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부권 아름다운 조망의 여왕 노꼬메 오름(제주도 세달살기 2020.9.10)

2021. 1. 9. 11:03나의 이야기

 

노꼬메오름 정상부 근처에서 바라다보는 한라산 전경

 

 

한줄기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노꼬메오름 주차장 전경

 

오늘은 아침부터 흐렸던 탓에 점심을 먹은 후에 노꼬메오름으로 향했습니다.

 

제주의 날씨란 게 워낙 변화무쌍하다 보니 차를 타고 출발할 때에는 맑아진다는 생각에 이 곳으로

향하였는데 이 곳 노꼬메오름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빗줄기가 제법 거세어져서 정자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려봅니다.

 

 

 

노꼬메오름 주차장 정자각에서 비를 피하며 바라다보는 노꼬메오름 전경으로 이 오름은 제주 서부권에서

탁 트여진 시야각이 워낙  좋아 한라산과 제주 서부권 해안의 오름군들을 조망하기가 좋은 곳으로

정평이 난 오름입니다.

 

정자각에서 한참을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린 끝에 빗줄기가 가늘어지고

날이 개는 것 같아 서둘러 오름으로 향합니다.

 

 

 

노꼬메오름(高古岳/鹿高岳) 또는 높고메오름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소길리에 걸쳐 위치하는 오름입니다.

 

노꼬메오름은 또한 높고메오름으로도 불리는데 鹿高岳은 단순한 음차인 데 반해,

高古岳은 이를 반영하는 표기인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 서부권 오름 중에 가장 매력적인 오름으로 다른 오름들에 비해 표고(883m)가 있는

까닭에 오르는데 조금 힘은 들지만 정상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제주 오름의 진수를

보여주는 오름이기도 합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줄겨 찾는 새별오름이나 금오름, 용눈이오름에 비해서 2배 정도 높은

오름인지라 여행에서 가볍게 들리기에는 조금 그렇고 반나절 정도 시간을 내서 땀깨나

흘려야만 오를 수 있는 그런 오름이랍니다.

 

 

노꼬메오름으로 향하는 진입로에서

 

아직도 비가 내리긴 하지만 옷을 적실 정도는 아닌지라 걸으면

마르리란 생각에 노꼬메 오름으로 향합니다.

 

 

가시엉겅퀴가 곱게 핀 초지에서 바라다본 노꼬메오름

 

 

소나기에 흠뻑 젖어버린 찔레꽃

 

 

갑자기 내린 굵은 빗줄기가 약해져가는 등산로 진입 도로

 

 

노꼬메오름 정상부까지의 구간과 경사도를 알려주는 표지판

 

 

 

오늘 저와 함께 오름으로 향하는 강선생님 내외분으로 오늘은 제 차를 세워두고 강선생님 차로

이 곳으로 향했는데 제주에서 3개월 살기를 하는 동안 강선생님 내외 분과 제주도의 많은 곳을

같이 다녔는데 각자의 차량 기름값을 절약하기 위하여 서로 교대로 차를 교차해서

이용을 했답니다.

 

제 애마를 저 혼자 이용하는 것 보다는 이런 방법이 제주 관광지와 오름에 대한 정보도 공유할 수

있었고 같은 취미인 갯바위 낚시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저는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타 3피란게 이런 것을 이야기한다는 생각이.....ㅎ

  

 

고로쇠나무

 

 

산딸나무 열매

 

 

이제 가파른 언덕길을 지나 완만한 말발굽형 분화구(굼부리) 능선으로 접어들었는데

전개되는 신비스런 한라산의 전경에 탄성이 저절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비가 그치고 가려졌던 한라산의 운무가 서서히 걷혀 신비롭게 바라다 보이는

한라산의 아름다운 자태가 환상적으로 제게 다가 오다보니......ㅎ

 

 

분화구(굼부리) 능선 억새밭에서 한라산을 배경으로

 

 

족은 노꼬메 전경

 

 

족은노꼬메 오름

 

 

좌로부터 족은 노꼬메오름, 산세미오름, 천아오름

 

 

큰노꼬메 정상부 전경

 

 

 

 

좌로부터 큰노꼬메오름 능선과 족은바리메오름,큰바리메오름

 

 

큰노꼬메 오름 정상 표지석

 

 

큰노꼬메 정상부 전망대 전경

 

 

저녁노을에 물들어가는 서부권의 오름군들 전경

 

 

저녁 노을에 물들어 가는 큰노꼬메 전망대에서 서부 오름군들을 뒤로하고....

 

 

중앙의 큰바리메오름

 

 

금오름과 비양도 사이로 지는 아름다운 저녁노을

 

지는 저녁노을을 바라다보면서 참으로 멋진 오름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큰노꼬메오름의 트여진 시야각은 말 그대로 서부권 오름군의 여왕같다는 생각이......

 

오늘은 비가 많이 온 탓에 구름이 많아 다소 노을이 부족하였지만 날이 좋은 날의

큰노꼬메오름의 환상적인 풍경을 상상해보니......ㅜㅜ 

 

 

 

줌으로 당겨서 바라다 본 노을에 물들어 가는 비양도 해변 전경

 

 

한참을 넋을 놓고 노을에 물들어가는 서부 오름군들을 바라다 봅니다. 

 

오름은 이런 트여진 시야각을 느끼는 맛에 오른다고 하는데 오늘은 비에 젖어

운치가 더한 날이라서 그런지 더욱 이 말이 가슴에 와닫습니다.

 

여러분들은 제 말에 공감이 가시는지 모르겠습니다.ㅎ^^*

 

 

 

 

운무가 걷히면서 신비감을 들어내 보이는 한라산 전경

 

 

큰노꼬메오름의 말굽형 분화구(굼부리) 전경

 

 

족은 노꼬메 오름으로 향하는 등산로 전경 

 

 

억새와 운무가 걷히고 있는 한라산 전경

 

 

이제 날이 어둡기 전에 서둘러 하산을 합니다.

 

 

 

큰노꼬메오름 주차장 부근의 마방