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상사화로 물들은 선운사의 아름다운 가을.1(2012.9.15)

2012. 9. 16. 15:11나의 이야기

 

 

 

선운사 매표소로 향하는 진입로 길가엔 무릇(상사화)이 만개하여

  나무 밑  빈 공간을 헤집고 솟아 올라 빨간 꽃망울을 터트리고 활짝 피어서 이쁨을 자랑한다.

말 그대로 장관인 무릇들의 아름다운 가을 꽃 잔치

 

 

 

천연기념물 제327호 송악

 

 

 

 

 

 

 

 

 

 

 

 

 

 

 

 

 

 

 

 

 

 

 

 

 

상    사   화

 

 

 이해인

 

 

아직 한 번도 당신을

직접 뵙진 못했군요

 

 

기다림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를

기다려보지 못한 이들은 잘 모릅니다

 

 

좋아하면서도 만나지 못하고

서로 어굿나는 안타까움을

어굿나보지 않은 이들은 잘 모릅니다

 

 

날마다 그리움으로 길어진 꽃술

내 분홍 빛 애틋한 사랑은

언제 까지 홀로여야 할까요?

 

 

오랜 세월 침묵속에서

나는 당신께 말하는 법을 배웠고

어둠속에서  위로 없이도

신뢰하는 법을 익혀 왔습니다

 

 

죽어서라도 꼭

당신을 만나야지요

사랑은 죽음보다 강함을

오늘은 어제보다 더욱 믿으니까요

 

 

 

 

 

 

 

 

 

선운산은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는 명승지로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선운산은 도솔산으로도 불리는데 선운이란 구름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 천궁의 뜻으로

선운산이나 도솔산이나 모두 불도를 딱는 산임에는 틀림이 없는.....

 

 곳곳에 기암괴석이   봉우리를 이루고 있어 경관이 빼어나고

 울창한 숲 한가운 데 천년 고찰 선운사가 있고,

 선운사 위쪽 산중턱에 아름다운 풍광이 바라다 보이는 곳에 운취 있는 도솔암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선운사 대웅전은 보물 제290호

 

 

 

 

 

 

 

 

대웅전 뒤편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184호 동백나무 숲으로 미당 서정주님의 시에도 나오는 동백 숲으로,

피빛으로 물든다는 동백꽃은 5월 초순에 피지만 철이 지나서 볼 수가 없음을 아쉬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