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6. 21:29ㆍ나의 이야기
추자도로 향하는 블루오션호를 타고 바라다본 완도항 전경
이른 새벽에 도착한 완도항에서 아침을 먹으려고 완도항 근처 식당가를 헤매어
보았으나 코로나로 모든 식당들이 문을 닫은 탓에 결국은 완도항 대합실 매점에서
컵라면으로 아침 식사를 대신할 수 밖엔 없었습니다.
올봄에 청산도로 향할 때만 하여도 새벽에 문을 연 식당이 1개소가 있어
아침은 먹을 수가 있었는데 코로나가 심해져서인지.....ㅜㅜ
완도 대교 전경
블루오션호의 간판 전경
컵라면에 소주를 곁들여 아침식사를 하고 나서 07:10분에 출항하는 블루 오션호에 조금 늦게
승선을 하였더니 선실이 거의 만석인지라 배의 갑판 위로 올라가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제주도로 향합니다.
휴가철이 겹친 탓인지 코로나로 조금 여유 로우리 라 생각했던 선박 여행은
예상보단 많은 승객들로 거의 만석이었던지라.....ㅜㅜ
다행스럽게도 어제 밤새 내린 비로 인하여 갑판은
열기가 사라진 탓에 시원합니다. ㅎ
"추자도 가요"란 표지판
바다를 배경으로
완도항의 등대 전경
안개가 낀 완도의 오봉
갑판이라도 배의 굴뚝 부근은 그늘이 지는지라 굴뚝의 그늘에 의지하여 휴식을 취하며
추자도로 가는 2시간 40여분의 선박 여행은 그렇게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아마도 시원한 바람과 비 예보가 있었던 기상이 예상보단 맑아진 탓에.....
추자군도의 수영여
배에서 바라다보는 하추자도 전경으로 돌출부 기암 방향이 상추자도의 작은 산 아래쪽에
해당하는데 이곳 해안가에 눈물의 십자가가 있습니다.
눈물의 십자가가 설치된 우측 해변 전경
하추자도 신양항 방파제 전경
추자도는 제주도와 한반도 중간에 위치한 추자도는 제주도에서 45km,
해남에서는 35km 떨어져 있는 섬입니다.
상추자, 하추자, 추포도, 횡간도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추자도에 마을이 처음 들어선 것은 고려 원종 12년(1271년)부터이며 옛날 뱃길로
제주와 육지를 오가다 바람이 심하면 바람을 피해 가기 위해 기다리는 섬이라 하여
‘후풍도’라 불리었습니다.
그 후 조선 태조 5년 이 섬에 추자나무 숲이 무성한 탓에
‘추자도’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낚시꾼들의 성지이자 올레꾼들의 필수 코스인 추자도는 사실 낚시와 올레길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다채로운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추자군도부터 마을 전경, 바다와
몽돌해안까지 추자도의 곳곳을 담는 포토존. 색다른 제주를 프레임에 담아보고
싶은 여행자에게 떠오르는 인생 샷 성지이기도 합니다.
좌측의 작은 섬은 청도 섬으로 왼쪽 끝부분을 닭발 꼬리 망이라고 합니다.
하추자도의 석두청산 전경
청도 섬과 하추자도의 석두청산 하단 해안 전경
하추자도 신양항 등대 전경
정면에 바라다 보이는 산이 돈대산(164m)
돈대산 정자각
추자도 여객선 운행 현황
- 제주 ↔ 추자, 하루 2회 운행, 1시간 소요(퀸스타 2호)
- 해남 우수영 ↔ 추자 하루 2회 운행, 1시간 30분 소요 (퀸스타 2호)
- (목포↔해남 우수영 구간은 셔틀버스가 무료로 제공)
- 완도 ↔ 추자, 하루 1회 운행, 2시간 40분 소요
추자도 신양항 전경
신양항은 신양1리에 있는 국가어항으로, 삭막한 콘크리트가 아니라 아치형의 드넓은
몽돌 해변으로 이루어진 보기 드문 어항으로 장작 평사(長作平沙)라 하여 추자 10경에
드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블루오션호의 하선 전경
신양항 대합실을 배경으로
무거운 짐들은 하추자도의 민박 숙소까지 운반해주기 위하여 나온 트럭
가이드로부터 여행 설명을 듣고 있는 일행들
추자도 섬 내 교통수단은 버스가 하루 1시간 배차 간격으로
대서리와 신양리를 오가며 운행을 합니다.
버스의 보유 대수는 고작 2대뿐이며, 기점은 대서리, 종점은 신양리입니다.
그러나 정류장은 따로 없으며 손만 들면 버스가 정차하는 게 특징이며,
요금은 1,000원으로 교통카드로도 결재가 됩니다.
유일한 교통수단인 버스의 경우 단점은점심시간 1시간이 따로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점심 시간대가 끼이는 경우이면 2시간 간격으로 운행을 하며 주말 같은 경우도
평일 점심 시간대와 비슷하며, 택시는 없습니다.
이번 여행을 함께한 옛 직장동료와 고교 동창
무더운 날씨에 트레킹을 포기하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작정한 이번 여행을 같이 온 일행들을 태운 트럭
해녀상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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