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메밀꽃이 만개한 학원농장의 가을 풍경들.2

2012. 9. 16. 14:53나의 이야기

 

 

 

호남평야의 구릉지에서 겨울철 보리나 밀을 심은 밭에서는 그 후작으로 콩을 많이 심었다고 합니다.

 1년 2모작으로 보리와 콩을 심는 것이 호남평야의

기후 조건상 토지를 가장 잘 이용하는 작부쳬계였기 때문입니다.

 

 학원농장도 처음에는 이러한 체계로 농사를 지었는데,

1990년대말부터 봄 철 청보리밭에 많은 관광객이 찾기 시작하여

이에 따른  접객시설도 점차 보강하게 되었는데,

 가을 철 콩밭에는 관광객이 전혀 오지 않는 게 문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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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농업소득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가을철에는 멋진 농업 경관이 펼쳐 질 수 있는 대체작물을 찾아 나섰고,

 다행히 메밀을 찾아 내었다고 합니다.

 

여러 해 시험재배를 하다가 자신을 얻어 2003년도에 대규모 재배를 하고,

 바로 그 해 대박이 터졌다고 합니다.

 관광객들이 구름처럼 몰려 들었던 것이지요.

이때의 성공이 청보리축제와 메밀꽃 잔치를 열게된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메밀은 재배기간이 매우 짧은 작물이라고 합니다.

씨를 뿌린 후 3일이면 싹이 트고 30일이 지나면 꽃이 핀다고 합니다.

 

꽃의 수명은 10일 정도이지만 조건이 맞으면 새로운 꽃이

계속피기 때문에 약 20일 정도는 꽃을 즐길 수 있답니다.

 

개화시간을 더 늘리려면 씨를 뿌릴 때 두 세차례로 나누어 시차를 두고 심으면 된답니다.

 

학원농장의 메밀은 수확 못지않게 꽃의 경관을 더 중요시하여

이 분활파종방법을 사용하여 개화 절정기를 최대한 길게 만들어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여주고 있다 하더군요.

 

 

 

모처럼 찾았던 호남평야의 광활한 15만평의 구릉지대에 넓게 펼쳐진

하얀 메밀꽃밭은  깊어 가는 가을을 느끼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줄거운 하루 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