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10. 16:29ㆍ나의 이야기
2011.7.9.(토) 일기예보 상으론 덕적군도는 새벽에 비가와서 오전 9시경에 개인다는.....
중부지방은 호우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이고......
오늘도 섬트래킹을 접어야 하는 가?
세 주 주말에 연속하여 비가 온 사유로 섬트래킹을 가지 못한 탓에
휴일 집에서 빈둥거렸던 탓으로 몸은 무겁기만하고
새벽에 일어나 확인한 컴퓨터 상 일기예보는 섬트래킹을 들어가야 하는 지를 판단하기란 어려운 상태였다.
그래 비가 오면 우비라도 쓰자는 생각에 망설임도 없이 난 배낭을 챙겨 인천연안여객터미널로 차를 몰았다.
장마철 주말이라 선표 구입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여객터미널 매표소에서 소이작도를 들어가는 선표를 물어 보았으나 예매를 안한 탓에 대기 순번이란다.
결국 오늘 들어가고 싶었던 소이작도 트래킹을 접을 수 밖에 없었었고
선표가 남아 있는 덕적도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오늘은 소야도 선착장의 마지막 구간을 트래킹 하기로 작정하였다.
섬이란 곳을 다녀보니 그래도 사람들 손이 들탄 섬이 좋았다는 생각에
가급적 들어가기 어려운 섬이 좋을 것 같아서 였기도 하고 당일치기 트래킹을 하기가 수월한 곳으론 소야도 만한 곳도 없기 때문이다.
오늘은 소야도 중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접근하였던 뗏뿌루해수욕장에서 큰말로가서 거기서부터 가섬해안을 거쳐 텃골방파제 해안을 흩어 보기로 작정하였다.
인천항을 떠난 고속페리는 덕적도를 향하여 속력을 내고 질주를 하였고
선창밖으로 보이는 바다는 희뿌연 안개와 내리는 세찬 빗방울에 의하여 시계는 그리 좋지를 않았으나
다행히 바다 수면은 잔잔하여 파도는 그리 심하질 않았다.
덕적 진리항에 배가 도착하였을때에는 안개가 더 심하여져서 앞은 잘보이질 않았으나 다행히 빗방울은 약해져 트래킹하기엔 그리 큰 무리는 없어 보였다.
소야도를 향하는 작은 종선으로 갈아 타고 소야도 도우 항에 도착 마을 공용버스를 타고 뗏뿌루해수욕장까지는 마을 공용버스를 이용하였다.
다행히 지난 연휴 때 처럼 해수욕장으로 향하는 승객들은 비소식에 그리 많지 않아서 한적하였고 도착한 해수욕장은 한산하기만 하였다.
2층 뒤 끝 2자리가 좋은 점은 이렇게 후면으로 드나들며 쉬기가 편하기 때문이다. 달리는 쾌속선의 후면은 접의자에 앉아 대화나 담배 혹은 맑은 바다 공기를 맘것 마실 수 있는 곳으로 배에서 달리는 시간대에도 2층 이 공간만 개방되기 때문이다.
도착한 덕적 진리항에서 소야도 도우항으로 가는 종선을 타고 타고온 고속선을 찍은 사진
이 배가 소야도로 향하는 종선으로 왕복 3,000냥을 요금으로 받는다. 지난번 두번째 트래킹에선 배가 고장나서 해양지도선을 꽁짜로 탔었는데...요금을 받는 선장님의 사모님에게 농으로 배가 고장나니 소야도두 꽁짜로 드가구 좋던데 와 이렇게 배를 빨리고쳤냐고 하였더니 아! 우리도 먹고 살아야지요. 하시며 웃는다. 제법 이젠 낯두 익어서 이런 농도 할 수가 있고 또 배 요금도 나갈 때 주는 후불요금도 가능하다.ㅎㅎㅎㅎ 하긴 언제든 들어오면 나갈 수 밖에 없는게 섬이라 기분만 후불 개념이지만.....
뗏뿌루 해수욕장으로 내려가는 목책길
뗏뿌루해수욕장 전경
고운 모래 해수욕장으로 나무그늘이 있으며 조개가 많이 잡혀 알음 알음 오는 해수욕객들이 제법 많다.
해변 주차장과 잔디밭으로 주변에 차량으로 캠핑하는 손님들이 제법있다.(차량을 실고 들어 온 사람들은 대부도 쪽에서 들어 온 관광객들이다. 인천에선 사람만 들어 올수 있다. 대부도에서 오는 배는 차도선으로 이곳 까지 직접 차를 싣고 들어 올수는 있으나 운항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뗏뿌루해수욕장 진입로변의 소류지로 작은 물웅덩이 같다. 비가 많이 온 탓에 수량이 많아 보이나 갈수기에는 작은 물웅덩이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진입로변의 펜션들로 해수욕장부터 역코스로 큰말로 향하였다.
해수욕장 진입도로변의 폐가 담쟁이덩쿨과 잡초로 흉물스럽기만하다.
큰말 제일 위 쪽 민가들로 덩쿨장미가 아름답게 피었다.
큰말 언덕 내리막에 있는 마을 골목길이 담쟁이 덩쿨이 정겹게만 느껴지고.....
여기서부터가 가섬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이나 안개가 심해서 조망이 좋지를 않다.
잔디밭이 아름다운 가섬 입구의 펜션들
가섬까지는 연륙교가 있으나 섬 두개는 바닷물이 빠져야 들어 갈수가 있는데 오늘은 조금이라 물빠짐이 안좋아 들어 갈 시간대가 맞지 않아 가섬만 한 바퀴 먼저 트래킹하기로 작정하였다.
여기가 가섬 끝부분으로 구멍난 큰 바위가 있다. 신기한 것은 이런 바위 틈새에 이름 모르는 큰새가 산란을 하였다는 것이다. 그 새는 소야도 꽃과 아름다운 새들에 암,수를 찍어 올렸으니 참고하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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