리가 가져온 차로 연도 어귀항으로 나와서 

 우리가 갯바위 낚시를 할 장소까정 태워다 줄 어선을 탔답니다.

 

 

 

 

 

 

 

 

 

 

 

 

 

연도 섬 해안가 암반들 사이 사이로 감생이를 잡으려는 조사들로 가득차 있는..... 

말 그대로 이쪽 남해 바닷가는 주말이면 조사들로 덮힌 것 같은 느낌이....ㅎ

 

 

 

 

저도 그 낚시 일행 중 하나가 되어 갯바위낚시에 몰입하였으나 생각보다 낚시가 어렵단 생각이 들더군요.

물 때도 별로인데다가  장비와 채비마져도 시원찮다보니 조황은 별로였답니다.

 

것도 바다의 황제라는 감생이는 얼굴도 못보고 겨우 뽈락 겨우 4마리가 제가 오늘 잡은 조황이랍니다. 

 우리 일행 5명이 잡은 고기가 모두 합해도 피박을 못면 할 정도였으니....ㅜㅜ

 

 

 

 

 

 

오늘의 조과는 이런 모양으로....

원래 배 선상낚시가 목적이었기에  덤으로 혔던 갯바위낚시는

 완전 날탕으로 실망감만...ㅎ.

 

 갯바위에서 간단하게 라면으로 점심을 대신하고는 추위를 피해서 오후 2시경 서둘러서

갯바위에서 철수를 하여  낚시배를 타고 민박집으로 되돌아 왔답니다.

 

 

 

 

민박집에 도착하니 해녀이신 안주인이 물질을 나가서 잡은

해삼과 전복, 참소라,군소구이들이 이렇게 술안주로 대령되더군요. 

 

이러니 쐬주 한 잔과 더불어 춘추삼국지가 펼쳐져서 적벽대전을 치루는 일이 벌어 질 수 밖에 없었고,

밤 늦도록 석화를 삶아 나온 안주를 벗 삼아 심야 각개 전투를 치렀답니다.

 

제 개인적인 전투 성과는 자타가 공인하는 실력인지라 얻은 노획품들을 많이 잃은 일행들에게

 돌려주기도 하였고, 안주값까지 일부는 지출하고도 남았단 사실이....ㅎ

 

 

 

 

적벽대전을 치룬 그날 밤이 지나고 다음 날 아침 일욜날 새벽에 서둘러

아침식사를 하고는  다시 선상낚시에 도전을 하였답니다.

일행 5명중 1명을 갯바위에 내려 놓고는  감생이나 잡으라하고는

나머지 4명이 뽈락과 열기를 잡으러 나갔답니다.  

 

 

 

 

 

제가 낚시를 즐기다 보니 바빠서 배를 타고는 낚시를 하는 모습을

사진을 찍기가 싫을 정도로 고기 잡기에 무척 바빴답니다.

 

또 파도가 치다보니 카메라 렌즈로 파도가 튀어서 랜즈 딱기도 귀찮아서

 선상배낚시 사진이 몇장 되지를 않는군요.

 그 중 중요한 사진 몇 장 챙겨서 올려봅니다.

 

이 사진에 보시면 이런 대물 뽈락이 우리막내 아우에게 걸리는 행운도.....ㅎㅎㅎ 

 

 

 

 

 

 

 

 

우리 일행 중 감생이를 잡으려고 갯바위에 도전한 1명이 갯바위의 조황이 꽝이란 이야기에 

다시 갯바위로 접안하여 일행을 다시 배에 태우고는 5명이 다시 선상낚시를 한 후,

 점심때가 조금 지나서 민박집으로 돌아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